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가치[학명: Adenocaulon himalaicum Edgew.]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은 명가지, 옹취, 홍취, 명가지, himalayan-adenocaulon이다. 잎이 머위의 잎이랑 비슷해서 개머위라고도 하고, 일부 지방에서는 말발굽처럼 생겼다고 해서 발굽취라고도 한다. 나물로 사용되니까 ‘취’자가 바뀌어 ‘치’자가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어린순은 향긋한 단내가 나 아주 맛있다. 봄을 분주하게 맞이하는 것 중의 하나는 멸가치다. 다른 식물들은 겨우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을 때 이미 산야초로 이용할 수 있다. 염료 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초를 채취하여 갈아 끓여서 염액을 내었다. 많은 양은 아니었으나 비교적 잘 물드는 식물로 매염제에 의해 독특한 색을 얻을 수 있었다. 꽃말은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이다.
숲 속의 습기있는 응달의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1대의 원줄기가 나와 50∼100cm로 자라고 가지가 갈라진다. 윗부분에 대가 있는 선(腺)이 있고 줄기와 잎의 뒷면에 선모(腺毛)가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상 신장형이다. 잎 뒷면에는 솜털같은 털이 밀생하고 흰빛이 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며 흰색에서 연한 붉은색이고 지름 5mm 정도로서 긴 꽃대가 있으며 화경에 융털과 샘털이 있고 머리모양꽃차례가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원추화서상으로 배열되며 대가 있는 선이 있다. 총포는 반구형으로서 길이 2.5mm, 지름 5mm이며 5-7개의 포핀은 넓은 선형이고 꽃이 핀 다음 뒤로 젖혀진다. 암꽃의 혀꽃은 7-11개이며 길이 1.5mm로서 4-5개로 갈라진다. 양성꽃은 열매를 맺지않고 암꽃만이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수과로 곤봉같이 생기고 방사상으로 퍼지며 선이 밀생하여 끈적끈적하고 관모는 없다.
생약명(生藥銘)은 야로(野蕗), 선경채(腺梗菜)이다. 지상부는 지혈제, 소염제로 사용한다. 근경과 뿌리는 기침, 천식, 산후복통, 수종, 소변불통에 내용하고 골절에 외용한다. 봄여름에 연한 잎을 삶아 말려두고 나물로 먹거나 된장이나 간장, 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하며 국을 끓이거나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 음취나물이라고 한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