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인연 속에 우리의 만남은 질긴 운명이었을까 감나무 언덕위의 서있는 소나무처럼 꽃 없어 향기까지 없는 나무였을까 울다 지친 비는 오후에 그치고 비 따라 먼 길 온 바람도 산밑에 숨었는데 너만을 고집하는 내 마음은 태양도 별도 없는 황무지 되어 먼 길 떠나려 부시시 창을 연다 처음 만날 때 가슴에 심어준 그리움이란 꽃을 손에 쥐고 떠날 때 가슴에 뿌린 눈물로 낯을 닦고 이젠 떠나려 구두 끊을 고친다, 잠자다 깬 한점 바람 등에 앉았구나 달 없는 낮에 길 떠나려 문을 나선다,
첫댓글 처음 만날때 가슴에 심어준
그리움
떠날 때 가슴에 뿌린 눈물ᆢ
빗소리 들리는 야심한 밤 바다님 글에서
엄마가 보고푸네요 ᆢ
좋은글 읽으며
1호2호ᆢ 그리운 님들 그려봅니다
평온한 밤 꿀잠 자드래유
비개인 날씨가 완젼 봄이네요
이러다가 말도 없이 봄이 떠난 뒤 여름이 깔깔 대겠지요
고운 댓글 감사드려요
편안한 날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