흥미돋 [네이트판] 여자이름 바꿔서 저장해놓은 남자친구

[se7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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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pann.nate.com/talk/320683293

제가 의심할 수 밖에 없었던게
제 남자친구 1년 만나면서 학교 동기들, 친한 친구들, 남자친구 일하던 가게 사람들도
다 만나 봤는데 그런 남자애 본적도 들은적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급격하게 친해진 친구가 있었더라면
저한테 '언제 같이 한번 만나자' 얘기 꺼내주던 남자친구 였구요
그전부터 이런저런 행동에서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혼자 머리쥐어뜯고 해도 결론이 안내려져서 글 남긴거예요
의심은 자꾸 커져가는데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하고요
복잡해 죽겠는데 결론은 안내려지고.. 그래서 조언 구하려고 글 남긴거예요
댓글보고 카스 들어가보니 사랑글귀, 강아지 사진, 연예인 사진 등등 잡다한 것 밖엔 없구요
저장했다가 전화번호부 삭제하니 meya 라고 뜨네요 프로필 사진 고준희씨였구요..
 
님들 말씀하신대로 전화해서 잘못건 척 하고 끊을까 하다
저는 자신없어서 친구한테 부탁했는데 오전에 전화 계속 안받아서
그 뒤로 제가 계속 부탁하기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냅뒀는데
오후에 어떤여자가 부재중 보고 전화드렸다고 연락왔다 하네요
오늘 남자친구 만나기로 했으니 남자친구랑 데이트 끝내고
그 여자분한테 당당하게 연락해볼 생각입니다
일단 남자친구한텐 모른척하려구요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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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5살 된 여자사람입니다
남자친구랑은 1년째 연애중이구요
 
어제 일인데 남자친구랑 데이트를 하다가
영화 한편보고 카페를 갔습니다
원래 남자친구랑 카페가면 한 쇼파에 같이 앉거든요
항상 그래와서 제가 먼저 들어가서 옆으로 땡겨 앉았어요
근데 앞자리에 가서 앉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같이 앉아있음 자기가 옆에서 핸드폰을 볼때
저한테도 그게 보이니까 그렇게 앉았지 싶어요
아무튼 그 땐 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앉아서 남자친구는 폰만지고 있고 저는 카페티비보고 있고
얘기도 좀 하다가 그렇게 있었네요
근데 여자 촉이라는게 참 무섭데요
남자친구가 핸드폰을 자꾸 만지작대는데 그게 그렇게 거슬릴수가 있었을까요
원래 남자친구가 핸드폰 만지작 거려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그날따라 핸드폰 보면서 배실배실 웃고
뭐때메 그러냐 물어봐도 웃긴거 보고 있다 그러는데
기분이 참 이상한게; 뭔가 찝찝하고;
뭐라 설명이 안되네요
저는 이렇다쳐도 무턱대고 핸드폰 내놔라 하면
남자친구 입장에선 좀 제가 예민한거라고 생각할까 싶어
그냥 가만히 저 혼자 남자친구 핸드폰 볼만한 기회를 노렸어요
근데 이 놈이 화장실을 가든 뭘하든 핸드폰을 손에서 안놔요;
잠시 내려놔도 자기 엉덩이밑에 쇼파위에 내려놓고;
그래서 잠시만 전화한통만 쓰자하고 핸드폰 좀 달라고 했습니다
딱 얼굴에 당황한 기색 비추면서 니폰은 어쩌고? 하길래
내 폰번호 뜨게 안하려고 그런다고 잠시만 쓸게 하니 의외로 그냥 순순히 폰 내주데요
뭔가 싶어서 친구 핸드폰으로 전화걸어 심각한척 통화하면서 화장실로 갔습니다
통화는 유지해놓고 홈키버튼 눌러 카톡방 들어갔는데
박찬우라는 이름으로 카톡이 3개 떠있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떠있는게 '아쉽당..ㅋㅋㅋㅋ'
남자 말투는 아닌것 같은데 그걸 확인하면
읽음처리 되버리니까 그건 싫어서 그냥 냅뒀습니다
진짜 남자라면 남자친구한테 미안한거지만
여자면 이 여자애랑 당당한 사이가 아니니까 이름을 바꿔 저장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덜미를 잡더라도 남자친구 모르게 잡고 싶었거든요
그러고 전화끊고 남자친구폰 전화번호부 들어가서
박찬우라고 저장된 번호 외워서 제 폰에 입력시켜 놨네요
 
지금 제 생각에는 전화를 해서 목소리만 듣고 끊어볼까 싶어서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했더니 그거 막아놨구요
백퍼 여자는 맞는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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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개의 댓글

히죽 2014.01.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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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할 뿐이네요.
여자 친구랑 카페가서 알콩달콩 해도 모자란 판에
떨어져 앉아 각자 핸드폰 하며 배시시 웃을거면 왜 만나냐고 남자한테 묻고싶네요.
글쓴이 말대로, 여자이름 바꿔서 한 경우 일수도 있고,
실제로 남자인데, 글쓴이 얘기를 하고 있다던가, 호감가는 여성이 생겨 그 얘기를
하고 있다던가, 비밀얘기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의 핸드폰보다는 친구의 폰을 빌려 전화를 걸어보세요.

잘못 건척 해도 여자 입장에서는 별 의심이 안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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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14.01.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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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촉이란거 무시못합니다.
남친 폰 절대 안보는데 그날따라 남친이 두고 간 폰의 카톡이 울려서
보게됐는데 대박사건 터졌었죠.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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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로 2014.01.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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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당..ㅋㅋㅋㅋ' 라는 박찬우의 카톡답장만으로 
"여자이름 바꿔서 저장해놓은 남자친구" 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건 좀...
어디에도 여자이름을 바꿔서 저장해놓았다는 정황이 없습니다.
저도 남자지만 동성친구랑 카톡할 때 한번씩 ㅇ 받침 끝에 붙일때도 있구요...
아 글쓴이의 촉. 그것밖에 없군요. 친구랑 겁나 재밌는 얘기 하고 있어서
실실거렸을 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자기폰 놔두고 내폰 뺏아가면 남친도 놀라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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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patientt]

2222쎄할때가 있어 ..그 촉 진짜 무시못함

[엄상현]

44444

[안다니L]

666666666 그게 진짜 신기해.. 그느낌 오면 백퍼야

[상냥하고똑똑한엠버]

777 나도 나한테 신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이름은 몸, 뚱뚱하죠.]

9999999 나도 읽으면서 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 전적이 있어서 그런가 ㄷㄷㄷㄷㄷㄷ

[쌍떡잎식물]

존나 소름 남자가 썅놈이네

[광희의수다를응원합니다]

난 데이트하건 친구랑 있건 핸드폰보는거 질색인데ㅡㅡ 그럴거면 와이파이랑 사겨ㅅㅂ

[안녕,미미]

진짜 여자촉은 무시못해 나도 가끔 촉 맞을때 나자신이 소오름ㅋㅋㅋ 백퍼바람난거같음

[내 이름은 몸, 뚱뚱하죠.]

헐 미친 개티나......하....

[새우?]

맞아 여자 감 절대 무시못함 씨발 쓰다보니 또 빡치는 일 생각나네 씨발아 씨발!!!!!!!!!!!!!

[올때치느님]

여자촉은 무시 못해염...
내 구남친도 내 촉에 두번이나 걸렸음.....병신같은...남자이름 해놔도 느껴지는 바람스멜

[민트♥]

만약 내가 (그럴일은 ㄴ절대 없겠지만) 저렇게 번호 숨겨야 한다면 네네치킨관양지구점 이런식으로 저장할거같은데ㅋㅋ 놀부보쌈연동점 아님 베스킨라빈스 매니저님

[됴민쥰데쓰까]

222맞아 나도나도...

[됴민쥰데쓰까]

나도 구남친이 누나뭐해? 하는데 순간 쎄..한기분......왜이런말을? 그리고 헤어짐당함..

[가고싶댜제발]

개새끼;;; 나도 썌할떄 있는데ㅋㅋ 남친 카톡 볼때마다 뭐 거짓말하거나 그럼;;

[영빈베이커리]

난 여잔데 촉없어....내촉은 다피해간다ㅋㅋㅋ

[프로즌엘사]

내똥촉...어떡하지

[Sㅓ강준]

여자촉진짜무시못함ㅋㅋㅋ나도이런거 진짜 둔한데 하루는 진짜 쎄한거야 남친 밤새는거 하루이틀도 아닌데... 그담날 나한테 걸랴서 그대로 ㅃㅃ

[내세상이야곧]

여자촉은진짜 무시무시해..내가느껴ㅑ봣지..그배신감.. 진짜그때 머리를 망치로맞은것같앗어..그래서지금도 아무도못믿겟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