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5. 1. 8. 수요일.
무척이나 추운 날이어서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종일토록 아파트 내 방안에서만 머문다.
감기에 걸렸는지 콧물도 줄줄 흐르고, 잔기침도 쿨럭거린다.
<한국국보문학카페>에서 '백합'을 주제로 쓴 시(원고)를 보았다.
<국보문학 2025년 2월호>에 오를 예정이다.
생각의 명당
안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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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을 전해 주던 온기였고 흰 달이었고
백합 골짜기 무덤을 쓰다듬어 주는
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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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태생인 나한테는 백합은 두 종류이다.
화단에 심은 식물 백합(百合)도 있고.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갯펄에서 잡던 조개류 백합(白蛤)도 있다.
백합 화초는 서울 송파구 내 아파트 안 베란다에도 있다. 화분으로도 재배한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에서 백합조개를 잡았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랐다.
내 고향바다 무창포해수욕장 바로 남쪽에 있는 갯바다이다.
오래 전 구룡리 화망마을에서 걸어서 독산리 갯바다에도 다녔다.
무창포 갯바다에는 횃불을 켜서 밤에도 잡으러 다녔다.
갯바다에서 잡는 백합 위주로 기억을 더듬자.
아쉽게도 오래 전 내 고향에서는 웅천천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갯펄을 막아서 농지로 만들었다.
중·고등학교, 청년시절에 강가, 바닷가로 나아가서 백합을 잡았던 추억과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