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

3분기 메모리반도체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 기대 삼성전자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추정치를 발표했다. 동사가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4.3조원으로 약 3주전 당사가 주최한 Asia Corporate Day에서 밝힌 3.5-4.0조원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당사는 예상보다 높은 실적의 주 원인이 판가강세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증대라고 생각한다. 당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판가는 전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기존 가이던스는 낮은 10%대 증가)했으며 NAND 판가는 전분기와 같거나 조금 오르는 수준(기존 가이던스는 낮은 한자릿수 하락)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3분기 D램 출하량은 기존 가이던스와 비슷한 수준인 높은 한자릿수 증가, 4분기 출하량은 한자릿수 중반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인다.   한편 하이닉스의 실적 역시 동 분기 D램 판가 강세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동사의3분기 D램 판가 또한 기존 가이던스(10%대 후반)보다 높은 20% 중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D램 출하량은 기존 가이던스와 같은 수준인 높은 한자릿수 증가, 4분기 출하량은 한자릿수 초-중반 수준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3분기 D램 생산량은 실제 출하량보다 낮아 보이는데 그 이유는 동 분기 수요강세로 기존 재고가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즉 4분기는 D램 업체들의 생산능력 및 재고의 부족으로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전반적으로 D램이 연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생산력 부족현상이 지속되어 판가는 계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비메모리 사업은 3분기가 고점일 가능성 높아...향후 실적은 메모리가 견인할 전망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추정치 발표에서 각 사업부별 실적은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사가 확인한 바로는 휴대폰부문이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 마진은 높은 한자릿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CD부문 역시 3분기 패널가격 강세에 힘입어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한편, TV세트는 경쟁심화 및 마케팅비용 집행의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동사의 LCD, 휴대폰, 세트사업의 수익성이 4분기에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1) LCD패널 가격의 하락, 2) 환율의 하락, 3) 마케팅비용의 증가 때문이다. 당사는 향후 메모리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4분기와 내년 초까지 현재의 타이트한 공급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유지 당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879,000원(ROIC valuation)을 유지한다. 하이닉스 역시 투자의견 ‘매수’ 그리고 12개월 목표주가 25,500원(12개월 forward PBR 2.2배 적용)을 유지한다.   한국증권  한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