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이선영
80대 노인이 된 배우 찰턴 헤스턴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음을 고백
한다, 자신을 동정하지는 말아 달라며
서해 고속정 357호 조타실에서 27세 한상국 중사는 포탄에 맞은 시신
으로 발견된다
알츠하이머보다 포탄의 속도가 더 빠랐던 것뿐이다
20대, 그 흔들리는 서해를 건너뛰어 80대, 어둠침침한 알츠하이머 등
굴에 이르기까지
다다르는 엔딩은
너무 빨랐거나 한없이 더디거나
++어떤 엔딩이라도 엔딩은 장엄하다, 덧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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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알츠하이머/이선영
타나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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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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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빨랐거나 한없이 더디거나.. 엔딩의 주인공은 모른다. 남은자의 몫을.. 자식을 앞세운 부모가슴에 커더란 무덤 만드는 일이나, 잊을 수 없는 스승의 자리, 그 큰 마음의 공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