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
언제 이거 상영회를 한 번 했으면 하는데...
사랑방에서...
에잇. 파티끝나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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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
구미가 화~~~악!!당겼따.!!
이제 파뤼도 끝났으니...
철수님, 부탁할께요~~~^^
**기대 만땅~! 포미샤**
--------------------- [원본 메세지] ---------------------
쏠땅의 모 걸로 부터 한시간 반가량의 다운로드 작업을 거쳐서
네이키드 탱고를 받았다.
혼자보기에 아까와서리... 꿀괭과 라키, 아키, 불새, 야옹이누나랑 같이 봤다.
탱고 영화를 본 것은... 세 번째.
처음은 당연히 "Tango"였다.
두번째는 "Tango Lesson"이었다.
그리고 어제 본 "Naked Tango"
세 영화는 모두 색이 다르다. 드러내고자 하는 것도 서로 달랐다.
앞의 두 영화는 프로댄서들이 나와서 춤추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반면에
마지막의 네이키드 탱고는 일반 배우들이 나와서 탱고를 배워서 췄다.
간단하게나마 한 번 적어본다.
영화 탱고는 정말 탱고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였다.
시종일관 멋지게 탱고추는 장면이 나왔다. 그래서, 동영상을 딸것도 많은 그런 영화였다.
탱고의 본질적인(그게 무언지는 잘 모른다) 것보다는 탱고의 모습을 보여준 영화였다.
두번째 본 영화 탱고레슨은 땅게라가 프로댄서가 아니었다는 것이 좀 껄쩍지근했지만...
탱고를 배워나가는 과정과 샐리포터가 영화 시나리오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결합해서 탱고의 성장영화라고 표현하면 어울릴려나?
댄서들이 직접 등장했기 때문에 연기는 별로였고.. 나타내고자하는 메시지 또한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파블로의 탱고 동작만큼은 매우 화려하고 사람의 넋을 빼놓을만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쁜 땅게라가 안나온다는 것이다. -.,ㅡ
그리고, 탱고에 관해서는 모두 흑백으로만 처리되어 있다.
안타까왔다.
세번째 본 영화... 네이키드 탱고.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댄서들이란 다르구나...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그네들은 영화배우였다.
그래서 또 달라보였다. 독한 놈들이군.
프로페셔널이란 말이 이런데서 어울리는구나.
탱고를 배우고 영화를 찍었겠지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칼잡이로 나오는 촐로. 엄청난 카리스마와 후까시를 지니고 있었다.
구*이 좋아할 법한 하얀 BYC양말에 광택나는 구두.
엄청난 속도로 가비얍게 도는 뒷볼레오.
스텝하나하나가 새털처럼 보였다.
사창가 포주... 뒷골목의 건달...
필이 꽂히는 여자가 아니고서는 탱고를 추지 않는...
그런 여자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그런 여자를 찾고서는 하나씩하나씩 길들여가는 촐로의 모습.
약간의 상상의 날개를 더 펼쳐보면...(꿀괭의 의견처럼)
(극중인물은) 칼잡이로 있다가 무언가의 상처를 받으면서 탱고를 배웠을 것이다.
칼잡이.... 한 순간 한 순간에 목숨을 내거는 그런 모습.
그리고 어두운 밤거리... 푸줏간의 핏빛...
눈을 가린채 연주하는 반도네온, 기타, 바이올린
그 음악에 눈을 가린채 춤추는 커플...
눈을 감고 정말 음악에만 심취해서 추는 탱고...
너무나 강렬한 인상이었다.
아마 처음 탱고를 추는 것을 보았을때 느껴지던 내 심장의 박동을
어제 느끼고 있었다...
@.@
움...
언제 이거 상영회를 한 번 했으면 하는데...
사랑방에서...
에잇. 파티끝나고 생각하자...
사족: 음... 다음에 나올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탱고에 관한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탱고영화가 아니더라도... 그냥.. 밀롱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소재로 해서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밀롱가 스타일의 영화가 한 번쯤은 만들어질법도 한데...
그러기에는 밀롱가 스타일은 보여주기에 너무 약하나?
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