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은 격국의 대명사인데 아래 글을 읽어보면 마치 격국이 불필요하다는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고 또한 용신과 격국이 다르다라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이해하기 어려웠던 대목인데 경촌집을 확인하여 보니 원문과 상이한 부분들이 발견이 되어 강호제현들께 도움을 청하게 되니 밝은 지혜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33장. 격국(雜格)에 얽매임을 논함(자평진전)
<팔자의 용신(격국)은 월령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월령에 용신(격국)이 없을 때 비로소 격국(雜格)을 찾는다. 월령은 근본이고 격국은 말단과 같다. 요즘 사람들이 그 경중(輕重)을 모르고 격국(雜格)에만 얽매어 가짜를 고집하고 진짜를 멀리하고 있다.> 박영창 본
서락오 평주: 무릇 사주를 볼 때는 팔자의 천간과 지지의 배합을 보되, 한 덩어리로 보아서 사주 전체의 중추가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야지 한 글자에만 얽매이면 안된다. 월령은 당왕한 기운이니 왕쇠(旺衰)와 진퇴(進退)는 월령에 의해서 정해진다.(용신편을 참고할 것) 월령에 용신(격국)이 없어서 월령의 밖에서 격(格)을 찾는 것인데, 이 경우에도 오행의 올바른 이치에 부합해야만 비로소 격을 정할 수 있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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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
☞ 월령에 용신(격국)이 없을 때 비로소 격국(雜格)을 찾는다:
월령에 용신이 없을때에 다른 곳에서 용신을 찾는다라는 의미하고는 다른 뜻이다
☞ 월령은 근본이고 격국은 말단과 같다. : 원문에는격국이 아니라 외격임
☞ 격국(雜格)에만 얽매어 가짜를 고집하고 진짜를 멀리하고 있다 :
격국에 얽매인다라는 부정적인 말을 할 필요가 없는데 누군가가 잘못 번역하거나 왜곡이 된 부분이라 추측함
아마도 박영창씨는 원문의 격국을 외격(잡격)으로 해석하므로 뜻을 맞추려고 시도한 것 같은데 즉 외격에만 치우쳐 월령을 도외시하지 말라라는 뜻으로 번역을 시도한 것 같습니다..
☞ 번역 원문 부분에 글쓴이(서락오)의 왜곡된 내용이 삽입이 된 부분이라고 추측하는 점은
① 박영창씨는 격국의 얽메임을 논하는 글이였는데 서락오 해설은 잡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박영창씨가 서락오 주석을 참고하려다보니 격국을 잡격 설명으로 번역을 한 것 같은데요
② 격국(잡격=雜格): 격국이라 설명해 놓고 한자는 잡격으로 표현하였으나 원문을 살펴보면 잡격이라는 한자는 없습니다
③ 월령은 근본이고 격국은 말단과 같다고 설명하였으나 원문에는 격국이 아니라 외격으로만 표현하였습니다
④ 자평진전은 대부분이 격국을 찬양하고 설명하는 책인데 박영창씨 번역본에서는 오히려 제목이 "격국의 얽메임을 논함"이라 하여 책의 논지와는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의문점들로 인해 경촌집의 원문을 살펴보니 왜곡시킨 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삽입한 사람은 서락오씨라 의심을 두고 있는데 그것을 번역한 박영창씨도 억지 번역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니격국은 '혼탁한 데에 붙잡혀있는 격국'이라는 뜻으로 월령을 격으로 보지 않는 폐해를 지적한 겁니다. 박영창님이 격국을 잡격으로 본 것은 미스인듯합니다. 잡격(외격)장이 따로 있으니까요. 경촌집의 始尉格局은 격국을 펼치다는 뜻이니까 문장은 맞는 것 같습니다. 경촌집이 자평진전보다 먼저이니까 자평진전의 원본이라해도 맞을 것이나 경촌집에도 오자들이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본 문장에서 몇 줄 내려가면 專尉月令이라는 대목에서 다시 尉의 용례가 나옵니다. 論格局則不知專尉月令而以拘泥外格為活變 즉, 尉는 경촌집 저자만의 독창적인 표현법으로 자리매김 해줘야 할듯하며 지금도 소위, 중위, 대위 할 때 尉자를 쓰듯, 벼슬, 책임자 등의 뜻으로, 상황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자의 힘을 말하는 듯합니다.
첫댓글 논지의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고 계신 것같습니다.
자평진전을 공부했던 방법과 인식의 차이는 삼문님과 같은 시각입니다.
답변란에 원문과 더불어 빨간색 부분을 의역해 놓았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구니격국은 '혼탁한 데에 붙잡혀있는 격국'이라는 뜻으로 월령을 격으로 보지 않는 폐해를 지적한 겁니다.
박영창님이 격국을 잡격으로 본 것은 미스인듯합니다.
잡격(외격)장이 따로 있으니까요.
경촌집의 始尉格局은 격국을 펼치다는 뜻이니까 문장은 맞는 것 같습니다.
경촌집이 자평진전보다 먼저이니까 자평진전의 원본이라해도 맞을 것이나
경촌집에도 오자들이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不知輕重 拘泥格局; 경중을 알지 못하고 혼탁한 격국에 매여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함백 만현 拘泥格局:구니격국
박영창씨는 구니를 구속되다로 해석하여 격국에 얽매이다ㅡ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구니를 어색하다,혼탁하다ㅡ로 해석하여 혼탁한 격국에 얽메이다 ㅡ로 번역하였다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시설=속설
로 이해하먼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수정합니다. 제가 게시글을 안읽고 댓글만 봐서 혼동한듯합니다.
뜻은 알겠는데
뭔가 엉뚱한 것을 대변하는 것 같네요
박영창씨가 오역한 대목은
첫째로 격국에 얽메임을 논함이라 번역한 부분이ㅡ제일 큽니다.
구니격국의ㅡ속설을 논함이라했다면 이의가 없었을 겁니다
둘째로 월령에 용신이 없을 적에 비로소 격국을 찾는다
라고 번역한 점도 오역입니다.
왜냐하면 격국에는 외격 뿐만 아니라 정격도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셋쩨로 외격은 말단이다..라는 번역을 격국은 말단이다라고 번역한 것도 잘못된 점이죠.
왜냐하면 격국에는 정격도 포함이 되는 것이니까요
다만 (잡격)이라고 가로치고 한자 표시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한 것입니다.
격국=잡격.
의 등식이 성립이 되지 못하는 것이니까
본 문장에서 몇 줄 내려가면 專尉月令이라는 대목에서 다시 尉의 용례가 나옵니다.
論格局則不知專尉月令而以拘泥外格為活變
즉, 尉는 경촌집 저자만의 독창적인 표현법으로 자리매김 해줘야 할듯하며
지금도 소위, 중위, 대위 할 때 尉자를 쓰듯, 벼슬, 책임자 등의 뜻으로, 상황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자의 힘을 말하는 듯합니다.
구니외격(拘泥外格) 에 얽메임ㅡ이라 명칭했다면 무리없는 글입니다
박영창씨는 구니외격의 활변(泥外格為活變)을
일반 격국=잡격이라 해석하엿던 것인데.
이러한 해석으로 오해가 발생했던 겁니다
잘못 된 번역이죠
격국=정격+외격(잡격)
이러한 등식이 맞는 겁니다
그것을 간과하고
격국=잡격
으로 번역하니
혼동이 오는 것입니다
그것의 잘못된 점을 지금 지적하는 것인데
오히려
목어님은
격국=잡격이
온당하다 주장하다니요 ㅡ
오호 통채라~
역시 목어선생입니다
위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고심했는데 과연 그렇습니다
그리고 배우는.장에서
논지를 올려 믈어보는 증인데
뭐가 억울하다 통쾌하다
가ㅡ있겠습니까
마음의ㅡ시비를 내지 말고 갑시다.
배우는데에 열중합시다
열심히 하시네요. 보기좋습니다. 응원합니다.
@木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