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이야기

[閑雲]

상사화 이야기

8~9월이 되면  상사화 세상이다.

우리집 화단에는 내가 좋아하는 여러종류의 상사화들이 하나씩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상사화는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다년생 알뿌리 식물이다. 

상사화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즉 먼저 잎이 나온후(6월경) 잎이 지고나면 꽃대를 올려 (7~9월경)꽃을 피운다.

꽃무릇은 다른 상사화들과는 달리 꽃이 지고 나면 그해 잎이 나서 겨울을 보낸다.

이와 같이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해 서로를 그리워하는 한다고 해서 상사화(相思花)라고 하며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이래서 일까? 

절에가면 여러가지 상사화가 많이 심겨져 있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위해 절을 찾는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고창 선운사 상사화 축제 등)

화단에서 꽃을 피우는 순서대로 상사화를 소개해 볼까한다.

1, 상사화

개가재무릇이라고도 하며 가장 먼저 꽃대를 내미는 상사화로서 홍자색 꽃을 피운다,

2.위도상사화

부안군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엷은 황색을 띤 흰색으로 피는데 처음에는 노랗게 보였다가
점차 더 희게 변하는 특징 있다.

3. 붉노랑상사화

꽃색이 주로 연한 노랑색에 암술머리(柱頭) 부분이 붉은 정도인데,   

직사광선이 강한데서는 붉은 빛을 띠기 때문에 붉노랑상사화라고도 한다.

4. 제주상사화
한국특산식물이고 황미백색으로 꽃덮이의 주맥에 붉은선이 있다.

5, 진노랑상사화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꽃은 진한 노란색으로 화피조각은 뒤쪽으로 반 정도로 젖혀지고 화피 가장자리는 깊은 파도처럼 구불거린다. 
주로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군,  장성군에 많이 핀다.

6. 백양꽃

백양꽃이란 이름은 전남 백양사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며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주황색 꽃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7. 꽃무릇

석산(石蒜)이라고하며 가을가재무릇이라고 한다.
고창 선운사 꽃무릇 축제가 유명하다.

꽃이 만개하게되면 심어놓은 정원이나 공원이

마치 불난 것처럼 온통 빨갛게 변하게된다.

뿌리를 가루로 말려 불교탱화의 방부제로 사용하였기에

사찰이면 어디를 가나 손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비늘줄기가 가진 독성 탓에 ‘죽음의 꽃’으로 여겨져 왔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 추억’이다.

일본이 원산지이고 꽃은 9~10월에 먼저 피고  꽃이 진후 

잎은 11~12월에 나서  봄까지  초록잎을 유지하다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