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고구려의 무관직으로 명확히 알려진 것은 대모달, 말객, 당주 등 극소수에 불과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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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여러 방편으로 추정을 해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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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선 한원에 무관직으로 대모달이 있으며 위장군에 비견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최고 무관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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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여지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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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위장군에 견준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위장군을 당나라 각 위의 장군, 이를테면 좌우위장군으로 본다면 체계가 달라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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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더욱이 그 다음 등급인 말객을 설명하면서 중랑장에 견주었다는 것 또한 위장군을 각 위의 장군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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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알다시피 각 위의 장군보다 상위인 대장군이 있고 원정시에 대장군 혹은 상위 관직자가 대총관을 맡기도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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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렇다면 대모달 위에 상위 관직이 있을 것인데, 군주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군주는 신라의 무관직으로 많이 등장하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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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세기 신라가 고구려의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을 많이 받았다는 점과, 고연수, 고혜진, 술탈이 군주라는 관직을 역임했다는 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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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나의 부에 대응하는 관직으로 등장한다는 점으로 보아 대모달보다 상위인 고구려 무관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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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모달이 1만을 지휘한다고 본다면 사단장급이고 군주는 군단장급이겠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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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렇다면 하위무관직엔 무엇이 있을까요. 대장군이 있으면 장군이 있듯이, 대모달에 대응하는 모달이란 관직을 생각해 볼 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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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있지 않을까요? 만약 모달이 가능하다면 말객 다음 무관직이 1천을 거느렸다는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모달은 1천인을 지휘하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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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관직일 것입니다. (어디선가 듣기로는 고구려어로 模라는 글자가 1천을 의미한다고 하던데...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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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한 고구려 관등과 관직에 頭라는 글자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위두대형, 군두...) 대형 이하의 관등이 수행하는 무관직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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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두의 관직이 있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백제 무관직에 북문두가 있는데 고구려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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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명칭과 역할이 중국의 북도위랑 비슷하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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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추정해봐야 어차피 거기서 거기지만...그래도 위의 내용을 정리해 본다면, 그리고 관등, 당나라관직에 대응시켜 본다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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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 군주 - 대모달(대당주) - 말객(군두) - 모달(당주) - 백두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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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대로/막리지 - 위두대형이상 - 위두대형이상 - 대형 - 소형 - 제형</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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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총관 - 16위대장군 - 16위장군 - 중랑장 - 낭장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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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지 않을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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