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남문화관광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진짜 봄이 있습니다. 바로 성남시의 벚꽃길 9경이 그 주인공인데요. 성남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7일 사이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절정은 4월 5일 전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경기도의 중심부이자 서울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과거 한적한 농촌에서 오늘날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이번 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성남 벚꽃길 9경을 따라 나만의 봄 산책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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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1경으로 꼽히는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일대는 영장산 자락에 조성된 도심 속 자연공원입니다. 이곳은 2km가량 이어진 분당천 산책로를 따라 벚꽃이 활짝 피어,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수림을 보존한 덕에 야생의 정취가 살아 있고, 연못과 산책로, 무장애 육교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거닐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공원은 고려 말 문신 이색의 후손이 묻힌 한산 이씨 묘역이 남아 있어 역사적인 깊이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성남문화관광
공원을 거닐다 보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봄날 흩날리는 벚꽃과 조화를 이룹니다.
서울 강남과도 가까운 이곳은 접근성도 뛰어나 봄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분당천을 따라 탄천변까지 연결되는 길에는 2경인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앞 구간도 있는데요.
이곳은 1.5km에 이르는 녹지 구간으로,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를 타며 벚꽃을 즐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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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3경은 수정구 단대동 산성역에서 시작해 남한산성으로 향하는 1km 구간입니다.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이 길은, 벚꽃이 만개하면 잠시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은 명소가 됩니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오르는 길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중원구의 4경 상대원 녹지대는 0.5km의 짧은 거리지만, 그만큼 밀도 높은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산책길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곳이죠. 분당구 서현동의 5경은 탄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피크닉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점심과 함께 벚꽃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사진=성남문화관광
6경은 분당구 구미동 탄천변 녹지대 2㎞ 구간으로 고층 아파트 사이로 흐르는 탄천을 따라 조성된 이 산책길은 시민들에게 늘 열려 있는 공간이지만,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에는 특별한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자연 속 휴식처로 변신합니다.
수정구 태평동의 7경은 탄천 물놀이장 주변 둑길을 따라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펼쳐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딱 좋은 장소입니다.
사진=성남문화관광
벚꽃길 8경인 수진공원은 수정구 수진2동에 위치한 도심 속 근린공원입니다. 이곳의 진입로 0.5km 구간은 벚꽃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피어 있어 산책길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수진공원은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다양한 운동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면적 5만 1천㎡ 규모 안에 조합 놀이대, 씨름판, 윷놀이판, 널뛰기, 배드민턴장, 다목적 운동장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사진=성남문화관광
마지막 9경은 분당구 삼평동 운중천의 짧지만 강렬한 0.3km 구간입니다. 이곳은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하늘을 덮고 있어 마치 꽃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소규모 산책길임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워낙 촘촘하고 아름다워 인생샷을 남기기 위한 사진 명소로도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다른 벚꽃길보다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하게 즐기기 좋은 이곳은 숨겨진 봄 명소로 꼽힙니다.
사진=성남문화관광
<성남시 벚꽃길 9경>
1경은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분당천변
2경은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앞 탄천변
3경은 수정구 단대동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1㎞ 구간
4경은 중원구 상대원동 중원초등학교 앞
5경은 분당구 서현동 제생병원 앞 탄천변
6경은 분당구 구미동 탄천변 녹지대
7경은 수정구 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8경은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9경은 분당구 삼평동 운중천
첫댓글 도진님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