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있기에 팬들은 더욱 즐겁다.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01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당초예상을 뒤엎는 결과들이 쏟아져 나와 경기의 박진감을 더욱 높였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별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규 시즌 양 리그 최다승 팀들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특히 95년 만에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6승)을 세우며 역대 최강의 팀으로 불리던 시애틀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1승 4패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내셔널리그 공동 최다승(93승)을 거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아예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랜디 존슨이 큰 경기에 약하다고? 지난 해까지는 분명 그랬다.
존슨은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5년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포스트시즌에서만 6연패를 기록중이었다.
올 첫 등판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연패 기록을‘7’로 늘릴 때만 해도 이러한 징크스는 올해도 계속되는가 했다.
하지만 존슨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3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악몽에서벗어난뒤 이후 월드시리즈 7차전 구원승까지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운명 뒤바뀐 양키스 타선-애리조나 불펜 스타들이 즐비한 양키스 타선이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1할대의 빈타에 허덕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지난 해 시리즈에서 3~4할대의 고타율을 마크했던 데릭 지터, 티노 마르티네스, 스콧 브로셔스가 모두 타율이 2할에도 못미치는등 7경기에서 팀 타율은 고작 1할 8푼 3리이며 총 득점은 14점에 불과했다.
또 애리조나 불펜 투수진에서 가장 믿었던 김병현이 부진한 반면마이크 모건, 그레그 스윈델 등이 나머지 중간 계투들은 무실점 행진을 벌인 점도 이변이라면 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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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2 0 0 1
[ML] 포스트시즌 이변의 연속
이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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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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