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회원 수복초입니다....
3일 연휴뒤의 화요일 힘들게 보내고 계시는 건 아닌지요??
지리산 자락에서 모이는 벙게라는 이유만으로 과감히 회원가입을 하고 참여했었습니다....
어김없이 좋은분들과의 만남으로 지난 3일간이 더 행복했습니다..
2월 28일 첫날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섬진강변을 따라 달렸습니다...
비가오는 섬진강변은 그 운치가 배가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그리 멀지 않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전 항상 멀게만 느꼈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먹는 산채비빕밤은 괜히 더 맛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칠불사을 찿았습니다...
1세기경 가락국시조 김수로왕의 일곱왕자가 수도한지 2년만에 성불하였다하여 칠불사라 이름지었답니다..
아자방도 보고요..
길이 8미터의 이중 온돌방이라고 합니다.. 그 방모양이 亞자와 같아서 아자방이라고 한다는군요..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안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이렇게 첫날은 먹점골 전통가옥(군불지피는..)에서 하루밤을 보내고요..
2월 29일 둘째날....
청매실농원을 찿았습니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너무 상업적으로 변해.... 차라리 저는 먹점골의 매화가 더 맘에 들더군요...
매화꽃몽우리 입니다..
이 몽우리도 곧 이처럼 만개하겠죠??
매화차도 마셔봅니다..
이렇게 많은 장독들은 첨 봅니다..
섬진강변에서 마신 매화차.. 당분간은 못 잊을 거 같습니다..
오후엔 쌍계사를 찿았습니다....
사진을 무지 많이 찍었는데.. 올리려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조그마한 폭포 사진만 하나 올립니다..
쌍계사를 보고 할미꽃은 집으로 가자고 하네요...
내일 하루는 집에서 쉬라고....
모처럼만에 가진 3일 연휴인데...
기냥 보성으로 달립니다...
새벽녁의 보성차밭을 보고 싶어서....
하동, 순천, 벌교를 지나서 보성 도착..
오잉 조금만 더 가면 해남이네...
새벽의 보성차밭을 포기하고 기냥 해남으로 달립니다..
여기까지 와서 처형네를 안 들르면 도리가 아닌 거 같아서요..
물론 따뜻한 잠자리도 해결되지만요... ㅋㅋㅋ
3월 1일 셋째날..
이른 아침 처형네 농장으로 향합니다..본업은 아니지만 농장이 있습니다..
"해남동배추"라고 아시나요??
출하하고 남아있는 배추를 무지막지하게 거둬 들입니다..
할미꽃은 신이나서...조금밖에 못 가져 가는 걸 아쉬워 합니다...
뒤에 보이는 파란 보리 보이시죠??
4월말 5월초에 그리 이쁘답니다...
사진찍으로 함 가실래요??
트렁크에 가득채우고도 모잘라 앞자리에 안전벨트를 채웁니다... ㅋㅋㅋ
해남을 뒤로 하고 보성 차밭으로 달립니다...
할미꽃은 중도에 남겨두고... 한진이와 끝까지 정상에 올라가봅니다..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 다니는 한진이가 고맙습니다..
피곤한가봐요.. 그냥 누워버리네요..ㅋㅋ
이렇게 3일간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또 다른 여행을 기다리며......
첫댓글 모양 참 보기 좋습니다.
이쁜가족.. 참 향기롭게 사시는군요.. 아빠엄마 꼭 닮은 한진이처럼 천진하게 행복하게 예쁘게 사세요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수복초님! 할미꽃님! 아참 닉을 바꾸었지요? 처음 만난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겨운 분들이었습니다.. 고운 모습으로 사시는것이 이뻐보이네요... 사진도 정말 좋구요.... 언제 다시 뵐 날이 있겠지요... 가족 모두 이쁜 봄을 맞이하세요...
반가웠습니다...은하사 오실때 뵐 수 있겠죠..귀여운 한진이가 생각 나네요..
수복초님...잘 다녀오셨네요. 인연은 그래서 인연이라 하는가 봅니다. 덕담처럼 편안히 들려주신 정경들이 눈에 선합니다
이번 모임 회원 중에 제일 막내였죠? 어른들 틈에 잘 버텨준 한진이도 고맙고 할미꽃님도 처음이라 어색했을텐데 만나서 반가웠어요. 수복초님 시각으로 보니 여행후기가 또 다른 맛이 나는걸요.
나도 다음에는 보성, 해남까지 가 봐야쥐~~~ 수복초님 뵐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덩달아 즐겁고 웃음이 피어나는 예쁜가족인거 아시죠?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