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만화책을 사요 =ㅁ=;;
중고만화책들 중에서 보고 싶은 만화책들은 어떻게 보면 대여비보다 더 싸게 보는 경우까지 생기는..;
(배송료를 포함한다 해도 정말 싸요~)
덕분에 집안책장에는 예은이 책도 차곡차곡 쌓여가지만..
제 만화책도 쌓여가네요 ㅡㅡㅋ
한번 주위에 방출했건만 또 쌓여있네요.
하.하.하.
그래도 애장품인 미스터초밥왕과 하늘은 붉은강가, 바람의 저편, 도쿄크레이지 파라다이스는 정말..
나중에 울 예은이 크면 같이 볼거에요 ㅋㅋ 하늘은 붉은강가는 좀더 나중에 =ㅁ=;;
푸하하핫...
흠흠..오늘은 만화책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아이 간식시간이 지나친것을 보고 후다닥 만들어본 간식인데..
아이가 무척 좋아해요.
일반 감자전으로 만족하셨던분들..요 모양 어떠신가용~
-오늘의 요리법-
감자(큰것, 어른주먹정도?) 2개, 양파 1개반, 소금 적당량, 오일
감자전의 기본은 감자를 갈아주는겁니다.
편하게 믹서기로 윙 갈아도 되지만..그럼 정말 씹는 맛이 없드라구요.
좀 힘들어도 전 강판에 갈아주는걸 선호해요..
강판에 간 감자는 건더기에서 물기를 꼬옥 짜준뒤에..
그 짜낸 물기와 건더기를 따로 보관합니다.
이 상태로 한 2-30분정도 있으면 앙금이 가라앉아요.
앙금이 가라앉길 기다리며..양파는 링모양으로 썰어주는데..
이때 약간은 얇게 썰어줘야..나중에 익기도 잘 익고 맛도 좋아요.
아파트 장에 나가니까 맵지도 않은 양파..햇양파나 보라색 양파들 나왔던뎅..
아웅..나중에 꼬옥 쟁여와야겠어요..
고걸로 장아찌해먹으면 정말 ㅠ-ㅠ 감동인데..흑..
간장절임액만 끓이면 [엄마 코가 이상해. 냄새가 너무 싫어] 이러면서 난리치는 딸랑구 땜시롱..
흑흑...훌쩍..
앙금을 가라앉힌 뒤에 윗물을 따라내고 따로 꺼내어서..감자 건더기에 섞어주세요.
이때 보통 감자전할때 끈기를 준다고 계란도 넣고 그래요.
근데 제 주위에 계란 알레르기가 의외로 많드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계란도 제외하고 모든 부가적인 재료들 제외~
간은 오로지 간수 뺀 천일염을 볶아준 소금~
이정도면 웰빙간식 맞나요? ㅎㅎ(오일도 비싼걸로 ㅠ-ㅠ)
그래도 끈기있고 맛있게 되드라구요 ㅎㅎ
소금간은 전 저정도 양을 한 두꼬집정도 넣었더니 뭐 따로 안찍어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간..
하지만 어른에게는 약간 싱거워요. 아이한테 좋은 간이에요.
오일두른 팬에 약불로 달군뒤에..
여기에 링 모양으로 썰어준 양파를 올리고..
그 안에 감자전 반죽을 채워줍니다.
좀더 양파랑 감자반죽이 잘 달라붙게 하고 싶으면 양파에 살짝 전분옷을 입혀줘도 되지만..
그냥 이렇게 해도 붙어있드라구요.
약불로 앞뒤를 노릿노릿하게 부쳐주면 되는데요.
양파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살살 뒤집어주세요 =ㅁ=;;;
아이의 간식~
어떠한 첨가물도..어떠한 부수적인 재료도 안들어간 양파 감자전입니다.
평소 감자가 넉넉하면 요 감자전을 자주하는데..
이렇게 양파링처럼 양파안에 해봤더니..
양파의 달달함과 감자전의 쫀득하고 고소한 식감이 잘 어울려요.
살짝 부치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모양도 예쁘고..맛도 좋으니~
고런 힘든사항은 안녕~~~~
감자전에 이것저것 야채섞어 줘도 좋아요. 감자전은 일단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때문에..
아이들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에요.
오늘 간식이 고민되신다면 감자전 추천해드립니다.
으이구~~역시나 구운양파가 좋다는 울 꼬마아가씨는..
양파 감자전에서 젤 먼저 양파를 빼서..먹은 뒤에 감자전을 먹네요..
아니 이렇게 먹을거면 이 엄마가 왜왜 힘들게 그렇게 부쳐준 의미가 없잖아 ㅠ-ㅠ
제발~같이 먹으란 말얏~~~~~
하지만..;;하지만..;;
결국 아이는 모든 감자전에서 양파를 골라내어 다아 먹은 뒤에..
감자전을 하나하나 다 먹었습니다 ㅠ-ㅠ
오늘은 양파전 해줘야 할까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