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에 하나에 왜 북한 동포는 없는가 짐승을 해쳐도 형사 처벌받는 남한 사회에서 사람인 북한 동포에 대한 짐승만도 못한 연민이 왜 없는가
이민복(대북풍선단장) (좌파 언론과의 인터뷰 논쟁) 극좌파라고 할 정도인 뉴스타파의 요청으로 인터뷰하였다. 세 번이나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하기에 매번 순응하여 주었다. 생각이 같은 이들보다 다른 이들과 더욱 대화하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행동상 우파 같지만 좌우를 떠나 진실에만 서고 싶다. 그러면서도 좌우가 반드시 있어 견제하는 구조여야 한다고 믿는다. 차분한 여기자(오나연)여서인지 첫 질문은 부드러웠다. 대북 전단을 언제까지 할 거냐는 것이다. 북한이 언론을 개방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차분한 여기자의 질문은 여기까지, 두 번째 질문부터 너무 일찍 본색을 드러내듯 날카로워졌다. 북한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극적이지 않은가. 북한의 전쟁 위기는 허구이다. 한마디로 전쟁을 하고 싶어도 할 힘이 없다. 그 증거는 북한에 가보지 않고도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다.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중국쪽 압록강 두만강에 가보라. 아니 중국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강화도나 임진각 통일 전망대에 가보라. 달구지와 목탄차가 다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야밤 인공위성 사진을 보라. 북한 지역만 전기가 없어 캄캄하다. 전기란 기본의 기본인 인프라가 깔리지 않은 나라가 어떻게 전쟁을 한단 말인가. 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 러시아에 수백만 발 폭탄과 미사일을 보내는데 무슨 전쟁을 한단 말인가. 극보수 쪽에서 적화 통일된다는 급한 소리도 좌파의 전쟁 위기설과 일맥상통하다. 앞뒤가 다른 양면 전술, 전쟁 못할 처지에서 더 큰 전쟁 소리치는 것에 속지 말아야 한다. 6·25 전쟁 때도 그랬지만 전쟁할 자들이 전쟁 한다고 큰 소리친 적이 없다. 질문; 그래도 대북전단 하면 포격한다는 북한인데 만에 하나라도 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대북 전단 때문에 포격한 적은 없다. 연평도 포격은 군사 훈련한다는 빌미로 감행했다. 이런 것이 무서우면 군사 훈련도 하지 말고 스텔스기를 비롯한 무기도 사지 말고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미군도 그들 요구대로 철수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북한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다고 하자. 그래서 평화가 오는가이다. 문재인 정권 때 얼마나 잘 해주었나. 만에 하나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치기라도 할 듯 김정은에게 잘 해주었는데 돌아온 답이 무엇인가. <삶은 소 대가리>, <특등 머저리> 소리밖에 들은 것 있나. 핵만 완성되었고 자동적으로 사용하도록 법제화까지 하였다. 핵으로 동족 친다는 소리가 없더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한다. 이런 강변에 여기자가 말문이 막혀서인지 이번엔 남자 피디(박정남)가 대타로 나서 질문에 나선다. 그래도 만에 하나를 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 그런 식이면 자동차도 비행기도 타지 말아야 한다. 만에 하나 교통사고로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타고 다니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나친 걱정으로 꼼짝 못하는 병자가 된다. 라디오 인터넷을 막아 놓은 유일한 폐쇄국이 북한이다. 이 속의 동포들은 눈과 귀를 가리우고 노예처럼 살고 있다. 거창하게 인권 운동이라고 할 것도 없다. 눈과 귀가 꽉 막힌 불쌍한 이들을 돕는 원초적 인도주의가 대북 풍선 운동이다. 그럼에도 박정남 피디는 곱씹어 질문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해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우리는 조용히 풍선을 날린다. 레이다. 열, 소리, 육안으로 안 보이기에 조용히 하면 문제 될 것 없다. 불안을 조성하며 자격증도 없이 불법으로 떠들며 하는 <대국민 사기극>과 자격증을 가지고 조용히 법을 지키며 하는 대북 전단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감정 없는 로봇처럼 집요하게 박정남 피디는 되뇌인다. 그럼에도 만에 하나를 대비하여야 하지 않는가?. 만에 하나 좋다! 그런데 그 만에 하나에 왜 북한 동포가 없는가. 짐승을 해쳐도 형사 처벌받는 남한 사회에서 사람인 북한 동포에 대한 짐승만도 못한 연민이 왜 없는가. - 집요한 질문은 이것으로 끝나 다음 질문은 - 대북 전단을 보내서 뭘 원하는가? 답은 한 마디로 증오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폐쇄 속 북한 동포들은 당국에 속아 남한과 미국을 그렇게도 미워한다. 통일은 미국과 그 괴뢰 때문에 안된다며 사무치게 증오하여 왔다. 이 증오를 없애야 진정 통일이 된다. 최소한 오해를 풀어주어 증오를 미안함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게 6·25 진실, 8·15 해방의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가장 증오했던 미국이 8·15 해방자로서 은인이고 6·25 전범은 미국과 남한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최소한 증오는 사라질 것이다. 증오가 사라지면 남북이 싸우지 않게 된다. 그리고 싸우지 않으면 남는 것은 통일밖에 없다. 진실로 싸우지 않고 이기게 하는 것이 대북 풍선 운동의 목적이다. 끝으로 질문;북한은 통일을 안 한다고 한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통일 안 한다면서도 한편 남한을 점령한다는 것처럼 모순된 논리는 없다. 북한은 비논리적일 만큼 제정신 아닌 막다른 골목에 와있다. 그 막다른 골목은 흡수 통일 될가봐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가시적 흡수 통일이 안되었을 뿐이지 현재 북한은 남한에 보이지 않게 흡수되어 있다. 그 가혹한 북한 환경에서도 <한류>가 자리잡은 것이 증거이다. 대한민국이란 말도 못하게 하던 북한이 갑자기 대한민국하며 딴 나라처럼 교육하려 애쓴다. 제일의 적이 미국이었는데 이제는 대한민국이다. 딴 나라처럼 그리고 제일의 적으로 규정할 만큼 급한 것이다. 심지어 모든 것은 통일을 위하여!라는 역사적 대의 명분도 집어던질 만큼 흡수 통일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좋은 정세를 타서 개혁 개방을 본성적으로 못하는 3대 세습 정권이 없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는 북한 동포의 편에 서야 한다. 이들을 진실로 깨워 1단계로 개혁 개방된 중국처럼 되도록 해야 한다. 노동당 정권이라도 개혁 개방하는 북한이면 된다. 개혁 개방되어 정상적인 교류가 진행되면 그게 통일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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