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가는 바람
처음 정한 방법대로 끝까지 가긴 어렵다내 뜻대로만 간다면 그렇게 갈 수 있겠지만내 뜻보다 더 좋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내 방법을 자꾸 바꾸게 된다.몇 발 앞서 가면서 언제나 최고가 된 것처럼여느 사람들을 종종 비난하고 비판도 했지만내게 부족한 게 더 많았다.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옷깃에 매달려서 내 몸을 더 흔들고 있다.- 사색의 향기에 남기신 송성헌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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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주를 보내면서 돌아본 지난 시간 속에 되새김질할 것들이 떠올랐습니다
반성하며 실천 계획을 세우거나 수정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에서 자문해 본 것들입니다
1.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소한 호의는 무엇인가?
2. 지난해 새롭게 알게 된 사람 중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누구인가?
3. 지난해 가장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
4. 지난해 들었던 최고의 칭찬은 무엇인가?
5. 지난해 가장 크게 깨달은 사실은 무엇인가?
6. 지난해 가장 고마운 사람은 누구인가?
7. 지난해 후회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위험을 감수하고 용기 낸 적 있는가?
8. 지난해 당신은 언제 가장 행복했나?
9. 지난해 당신은 언제 가장 슬펐나?
10. 지난해 나는 무엇에 결핍을 느꼈나?
11. 지난해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길 바랐으며 지금의 모습이 그것에 가까워졌는가?
12. 지난해 내가 했던 선택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
자문한 것들에 대한 대답이 선명하게 떠오른 것도 있고, 헷갈리는 것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견뎌냈고, 새해를 맞이한 뒤로도 그냥저냥 살아가니 된 것이지요
모든 것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으니 옷깃이나 여며 추위를 견디려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 하룻길을 천천히 걸으시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출처: 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원문보기 글쓴이: 최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