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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 18세 날라리 그녀가 왕따선생이 되다?! ⑥①편~⑦ⓞ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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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 장례식장...
더이상 서 있을 힘 조차 없고 더이상 울 힘 조차 없었던 나
는 멍하니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있엇다.
"으흑.......흑........흑.......류현아.......흑..........."
수정이의 울음소리가 커져 갈수록 또 다시 내 눈에선 눈물
이 흘러 내렸고 그때 마다 눈물 닦기를 반복 하였다.
한참을 사진속의 웃고 있던 꼬마 류현이를 떠 오르다가 한
참을 울다가 지쳐서 주저 앉아 계시는 류현이 어머니께 다
가갔다.
"어머니..."
"....누구시죠?"
"전 류현이 선생님 됩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죠..."
"류현이는.. 어머니를 미워 한적이 없습니다. 사랑한다고...
다시 태어나면 다시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서 효자가 되겠다
고... 꼭 전해 달라고 했어요. 이 말은..꼭 전해 줘야 할거 같
아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류현이는...어머니를...많이 사랑
했어요."
"흐윽........류현아......류현아......엄마가 잘못햇다.........흐
으읍..........잘못햇어........."
류현아. 나 네가 한말 그대로 어머니께 전해 드렸다. 그런
데...나 잘 전해 준건지 모르겠어. 너희 어머니.. 계속 우셔.
우시기만해. 너가 살아 있다면 어머니 한번 따뜻하게 안아
줄수 있는데..그럴수 있을텐데...보고싶다. 류현아..
이제 곧 너 묻으러 갈텐데.......어떻하지? 나 너 묻히는거 정
말... 못 볼거 같아. 죽어도 못볼거 같다.
나는 아무도 모르게 장례식장에서 조용히 빠져 나왔다. 그
리고 넋나간 사람처럼 걷고 걸었다.
이젠 못보는데. 영원히 못볼텐데. 얼굴 잊어 버리면 안되니
까.. 기억 못하면 류현이가 슬퍼 할테니까...나는 계속 류현
이의 얼굴만을 머리 속으로 그리며 걸어 가고 있다.
"아. 씨발. 앞 좀 제대로 보고 쳐다녀라?"
"내가 앞을 보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그냥 꺼져."
"하. 요뇬 메주처럼 생겨 가지고는 존나 웃기네."
"....................."
한참을 걸어 가다가 덩치큰 놈들 몇명과 부딪혔고 그런 나
에게 욕을 하는 놈들. 나는 그 놈들에게 한마디를 했고 열이
받았는지 그놈들은 내 어깨를 툭툭치며 말하였다.
"아까 니가 지껄인거 다시 한번 읊어 봐라?"
"내가 앞을 보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그냥 꺼지라고 했다."
"아으!! 요걸 그냥. 난 여자라고 안봐주거든? 다.시.한.번.
읊.어.보.지?"
"꺼.져"
퍽! 퍽...!! 퍼억!!
"으읔..........읔............."
그 놈들은 내 말을 끝으로 나를 짐승처럼 밟기 시작햇다. 나
는 덤비지도 피하지도 않았다.
그냥...맞고 싶을 뿐이다. 아니...차라리 죽고 싶다.
"너 다시 한번 아까 했던말 그대로 읊어 봐라?"
"상관하지 말고 꺼지랬다."
"하! 씨발!! 이년 죽여!!!"
아까 보다 더욱더 세게 밟는 놈들. 맷집을 길러 둬서 그런
지... 나는 신음 소리만 내뱉을 뿐 그다지 아프진 않앗다. 조
금만...아니 좀 더 많이 아프게 때리지. 그러면.. 류현이의
고통의 반이라도.. 알수 잇을텐데.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 대답 제대로 안하면 죽여버린다. 다
시 읊어봐."
"개새키들.......꺼지라고 했다."
퍼어어어억!
나를 들어서 그대로 던지는 놈.
"아아앜!!"
아프다. 머리가...깨질거 같다. 놈이 던진 곳에는 마침 커다
란 돌이 있었고 그곳에 내 머리가 부딪힌거 같다. 하아.....
너무 아프다.
"야 저년 피 졸라 많이 나는데??"
"야! 야! 튀어어어!!"
다다다다다다다닥.
그 놈 들은 나를 버려두곤 그대로 튀었다. 머리가...점점 세
게 조여 지는 거 같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고통이 심해지고 내 소리는 점점 더 커져만 갓다. 내 머리속
을 왔다 갔다 거리는 영상들.
............그림 처럼 펼쳐 지는 영상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
머리가 점점 더 아파온다. 아까 보다 더욱더 선명해 지는 영
상들.......
난...난.....유수연인가.......?? 내가 유수연이냐고!!!!!!!!!!!!!!
61.
번외【작은 아기 천사들】
"언니. 언니. 나 이렇게 입고 지금 어디 가는 거야?? 웅???"
"은 회장님 알지? 오늘 그분 생신 이시라서 파티 가는거야."
"생신?? 생신이 뭔데???"
"음...수연이는 언제 태어낫지?"
"나? 7월 7일!!"
"그날은 무슨날일까?"
"내 생일!!^-^ 헤헤>ㅁ<"
"맞아^^ 오늘은 은회장님이 세상에 태어난날. 생일이야^^"
"에이~ 거짓말~ 베에에~~ 아깐 생신 이라며!!"
"회장님은 나이가 많으니까 생신이라고 하는거야. 알았지?"
"아. 그렇구나. 헤헤 알겟어>ㅁ<"
7살 꼬마 수연이는 예쁘게 하늘색 드레스를 차려 입고 꼬마
라고 하기 보단 어른 스러운 10살 언니 수윤이의 손을 잡고
이제 곧 열리는 은 회장님 생일 파티를 향하여 가고 있다.
"어서오세요."
"네에>ㅁ<"
파티장 입구에서는 아가씨가 수연이와 수윤이에게 90도로
굽혀서 인사를 햇고 수연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으면서
수윤이의 손을 꽉 잡고 안으로 들어 갔다.
"어?? 언니! 멋쟁이 은우 오빠랑 예쁜 우리 엄마다>ㅁ<"
수윤이는 파티장에서 와인을 마시고 계신 엄마와 폰을 만지
작 거리고 있는 오빠를 발견하고 뛰어가서 엄마에게 안겼
다.
"엄마>ㅁ<"
"어머! 수연아! 그렇게 뛰어 다니면 안돼!! 그리고 수연아 엄
마라고 하지말고 어.머.니 라고 해야지. 은우야. 수연이 말
썽 안피우게 밖에서 좀 데리고 놀렴."
"네. 어머니."
수연이는 엄마의 꾸지람에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맺혓고
그런 수연이의 손을 잡고 데려 가는 은우. 수연이는 눈물을
삼키고 은우를 쫄랑 쫄랑 쫓아 갔다.
"수연아 여기서 꼼짝 말고 있어! 꼼짝도 하면 안돼. 아까 파
티 장에서 사귄 친구가 있는데 오빠가 그 친구 데리고 이리
로 올께!!"
"히이잉...ㅠㅠ 오빠 여기 어둡고 무섭단 마리야ㅠㅠ"
"금방 올께!!"
"오빠아!! 빨리 와야해!!!"
"어!!"
조그만 창고 문을 열고 그 안에서 기다리라고 하는 은우. 수
연이는 무서웠지만 은우가 친구를 데리고 금방 오겟다는 말
에 그냥 기다리기로 하였다.
은우가 가버리고 수연이는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은우를 기
다렷다.
"너 누구야."
창고 문이 열리더니 수연이 또래로 보이는 아주 예쁘게 생
긴 남자 아이가 창고 안으로 들어 왔다. 그리곤 수연이 옆에
앉아서 물어 보앗고 수연이는 그 남자 아이를 빤히 쳐다 보
다가 말햇다.
"너 대게 예쁘게 생겼다! 나보다 더 예뻐>ㅁ<"
"누구냐고."
"수연이. 수연이야. 나는 수연이. 너는?"
"은재후."
"재후. 재후. 재후. 은재후. 은재후."
"뭐하는 거야?"
"이름 외워 둘려구!!"
"내 이름은 왜 니가 왜워?"
쪼옥--
"나 재후랑 결혼할래!!"
수연이는 꼬마 재후에게 입에 뽀뽀를 하였고 재후는 순식
간에 얼굴이 빨개 졌다.
"재후야 어디 가는 거야!"
"집에 갈꺼다."
"집? 집? 집이 어딘데? 어딘데?"
"여기."
"은 회장 아저씨! 집이 재후네 집이야? 그렇구나. 그런거
였어! 헤헤>ㅁ< 재후야 나중에 또 보자!!"
"웅."
꼬마 재후는 창고 문을 열엇고 창고 문을 열자 마자 보이는
건 씩씩 거리는 은우 엿다.
"헥.헥. 어? 은재후! 내가 널 얼마나 찾앗는데!"
"형. 여기서 뭐해?"
"내가 너 찾았잖아! 내 동생 소개 시켜 줄려구!"
"동생? 혹시 쟤?"
"어라. 둘이 벌써 만난거야?"
"나중에 보자."
재후는 은우의 말에 손가락을 뻗어서 눈을 말똥 말똥 뜨고
잇는 수연이를 가리켯고 다시 이어 지는 은우의 말에 재후
는 고개를 끄덕 이더니 나중에 보자는 말을 남기고 창고 밖
으로 나갔다.
이 만남은...... 작은 아기 천사 수연이와 재후의 첫 만남 이였다.
63.
.. "언니 그게 뭐야?"
"아. 러브장^-^"
"러브장이 뭐야?"
"음...좋아하는 사람한테 써주는 거야^-^"
"좋아하는 사람이면 결혼 하는 사람?? 그런거야??"
"쪼끄만게 별결 다아네.^^ 그래. 그런거다.^-^"
"그럼 언니 나도 쓸래. 쓸래. 쓸래>ㅁ<"
"너 좋아하는 사람있어?"
"아니 없어."
"없는데 왜써?"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혼할 사람이란 마리야.>ㅁ<"
"쿡..^-^ 그래. 언니가 공책 줄테니까 언니꺼 보고 써^^"
"우웅>ㅁ<"
수윤이가 열심히 공책에 무언가를 쓰고 있자 수연이는 호기
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며 물어 보았고 러브장을 쓴다는 말
에 자신도 꼭 써서 재후한테 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수윤이
가 주는 하늘색 공책을 받아 들고 열심히 쓰기 시작햇다.
.
.
"언니 나 다썻다아>ㅁ<!!"
"우와. 정말 다 썻네? 어라? 재후?? 너 은회장님 아들 재후
좋아하는 구나!!"
"히이잉. 언니 바보다. 좋아하는게 아니라 결혼할꺼라니
까??"
"그..그래..^^"
수연이는 몇일 동안 열심히 써서 러브장을 완성 하였고 기
쁜 나머지 방방 뛰며 언니 에게 러브장을 보여 주었다. 그리
고 그 러브장을 들고 꼬마 재후 에게로 향했다.
...........................................
.........................................................
"아저씨!! 재후 어딧어요?? 네??"
"꼬마 아가씨 오셨네요.^^ 재후 도련님은 회장님 방에 계실
텐데..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네에~"
수연이는 재후 집 앞에 서서 검은색 양복을 입은 아저씨에
게 재후가 어딨는지 물어 보았고 아저씨가 안으로 들어가라
는 말에 수연이는 은 회장님 방 안으로 들어 갔다.
"이녀석이!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느냐!!"
"저는 잘못한게 없어요."
타악! 탁!!
수연이는 은 회장님이 재후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때리면서
화내는 걸 보았다. 그리고 수연이의 눈에선 눈물이 그렁 그
렁 맺혔고 재후에게 달려가 재후를 자신의 품에 감싸안앗
다.
"으아아앙. 아저씨 재후 때리지 마요! 흐아아아아앙."
"넌 수연이 아니냐?"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그래 때리지 않으마."
수연이의 계속 되는 울음 소리에 은 회장님은 포기 햇다는
듯 고개를 도리 도리 저으며 회초리를 바닥에 던져 두고 방
에서 나갔다. 그제서야 수연이는 안심이 됫다는 듯 재후에
게서 떨어졌다.
"수연?"
"응. 재후야. 재후야. 나 수연이야. 수연이.^^"
"고마워."
"고마워? 고맙지? 고마우면 나 하고 결혼해!!"
"뭐?"
"나 재후 줄려고 몇일동안 밤새서 러브장 만들었다? 이거
받구서 재후가 기쁘다고 말하면 재후는 수연이랑 결혼 하는
거야>ㅁ<"
수연이는 손에 들고 잇던 하늘색 공책을 재후에게 내 밀었
고 재후는 하늘색 공책을 받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기뻐..."
재후의 말에 수연이도 환하게 웃어 주었다.
이 둘은.. 이렇게 서로 좋아하게 되엇다.
64.
.. 10년후.
17살이 된 수연이는 재후에게 팔짱을 끼고 오늘 입학 하게
된 유린고 교문으로 들어 가고 있다.
"여어~"
저 쪽에서 은우가 수연이와 재후를 발견 하고 뛰어 왔고 수
연이도 은우를 발견 하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
"이야~ 누가 커플 아니 랄까봐. 가뜩이나 옆구리가 시리구
만-_- 팔짱 좀 풀수 없냐?"
"오빠 지금 나랑 재후 질투 하는거지? 헤헤."
"됐다. 됐어. 말을 말지-_- 그럼 입학식 무사히 마쳐라. 우
리 교장이 존나 깐깐해서 한번 말하면 3시간 가거던-_- 그
럼 바이!"
"응 오빠 쫌이따봐!>ㅁ<"
은우가 다시 손을 흔들며 사라 지고 수연이는 재후와 함께
줄을 섰다. 다행히 둘은 같은 반이 되었다.
수연이와 재후는 3시간 동안 연설을 하고 잇는 교장의 말을
간신히 듣고서-_- 교실로 향했다.
"저는 여러분의 담임을 맞게된 조ㅇ.."
드르륵.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__) 제가 깜빡 늦잠을 자 버
렸네요^^ 정말 죄송합니다!!(--)(__)"
"흐흠. 학생 이름이 뭐지?"
"민가연 입니다."
"그래. 가연학생 다음부터는 지각 하지 말도록."
"네!!"
담임의 말이 끝나기 전에 교실 문이 열렸고 가연이가 들어
왓다.
"그럼 이어서 말하겟어요. 저는 조윤희 입니다."
...........................
..................................................
왁자지껄 시끌 시끌~-0-~
담임이 나가고 모두 소란 스러워 졌고 가연이는 재후에게
다가 와서 말했다.
"꺄아. 재후야 같은반 되어서 너무 기뻐^-^"
"............."
"재후하고 아는 사이야? 이름이?? 아참. 나는 수연이^^"
"응. 나는 재후 약혼녀 민가연이야!^-^"
"뭐라구?○_○"
"아. 재후 약.혼.녀. 민.가.연.이.라.구."
"신경쓰지마. ...씨발.. 아버지가 맘대로 정한 거니까."
"아...응...○_○"
수연이는 약혼녀라는 말에 순간 놀랫지만 재후의 말에 안심
하고 그냥 넘어 갔다. 그리고 수연이는 보지 못햇다. .....수
연이를 노려 보고 잇는 가연이의 얼굴을.
............................................
......................................................
...................................................................
"너 재후와 교제 중이니?"
"네? 네..."
"재후와 교제 끊어라."
"어머니. 저 재후 좋아해요. 그런데 왜..."
"재후 약혼녀 있잖니. 그리고 은회장 아들은 절대로 안돼!!"
"흑......"
어머니 부름으로 수연이는 어머니께 갔는데 갑자기 재후와
의 교제를 끊어라는 어머니의 말에 수연이는 울면서 밖으로
뛰쳐 나갔다.
"으흡...흑.......흑........"
"너 왜 울어?"
"으흑. 재휘 오빠!!"
수연이는 집 밖에 쪼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었고 재휘는 집
밖에서 울고 잇는 수연이를 발견 하고 수연이의 옆으로 다
가가서 물었다. 수연이도 재휘를 발견 하고는 울면서 재휘
품으로 파고 들었다. 순간 재휘는 놀랐지만 수연이를 꽈악
안아 주면서 다독 거려 주었다. (재휘는... 재후의 형이라서
수연이와 어렷을쩍 부터 친하게 지내왓다.)
다음날 학교 옥상.
수연이는 어제 어머니의 말이 생각나고 머리가 지끈 거려서
학교 옥상에 올라와 대짜로 누워서 파란 하늘을 보고 있다.
"...너 무슨 걱정 있냐?"
"어? 재후야."
때마침 재후도 옥상으로 올라왔고 누워서 한숨만 푹푹 내쉬
고 잇는 수연이를 발견한 재후는 얼른 수연이의 옆에 누우
며 말햇고 수연이는 재후를 보며 놀라워 했다.
"뭘 그렇게 놀래?"
"아니야. ^-^ 아참...재후야."
"...?"
"내가 너랑 결혼 안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병신 같은 소리 하지마. 결혼 하자는 사람은 너였으니까 네
말에 책임을 져야지. 않그러냐?"
"응. 그렇지? 알고 잇어. 나도 재후하고 꼭 결혼할래! 재후
야 나한테 힘을 줘! 아자자!!"
"쿡..."
오른쪽 주먹을 지고 허공을 내지르며 기합을 왜치는 수연이
를 본 재후는 작은 웃음을 터트렸다.
65.
몇일후.
재후는 무슨 일이 있다며 먼저 가버리고 수연이는 혼자서
터덜 터덜 집으로 걸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 뒤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수연이를 뒤 따라가고
있었지만 수연이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한채 앞만을 보고 가
고 잇다. 즐거운 표정으로..
이별 앞에선 할수 있는건 좋은 기억이라도 남도록~♪
수연이의 폰이 울렷고 수연이는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서 받
았다.
-여보세요?
[너 어디냐?]
-어? 오빠!! 헤헤>ㅁ< 나 이제 집 앞에 ㄷ 읍!
[야!! 수연아!! 유수연!!!]
뒤따라 오고 있던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수연이가 전화
를 받고 있는 틈을 타 바짝 다가가서 바로 입을 무언가로 틀
어 막았다. 수연이는 그대로 기절을 했고 떨어진 폰에서는
은우의 목소리만 울려 퍼질 뿐이다.
.
.
.
.
.
.
촤르륵.
"아 차거!"
검은옷을 입은 사람중 한명이 바가지에 물을 담아서 그대로
수연이 위로 뿌렸고 수연이는 정신이 들었다.
"어머. 수연아 껬구나^-^"
"어? 가연아."
수연이가 눈을 뜨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건 입꼬리
를 올리며 비웃고 잇는 가연이였다.
"가연아. 저 사람들은 누구야? 그리고 나 차거워. 옷이 다
젖은거 같아."
"먼저 저 사람들을 소개 하자면 재휘 오빠 보디가드들^^ 내
가 빌렷어. 재휘 오빠가 너 좀 죽여달라고 부탁하더라고."
"무슨말이야...."
"말 그데론데. 난 되감기는 싫거던."
"하. 하. 가연아 장난 그만쳐. 나 집에 빨리 가봐야 해! 그럼
나 간다!!"
"잡아."
"꺄아아아. 이거 놔!!!"
수연이는 장난 이길 바라며 어두컴컴한 이곳에서 나가려 햇
지만 가연이의 명령에 검은옷을입은 사람들은 수연이를 꽈
악 잡앗다.
"너 그냥 얌전히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 그럼 재후는 그냥
얌전히 풀어 줄께.^-^"
"재후? 그게 무슨 말이야? 재후라니!!"
"내가 재후좀 잡아 뒀거든. 너 내가 시키는 대로 안하면 재
후는 끽이다."
가연이는 검지 손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시늉을 햇고
수연이는 재후라는 말에 울음을 터트리며 주저 앉았다.
가연이는 수연이에게 다가 가더니 종이와 펜을 던져 주었
다.
"내가 부르는 대로 받아 적어."
"흑........응......."
수연이는 가연이가 부르는 걸 그대로 적었고,
『재후에게.
재후야. 나 멀리 여행 갈꺼다. 그래서 다시는 안돌아올 생각이야.
나 찾지마.
나.. 마지막 부탁이 있는데 꼭 들어 주길 바래.
있잖아. 약혼녀 가연이한테 잘해주라. 잘해주고......
가연이 눈에서 눈물 흘리게 하지마.
마지막 부탁 꼭 들어주라. 알았지?
수연이가.』
다 쓴 편지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
가연이는 수연이가 다 적자마자 뺏어서 자신 주머니 속에
집어 넣었고 수연이의 눈에는 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햇다.
"이제 재후 풀어죠. 응? 하라는 대로 햇으니까 가연아 제발
재후 풀어 주라. 제발. 제발."
수연이는 눈물을 흘리며 가연이에게 말햇지만,
"쿡, 너 웃긴다? 내가 재후를 사랑하는데 잡아 뒀을거 같니?
얘 죽여."
"재후....은재후..............."
가연이는 검은옷을입은 사람들에게 수연이를 죽이라고 눈
빛을 보냇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빠져 나갔다. 주머니속에
든 편지를 꽉 진채로.
퍽.퍽.퍽.퍽! 퍼억!!
"하아.......읔..........앜.... 재후야......"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막대기를 들고 수연이를 패고 있
었고 이곳에는 수연이의 신음 소리만 가득 울려 퍼지고 있
다.
한참을 막대기로 패다가 갑자기 밑에 있는 쇠파이프를 들고
수연이의 머리를 겨냥하는 검은옷을입은사람중 한명.
수연이는 몸을 웅크렸고 가차없이 쇠파이프는 수연이의 머
리로 내리찍어졌다.
"아아아아앜!!"
수연이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수연이는 그대로 쓰러졌고 검
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그렇게 어두컴컴한 곳에서 나갔다.
..............................
......................................
...............................................
몇시간이 지낫을까. 수연이는 눈을 떳다. 온몸이 상처 투성
이였지만 수연이는 억지로 걸었다.
한발자국 움직이는게 죽는거 보다 더 심한 고통이였지만 수
연이는 몇시간 동안 그렇게 걸었다.
타악.
"유수연!! 너 왜이래!! 유수연!!!!!!!!!!!!!!!"
"오...빠......나......재후 봐.야. 하는......데...... 나.....이
제.......죽는........거.......야.....? 하.....힘.......들....다........
오빠......나......여.......행...간.....거.......다......? 재.....
후......한테.......서.......난......여......행......간......거......
읔...... 재..휘.....오빠......한.....테...도......물....어......
봐.......하..........."
수연이는 길을 걷다가 누군가와 부딪혓고 그 사람은 바로
은우였다.
은우는 수연이가 다친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
며 소리를 질렀고 수연이는 힘겹게 한마디 한마디를 내뱉었
다.
은우는 수연이가 말하는것도 힘들어 하니까 꽈악 안아
주었고 수연이는 은우 품에서 눈을 감았다.
은우는 수연이가 눈을 감았다는 걸 느꼈는지 한동안 소리를
지르다가 수연이를 엎고 병원으로 달렸다.
66.
.. 병원//
"씨발! 얘좀 살려내!! 살려 내라고!!!"
은우는 병원에 들어 서자 마자 고래 고래 소리를 질렀고 마
침 지나가는 의사는 은우 등에 엎혀진 피투성이인 수연이를
보고 달려 왔다.
아직 숨이 붙어 있던 수연이는 곧 응급실로 옮겨 졌다.
................................................
...........................................................
.........................................................................
"으으음.."
"수연아 깼구나!"
"누구세요..?"
"........기억 못하니?"
"전..전 누구죠? 아아앜!! 전 누구죠??"
"수연아 이러지마!! 엄마잖아!! 흑.."
기적으로 수술에 성공한 수연이는 깨어났고 수연이가 눈 뜨
자마자 보인 얼굴은 어머니였다.
하지만...수연이는 아무것도 기억 하지 못햇다.
달칵.
"어떻게 된거죠?"
"기억상실증 같습니다. 본인이 모든 기억을 지운거 같군요."
"....그렇군요...."
마침 의사선생이 병실안으로 들어 왓고 수연이 어머니는 의
사 선생에게 물어 봄으로써 수연이가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이불을 잡고 흐느끼고 있는 수연이를 한번 안아
준 뒤에 밖으로 나갔다.
"회장님."
밖으로 나가자 검은 양복에 검은 썬글라스를 낀 사람이 90
도로 어머니께 인사를 햇고 수연이 어머니는 그 사람에게
말햇다.
"수연이 병원 일본에서 제일 큰 곳으로 옮겨 주세요. 저도
일본으로 갈껍니다. 그리고 절대 은우는 일본으로 오지 못
하게 해주시구요... 수연이를 아는 사람들한텐 수연인 병으
로 죽은걸로 해주세요. 아참, 그리고 수연이는 이제부터 수
아입니다. 유수아.."
"네."
이렇게 해서 수연이는 기억을 잃은채.. 재후와 은우도 보지
못한채로.. 이름을 바꾼 채 일본으로 가게 되엇다.
일본 병원//
"어...머...니?"
"그래. 내가 네 어머니란다. 그리고 네 과거를 내가 하나씩
알려 줄께,"
"네..."
이날부터 수연이 어머니는 수연이에게 이름을 수아라고 가
르쳐 주고는 거짓 기억들을 하나씩 심어 주기 시작햇다.
달칵.
"꺄아아아. 수아야! 어떻게 된거야! 얼마나 걱정햇는데ㅠㅠ"
"누구?"
"흐흑.수아야 정말 기억 못하는 거야? 나 다영이잖아! 최다
영! 최다라고 맨날 불렀었잖아. 네 비에푸!!"
"최...다...영....?"
"응..(--)(__)"
"그래. 수아야. 다영이는 어렸을때부터 너와 친한 친구 였단
다."
병실 문이 열리고 다영이라는 아이가 수아(이제부터 수아
라고 부르겟음)에게 울면서 달려 들었다.
결국은 다영이도 수아의 어머니가 만들어낸 가짜 친구 였던
것이다.
일주일후 태원날.
"아싸! 이 디러븐 병원생활도 끝이구나아>ㅁ<"
"그래그래>ㅁ<"
"최다! 너 어디 갈꺼냐?"
"나?? 으으음. 나 오늘 도장가!!"
"도장? 그거 이야! 이야! 하면서 겨루는데?"
"웅!"
"그럼 나도 같이 가자!!"
"그러지 뭐. 꺄하하."
수아는 일주일후 태원을 했고 다영이와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수아는 다영이를 닮아가서 점점 말투
도 거칠어 지고 잇었다.-_-
도장//
"어이!!"
도장에 들어가자 마자 울려 퍼지는 기합 소리. 다른 사람들
같앗으면 깜짝 놀랄만도 한데 수아와 다영이는 뭐가 좋은지
싱글 벙글이다-0-
"어? 다영아! 일주일 동안 도장 빠지고 뭐 한거야?"
"아! 언니~>ㅁ< 아이이이잉. 봐주라앙. 나 오늘 내 친구 데
려 왓어^-^"
"친구? 우와. 정말 예쁘게 생겼구나^-^ 너도 도장 다니려고
왓구나! 그래 마침 잘됏어! 키도 이정도면은 예전에 너 만한
애가 도장 다니다가 관뒀거든. 아마 그애 도복이 어딘가에
잇을텐데. 아! 저깄네! 기다려봐."
"아. 저!!"
"여깄다! 이거 입고 어서 나와봐! 잘 어울릴꺼야!!"
"아니 저는!"
"뭐하고 잇어! 빨리 갈아 입어!"
"저어!!!ㅠㅠ"
수아는 도장에 다니려 왔던게 아니라고 몇번을 말하려고 했
지만 다영이가 아는 언니는 자기 말만 하고 결국은 수
아를 탈의실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밀어 넣어버렸다.
수아는 결국엔 도복을 입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수아는 운동을 배우기 시작햇다.
................................................
..........................................................
"이얍!!!"
"우와. 수아야 너 다닌지 3일 밖에 안됬는데 다영이도 이겨
버리고. 대련 뜰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잘 뜨냐? 10년 다닌
나까지 이겨 버리다니!!"
"아. 그래요?"
"히이잉. 수아 밉다. 수아 너무 싸움 잘해.ㅠㅠ"
"아.하.하.하."
수아는 3일 밖에 다니지 않았지만 운동이 자신의 몸에 맞는
지 최고 속도로 달려 가고 잇었다. 그리고 대련 뜨는 사람들
마다 ko시켜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운동을 배운지 2개월 만에 수아는 싸움
으로 빠져 들게 되었고 결국엔 세계 서열 0위 라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렇게 수연이는 수연이가 아닌 또 다른 모습의 수아로 살
아갔다.
.......................................................................【the end】
67.
.. .................................................
...........................................................
......................................................................
"재후야. 수연이하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 거야>ㅁ<"
"웅."
"재후야!! 수연이랑 결혼 하기 싫은거햐?"
"아니. 좋아."
"그럼 웃어봐 이렇게.^-^"
"^-^"
"헤헤헤>ㅁ<"
안개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꼬마 아이들의 얼굴이 서서히
보여진다.
조금만....조금만더.......
이젠 정말 선명해 지는 꼬마 아이들.
그 꼬마들은.......나와....재후의 어릴적이엿다.
전혀 몰랐는데.... 전혀 몰랐는데..............
"재후야!!"
꿈이였다. 꿈.... 이젠 다 알것 같아. 이젠 모두 다 알것 같
아.
난..난....유수연이였다....난......유수아가 아닌 유수연이
엿다..
"깻어?"
"재휘....오빠? 은재휘...재휘오빠..? 오빠가 왜...왜..."
"너 쓰러져 잇던거 발견해서 병원으로 데려 온거다. 사람 그
만 좀 놀래켜라."
"오빠....정말이야.....정말......정말로......날......날........
하...."
"야 너 왜 울어?!!"
갑작스런 은재휘의 아니...재휘오빠의 목소리에 옆을 돌아
보았고 재휘 오빠는 나를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
었다.
그런 재휘 오빠한테 나는 말을 하려 했지만 말보다는 눈물
이 앞선다. 우는 나를 보며 당황해 하는 재휘 오빠...
"날....죽이라고 시킨거 오빠 아니지? 말해봐! 나 오빠때문
에 검은 양복입은 사람들한테 맞은거 아니지? 그런거 아니
지? 흑..."
결국엔 나는 소리치며 물어 봤고 너무 고통 스러워서 그때..
기억이 자꾸만 나서 머리를 잡고 흐느꼈다.
"아니다......아니야........."
그런 나를 보고 얘기를 이어 가는 재휘 오빠. 나는 겨우 울
음을 멈추고 재휘 오빠의 말을 들었다.
"내가 8살때...아버지 생신 파티가 있었어. 그날 하늘색 드
레스를 입은 여자 아이가 들어 오더라. 그 여자아이 이름이
아마..유수연이였지? 하. 그때 처음 반햇던것 같다. 여자한
테 관심 조차도 없던 내가 유수연. 너한테 처음으로 반했고
사랑하게 됏어. 그런데 넌 이미.. 내 동생 재후하고 사랑하
는 사이가 되어 있더라. 아무도 갈라 놓지 못할 만큼 너희
둘은 행복해 보엿어. 내가 재후 엿으면. 내가 재후였다면.
하루에 몇백번도 넘게 생각해 봣지만 그건 불가능 한 일이
란걸 잘 알아. 그래서 이젠 지켜만 보고 포기 할려고 햇는
데.. 재후 약혼녀 가연이가 나타낫어. 그리고 나한테 묻더
라. 수연이를 사랑하냐고. 사랑하면 보디가드 몇명만 빌려
달라고 빌려 주면 수연이를 나한테 보내 주겟다고 하더라.
사랑하니까 미치도록 사랑하니까. 그래서...빌려 줬는데..
나중에야 알게 됫어. 민가연이 꾸민 짓이란걸. 그리고 네가
살아 잇다는 사실도.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어. 그리고 난 죄책감 때문에 하루 하루를 미친사람처
럼 보내 왓지. 결국은 내가 사랑하는사람을 내 손으로 그렇
게 만든 거니까...내 손으로. 그런 나한테 재후가 물어 오더
라. ..하... 보디가드들 빌려가서 수연이를 죽이려고 햇는지
물어보더라. 알고 보니까 또 민가연이 미리 선수 친거였더
군. 수연이를 그렇게 만든 사람을 아는 사람은 나뿐이니
까...
죽고 싶엇어. 그것 뿐이엿어. 그래서 내가 햇다고 햇는데 그
날 부터 난 재후와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지. 내가 생각 해
도 나 정말 병신 같다. 미안하다...수연아.....미안하다..."
난 전혀 몰랐다. 이런 일이 잇었다는 것도 몰랐다. 난 이태
까지 유수연이 아닌 유수아로 살아 왓으니까.... 전혀 몰랐
다.
조금은... 재휘 오빠를 원망 햇는데. 조금은 재휘 오빠를
의심햇는데.
정말로 아파했을 사람은 내가 아닌 재휘 오빠인지도 모르는
데....
재휘 오빠 말을 들은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 지고 바보 같이
느껴진다.
"오빠 미안해 하지마...내가 미안하니까...바보같이........난
정말.......바보같이.......살아왔었네...........
정말.......정말..........바보같이.........류현이 말고 ... 바보는
없을줄 알앗는데.....여기 바보 하나 또 생겼네......"
"이제..가. 기억 돌아 왓으니까 재후놈한테 가라. 그리고 네
행복 찾아라."
"......미안해........."
재휘 오빠의 말에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병실을 빠
져 나와 달렸다.
.................재후가 있는 곳으로.
68.
.. .............................................
.........................................................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재후
방 문을 열었다.
........텅빈 재후 방...........
어디 간걸까. 보고 싶은데.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기고 싶
은데. 어디 간걸까....
재후 방에서 나갈려고 할때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하늘
색 상자. 재후 책상 위에 고이 올려져 잇는 하늘색 상자.
알것 같다. 저 상자가 뭔지....... 상자를 열어 보기도 전에
내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다.
나는 그 상자를 열어 보았다.
제일 먼저 보인건 열쇠고리. 어느날 재후가 열쇠 잃어 버렷
을 때 열쇠 다시는 잊어 버리지 말라고 열쇠고리 줬었는데..
간직하고 있었구나. 간직하고 잇었어...
열쇠고리 옆에 고이 간직해둔 시계.
몇일 동안 시계를 십자수 하면서 바늘에 손 많이 찔렸었는
데.. 그래서 데이밴드로 다 붙엿다가 재후 보면 걱정 할까봐
더운 여름에 땀 흘려 가며 장갑 끼고 준거 기억난다. 이것도
간직하고 있었네...
시계 옆에 놓여져 있는 책.
재후가 공부 안한다고 아버지 한테 맞고 왓을 때 속상해서
책 사주고 내가 일일 가외 해줬었는데... 책까지 간직 하고
있었구나.. 바보 같이 내가 준건 하나도 안버렸네...
마지막으로 1000마리 학. 나는 병을 들엇다. 그리고 학을
하나씩 쳐다 보았다.
이 학은...나한텐 소중한 건데.......한마리씩 접으면서 재후
와 결혼해 달라고 소원 빌었던거.... 나한텐 정말 소중한 학
이였는데.. 이것 까지 간직해 줬구나. 이것까지......
내 눈물이 병에 떨어 졌다. 병안에서 학들에게 쌓여져 잇는
곳에 약간 보이는 흰종이.
나는 떨리는 손으로 뚜껑을 열고 그 종이를 꺼내서 조심히
펼쳐 보았다.
『재후에게.
재후야. 나 멀리 여행 갈꺼다. 그래서 다시는 안돌아올 생각
이야.
나 찾지마.
나.. 마지막 부탁이 있는데 꼭 들어 주길 바래.
있잖아. 약혼녀 가연이한테 잘해주라. 잘해주고......
가연이 눈에서 눈물 흘리게 하지마.
마지막 부탁 꼭 들어주라. 알았지?
수연이가.』
바보.....멍청이.........정말 바보.........아플텐데......이런거
간직하고 잇으면 힘들엇을텐데.....내가 준건 다 간직하고
있었네. 바보 하나 더 늘었다. 정말 바보 하나 더 늘었네.
내 눈물은 쉴세없이 편지지 위로 떨어 졌다.
알 것 같다. 재후마음....왜 몰랐을까. 왜..몰랐지? 난 정말
못됏나 보다. 재후 마음도 몰라주고. 재후는..나 때문에.. 내
마지막 부탁 때문에 가연이 눈에서 눈물 안흘리게 할려고..
순전히 나 때문에 키스 한건데. 가연이가 협박할때마다 아
무말 없이 나 때문에 가연이가 하자는 대로 해준건데.. 바보
같이 난 오해나 하고. 난 정말 못됏나 보다..
한참을 그렇게 흐느끼다가 나는 폰을 꺼내서 번호를 누르기
시작햇다.
[수아니]
한참 신호음이 가고... 전화를 받앗다. 어머니께서...
-아니요. 수연이에요.
[수......수...아야....]
-왜...왜 거짓말 햇어요. 흑...왜 그러셧어요! 나한테 왜 다른
기억을 심어 준거죠? 왜 날 수아로 만들었어요!!
[기억 돌아 왓구나..]
-네....
[미안하다. 엄마가 잘못햇구나. 하지만 어쩔수 없었어. 재
후와의 결혼은 절대로 안되니까. 정말 안되는 거니까.]
-하지만 전 바보 처럼 살아 왓어요. 정말 바보처럼!! 어머니
가 하는 말은 다 믿었죠! 난 거짓 과거로 살아 왓다구요!! 도
대체..날 한국으로 보낸 이유가 뭐에요.
[....미안하구나.......... 은회장님이 돌아 가셨어. 이제 곧 재
후가 졸업 하자 마자 h그룹 회장을 이어 가게 된단다. 그래
서 널 재후와 다시 잘 되게 해줄려고 했다. 아니면..s그룹이
위험하게 된다구. 알겟니? 수연아. 우리 그룹을 위해서라도
아니. 엄마를 위해서라도 제발 살려 다오. 제발...]
달칵.
어머니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나는 바로 플립을 닫았다. 어머
니는 이런 분이시다. 딸을 망쳐 가면서 까지... s그룹이 소
중한.....자신의 명예가 소중한 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좀 아프다. 마음이...
나는 가발과 안경을 벋었다. 가발을 벋자 마자 길게 늘어트
려 지는 머리... 그리고 들어 나는 내 얼굴.
이젠 왕따선생 같은거 할 필요 없다. 내 방식대로 산다.
.............그리고 민가연은 용서 못한다.........................
69.
.. 나는 왕따 분장을 하지 않은 채로 밖으로 나갔다.
재후를 찾으러...
은재후 도대체 어디 있길래 내 눈에 안보이는 걸까.
나 기억 돌아 왔단 말이야. 수연아라고 하면서 나 안아 줘야
지. 그래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 있는 거니...
그렇게 나는 한참을 재후를 찾으러 돌아 다녔다.
"유코?"
"..도끼로 이마까.."
"성은 붙이지 말라구-_-^"
"흡..."
"야 너 왜 울어? 씨발 누가 울렸어!!"
"흐아아아아아아아!!!"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얹었고 그 사람은 도끼로 이마까
였다. 내가 도끼로이마까라고 하자 성은 붙이지 말라는 놈.
그치만... 성을 붙여야지 놀리는 재미가 있는걸.(전혀 진지
해 지지를 못함-0-)
어쨋든 나는 재후 생각에 눈물을 터트 렷고 그런 나를 보고
당황해 하는 도끼로 이마까. 나도 모르게 도끼로 이마까 품
으로 파고 들어서 흐느꼈다.
처음엔 당황해 하더니 나를 꽈악 안아 주는 도끼로 이마까.
역시 친구는 많을 수록 좋아....
한참을 도끼로이마까 품에서 흐느끼다가 터덜 터덜 집으로
다시 왔다.
그리곤 침대에 몸을 맡겨서 잠이 들었다.
꿈에서라도.......재후를 만나고 싶어서.
다음날.
나는 재후 꿈을 꾸고 싶었으나 뜻하지 않게 도끼로이마까가
도끼들고 쫓아 오는 꿈을 꾸었다. 제기랄.-_-^
이제 부터.. 왕따선생 생활도 끝이라는 생각에 한숨을 푸욱
쉬다가 옷장을 뒤져서 일본에서 입고 다녔던 옷들을 꺼내서
오랜만에 입어 보았다.
.......이젠 다시 나로 돌아갈꺼니까.......
타이트한 옷을 입고 거울로 비쳐 보았다. 그리고 등까지 내
려 오는 긴 생머리를 빛으로 빗었다. 예전에 세계를 잡았
던-0-나로 돌아 온 것 같다.
나는 조심 스럽게 방에서 나가 부엌쪽으로 발걸음을 옮겼
다. 이젠 부딪혀야 하는 순간이겠지? 언젠간 내 모습을 밝
히게 될 때가 올텐데. 바로 오늘이 그때인거야.
너무 빠를지도 모르지만...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지금이 순간이 꿈이라면~♪
부엌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할때 들려오는 폰소리. 언젠
가 세일러문 주제곡으로 바꿔 논게 생각난다.-_-
-누구야.
[수아야!!!!!!!]
-최..다?
[세이치가 또 터지고 잇어!!!!]
-네가 해결하면 돼잖니.
[안됀단 말이야! 오랜만에 화장 예쁘게 햇는데 싸우면 지워
지잖아...ㅠㅠ 빨리와아! 여기 학교 뒤에 공사장!!]
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
전화를 받자마자 들려 오는 목소리는 최다뇬 목소리였고 그
뒤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세이치가 터지고 잇다는 것이엿다.
내가 알아서 해결 하라고 햇더니 화장때문에 못 싸우겟다고
하는 최다뇬.-_- 그리고 자기가 먼저 끊었다!!!!!!!
최다뇬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는 사실에 띵받은 나는 공사장
으로 열나게 달리고 있었다.-_-
학교 뒤 공사장//
헉...헉.....열나게 뛰어 왔더니 숨부터 차오르는 구나. 이게
얼마만에 뛰어 보는 것인가아~-_-~
그런데 공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건 주저 앉아있는 세
이치와 화장을 떡칠을 한 최다뇬이 보엿다. 어떻게 된거지?
"최다. 그놈들은?"
"내가 경찰이다~ 하고 소리치니까 튀었어!!"
"그렇냐-_-"
내가 최다뇬에게 다가가서 물어 봤고 역시 최다뇬은 그런데
만 머리가 잘 돌아 가는거 같다.-0-
"어머! 수아야. 너 옷차림 하고 머리!! 그 바가지 머리하고
안경이 어떻게 저렇게 바뀔수가!!!!-0-"
"이제 예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난 유수아가 아니라 유.
수.연. 이다."
최다뇬은 나를 놀란 눈으로 쳐다 보며 말했고 그런 최다뇬
에게 나는 낮은 저음의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나는 느낄수
있다.
내가 말 하자마자 최다뇬의 떨리는 입술을......
"너...기억이...돌ㅇ...."
"더이상 말하지마. 난 친구를 잃긴 싫어..그것도 비에푸는
더더욱 싫다구.^-^"
"수아..아니 수연아 미안해.. 흑.....정말 미안해...흑....."
최다뇬이 말하려고 했고 나는 이어질 말을 알고 잇기에 말
을 가로 막고 내 말을 햇다. 그러자 울면서 나한테 매달리는
최다뇬. 너 마스카라 번지면 괴물 돼 임마-0-(지금 장난 칠
때가 아냐!!)
알고 있다. 모든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최다뇬은 어머니
가 만들어낸 내 친구란걸.
하지만... 난 그냥 넘어 가고 싶다.
잃기 싫기 때문에. 친구니까. 나와 최다뇬은 친구니까..
70.
"히이이잉. 어쩜 좋아!ㅠㅠ 마스카라 번져서 얼굴 엉망 됏을
텐데! 흐아아앙. 거울 가져 올껄...ㅠㅠ 수아 아니. 수연아
나 괜찮아? 웅? 나좀 봐봐!"
"헉!"
"후아아아앙! 이상하지?"
"아니...괘...괜찮다.-_-"
"정말? 정말? 정말?"
"너 내가 동문서당하는거 싫어 하는거 알지?"
"....동문 서답 이야...ㅠㅠ...."
"닥쳐!"
"ㅠㅠ"
너무 많이 맞아서 인지 기절해 버린 세이치를-_- 질질 끌고
오는 최다뇬은 울어서 마스카라 번진거 괜찮냐고 계속 물어
봤고 처음엔 안보다가 봣더니 심장 떨어 질뻔했다.-_-
한마디로 괴.물. 같았다.-_- 그러길래 왜 우냐고.
이상하냐고 물어 볼때 어! 라고 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지
만 그러기엔 괴물같은 최다뇬이 너무 불쌍해 보여서 억지로
괜찮다고 해주었더니 동문서당 하는 뇬-_-^^
그래서 나는 동문 서당 하는게 싫다고 햇는데 최다뇬이 동
문 서당이 아니라 동문 서답이란다.ㅠㅠ
괜히 쪽팔려서 닥치라고 햇더니 울면서 조용히 입을 다무는
최다뇬. 그냥 입만 다물지 왜 또 울어서 괴물을 슈렉으로 만
드는지 모르겟다!!-0-
.
.
.
"야 얼렁 인나라!!"
교실 앞에서 최다뇬은 마스카라가 신경쓰여서 안되겠다며
화장실로 가버리고 아직도 기절해 잇는 세이치를 발로 차버
렸다.-_-
"아! 아퍼엉.ㅠㅠ 어엇!○_○ 누구셔?"
"씨벌.. 나다. 유코-_-^"
"유코? 아 맞다! 유코 얼굴은 이얼굴이였지! 우헤헤헤>ㅁ<"
"잔소리 그만하고 교실 문 열어라!"
"알았어 유코.ㅠㅠ"
드르륵.
발로 찼더니 아프다고 징징 짜는 세이치 놈이엿고 세이치는
나를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래 지며 누구냐고 물어 보는게
아니던가! 아무리 내가 몇달동안 왕따선생을 했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원래의 내 얼굴을 몬 알아 본단 말인가-_-
나는 세이치에게 욕을 한다음 교실 문을 열라고 했다. 그러
자 세이치는 교실문을 열었다.
세이치가 먼저 교실안으로 들어 가고 나는 뒤따라 들어 갔
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얼굴은 재후얼굴. 보고 싶었던 재
후 얼굴. 하지만 여전히 나를 보고도 무표정인 재후얼굴.
두번째로 보이는 얼굴은 하나가 아니다 여러명-_-
책상에 뽀뽀하는 우리반 애새키들-_-^ 나의 본모습을 보여
줘야 겠느냐!
"...씨발..대갈빡들 다 들어라......"
"야 저거 돌은거 아냐?"
"맞아. 우리한테 하도 당해서 미친거 아냐?-_-"
"키키키키키킥.."
내 한마디에 여기저기서 웅성 거리며 킥킥 거리는 놈들. 재
후놈은 내 말에 약간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이태
껏 내가 이런 애.송.이 들한테 당한걸 생각하면 무지하게 열
받았으므로 나는 그대로 교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쾅!!
"대갈빡 들어."
커다란 소리가 나며 역시 그 단단한 교탁은 두동강이 났
다.-_- 그제서야 놀란 애새키들은 한명씩 고개를 들기 시작
해서 나를 보기 시작햇다.
"허업.○0○"<-애새키들 표정.
하나같이 나와 산산 조각난 교탁을 보며 위에 표정같이 되
버린 애새키들.
이젠 난 예전의 왕따선생이 아니다. 난... 나다.-_-
아무튼 더이상 너희들을 곱게 봐주진 않아. 내 마음에 안들
면 전치 5주로 만들지도 모르니까.(니가 선생이냐-0-)
"누구야!! 정체를 밝혀 라앗!!!!○ㅁ○"
나를 보며 이상한 말을 지껄이는 겨울이놈-_- 준하놈은 나
를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고 있었다. 좀 부담시럽네.ㅡ,.ㅡ
그리고 오빠넘은 그냥 무표정으로 아무 표정없이...나를 뚫
어 지게 주시 할 뿐이다.
"......난.....너희들이 담임이다. 유수아...아니 유.수.연 이
다. 이제 더이상 너희들의 놀림꺼리가 아니란건 명심해. 내
눈에 벗어 나는 짓 하면 너희들 학교 다니기 불편해질테니
까."
내가 말햇지만 저 말투는 선생이 할말은 아닌것 같다.-_-
하지만 어쩌겟느냐! 저 놈들이 나를 괴롭혓으니 그정도 대
가는 치뤄야지!!-0-
"쿡. 이제 네 모습을 찾은 거냐?"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꽃다운 나이 18세 날라리 그녀가 왕따선생이 되다?!61~70[번외](삭제당했길래다시)
화ㅇl트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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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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