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새 생명을 탄생시켰다.
지금 나는 지치고, 힘들지만.. 새 생명을 탄생시켰다는 기쁨에 힘든 것은 다 사라져 버렸다.
“여보, 수고했어. 그런데.. 이 아기의 이름을 뭐라고 하지..?”
“피브리조... 라고.... 지어요.”
“그래. 그렇게 하지.”
내 남편은, 피브리조를 안으며 흐믓해 하였다.
그런데.. 이 아이는 다른 신생아들에 비해서 너무나 작았다.
나중에 크겠지.. 하고 생각한지가 어연 5년,
그 동안 나는 4쌍둥이를 낳았다.
나와 남편은 이 아이들의 이름을.. 가브, 제라스, 다이너스트, 다루핀 순으로 지었다.
그런데..
피브리조는 4쌍둥이들에 비해서.. 너무나 작았다. 이것은 나의 걱정거리 였다.
“휴.. 어떡하면 좋죠.. 피브리조는 너무 작아요.”
“괜찮아~ 원래 애가 다섯이 있으면.. 그 중에서 첫째는 가장 작다고 하잖아~ [언제?]
그리고..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말도 있어.”
그 말 처럼.. 피브리조는 강했다.
그래서.. 피브리조를 건드리는 아이는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족은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행복은.. ‘항마전쟁’이 일어나서부터.. 깨져버렸다.
항마전쟁이 일어나.. 내 남편은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다.
아이들이.. 남편에게 매달린다.
가지 말라고..
“아빠.. 안가면 안돼?”
“아빠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가야만 한단다.”
“아빠, 꼭 와야해..”
남편은, 미소로 답하여 주고 나서, 총을 들고 나갔다.
그러나.. 그 미소는 돌아올 수 없다는 미소로 보였다.
“얘들아, 너희들도 짐을 싸거라.”
“네? 왜요..?”
“우리는.. 집을 떠나야 한다.”
“예, 알겠습니다.”
5남매의 뒤로 따라갔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폭발음이 우리를 더 두렵게 만들었다.
“얘들아, 손 꼭 붙잡고.. 절대로 놓아서는 안돼. 그리고 엄마를 쫒아와..”
그때, 우리의 뒤로 쫒아오는 것은..
하급마족 이었다.
“엄마, 어떡해!!”
“계속.. 앞을 보고 달려.. 아앗!!”
하급마족의 공격에..
나는 넘어져 버렸다.
아이들이 나에게 오려고 했으나.. 나는 손으로 막았다.
“엄마!!”
“오지말고!! 계속 앞을 보고 달려!!”
“하지만..”
“피브리조.. 부탁한다!!”
“나는.. 엄마가 없으면 할 수 없어!”
“피브리조는.. 5남매 중에서.. 가장 강하니까.. 네가 모든 것을 해야돼.
이제부터는.. 네가 엄마야, 다들!! 어서 도망쳐!!”
나의 말에.. 5남매는 앞으로 계속 달려갔다.
그리고.. 나는 의식이 사라져 버렸다..
전쟁이 끝난 지금..
마을은.. 폐허가 되었으며, 피 냄새가 진동했다.
마을에 남은 것은.. 다 부셔진 참신한 건물들과..
전쟁에서 희생되어서 시체가 된 존재들 뿐..
나에게 남은 것은.. 내 동생들뿐이다..
그러나.. 나는 열심히 돈을 모아..
방을 구했다.
동생들은 아직 어려서.. 나는 우유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우유장사를 하고.. 나는 밤 늦게 집에 도착했다.
동생들이.. 울고 있다.
“어? 너희들.. 왜 울고 있는 거야?”
“형.. 아까 집주인이.. 밀린 집세를 내라고 난리를 쳐놓고 갔어..”
“정말이야?”
“으응... 내일까지 내지 않으면.. 우리를 쫒아 버리겠대... 우리 어떡해..”
“걱정 마.. 형이 집세 꼭 낼꺼야..”
그리고 다음날..
집주인이 또 찾아왔다.
“이봐, 왜 집세를 내지 않는 거야?”
“아저씨.. 내일까지 봐주세요..”
“이번달이.. 몇 번째인 줄 알아? 너희들 당장 나가!”
“아저씨.. 제발.. 내일까지 낼게요.. 그리고 아직 추운 겨울인데..”
“시끄러워! 당장 나가!”
결국 우리는..
쫒겨 날 수밖에 없었다.
사방이 눈으로 뒤덥히고.. 차가운 눈보라가 뼈 속까지 시리게 하였다.
우리는 여러 집을 들리면서.. 하루만 재워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든 집은 문을 닫아 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집을 들렸다.
“저기.. 죄송하지만.. 제 동생들 만이라도 재워주세요.”
나는 아주 공손하게 말했다.
붉은 머리의 여자가.. 나를 내려다 본다.
역시.. 안돼겠지..?
“그래? 불상해라.. 얼른 들어와.”
나는 그 여자의 생각지 못했던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인사를 한 다음, 그 집을 나갔다.
“그럼.. 감사합니다!!”
“저기.. 얘!! 너 어디 가는 거야!!”
그 여자의 목소리는. 눈보라에 섞여 사라졌다.
나는 차가운 눈보라를 헤치며, 뛰어갔다.
얼마 전 발견한.. 엄마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엄마의 무덤은 눈으로 덮여 있었다.
나는 무덤에서.. 무릎을 꿇었다.
“엄마.. 저.. 이제 엄마를 따라갈래요.”
그리고.. 나의 눈은 컴컴해 졌다..
-다음 날 오후..
한적한 오후..
할 것도 없고 따분하다.
나는 피브리조. 헬마스터 라고도 불린다.
오늘은.. 인간세계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흐음.. 사방이 하얀 눈이라는 것으로 덮여 있군..
그런데.. 저건 뭐지..?
나는 무덤위에 쓰러져 있는 아이를 보고, 그곳으로 갔다.
“흐음.. 안됐군.”
인간이라면.. 불쌍하다고 느꼈을 텐데..
나는 마족이라 그런지..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뒤돌아 서려던 나는.. 그 아이의 손에 쥐어져 있는 쪽지를 발견했다.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엄마. 저 피브리조 에요. 잘 계시죠?
저는.. 조금 힘들게 살아가고 있어요.
그렇게.. 괜찮게 살고 있었는데.. 삶의 희망이.. 사라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엄마를 따라가려고 해요.
그럼, 천국에서 만나요.]
편지를 읽은 피브리조는-. 씁쓸한 미소를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안녕하세요.
전에 써놨던 건데.. 올립니다.
슬프게 쓰려고 했는데..
역시 저는 새드소설을 못쓰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어어.. 그럼 네 쌍둥이와 피브리죠는 인간입니까아?? =ㅁ=;; 이해가..안돼애..(너만그래!!) 하여간 렌지는 돌아왔답니다. 근데 시간이 없어서 소설은 못쓸것 같아요..ㅠㅁㅠ.. 토리양 원츄;! 나보다 훨씬 잘써!!
큼...큼큼...(퍽) 새드싫어...(자폭)
토리언니 소설 넘 잘써요~~ 꺄//☆!!
아... 네 쌍둥이와 피브군은 인간....이었나-_-??? 저기 토리..님;; 친하게 지낼 수 있을지..(멸망)
아.. 새드.. 대략 맘에 드는 결말?(퍼퍼퍼퍼퍽@!!!!)
아.. 새드.. 대략 맘에 드는 결말?(퍼퍼퍼퍼퍽@!!!!)
감사합니다. 그리고 (〃Apple)님. 친하게 지내요 >ㅁ<
에에....이게 지금 뭐가 어떻게 된거지...;ㅁ; (역시 넌 둔탱이라 이해 못하는 구나.-_-)
허............피브가..........................너무 선하게 보이는.....(마족도 악해서 마족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