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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시청률20%,성공VS실패 스타? | ||||||||||||||||||||||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8-12 15:42 | 최종수정 2007-08-12 18:30 | ||||||||||||||||||||||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한때 스타의 이름값으로만 시청률을 30~40%를 기록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먼 옛날 이야기가 됐다. 20%는 고사하고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장하는 스타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등 스타의 이름값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이제 방송사 PD들은 드라마의 흥행적인 측면에서 20%만 넘어도 성공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MBC월화 드라마‘커피 프린스 1호점’의 책임 연출자 이은규CP는 “최근 들어 케이블 방송의 선전, 젊은층의 지상파 TV시청 이탈, 청소년들의 인터넷 선호 등 매체 경적인 요인과 스타에 대한 대중의 몰입도나 충성도 약화 등을 지상파TV 드라마의 시청률 이 저하했다. 방송사에선 시청률 20%만 넘어도 성공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이제 신세대 스타, 브라운관 스타, 스크린 스타 등 스타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영화시장의 침체와 드라마 출연료 폭등에 따른 현상이지만 드라마에 스타들이 총출동해 스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하지만 흥행보증 수표라는 스타들은 올 들어 이름값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스크린에서 활동하다가 드라마에 복귀했어도 궁금증의 프리미엄 조차 활용하지 못하는 스타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이제 20%까지 하향 조정된 드라마 흥행 성공 기준을 넘긴 스타는 어떤 사람들이며 그렇지 못한 스타는 누구일까.
올 들어 시청률 20%를 넘긴 스타는 ‘주몽’의 송일국, 한혜진, ‘내남자의 여자’의 김희애, 배종옥, ‘대조영’의 최수종, ‘쩐의 전쟁’의 박신양, 박진희, ‘하늘만큼 땅만큼’의 한효주 박해진, ‘행복한 여자’의 윤정희, 김석훈,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고맙습니다’의 장혁 공효진 등이 있다. 그야말로 손에 꼽힌다.
시청률 20%를 넘긴 스타들은 박신양 공효진 장혁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한 스타들이거나 드라마에서 데뷔한 신인 스타들이 주류를 이룬다.
현재 스타가 출연한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지만 20%대를 기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동근 박민영 주연의 KBS 월화 드라마 ‘아이엠 샘’은 5%대로 한자리수 시청률을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유준상, 하희라의 SBS월화 드라마‘강남엄마 따라잡기’는 15~16%로 1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수목 드라마의 경우, 이준기 남상미의 MBC ‘개와 늑대의 시간’과 김승우 배두나의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이 1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주말 드라마는 최수종의‘대조영’을 제외하고는 한자리수 시청률이거나 1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MBC의 강수연 ‘문희’, 수애 이정진 ‘9회말 2아웃’, SBS의 엄정화 오지호의 ‘칼잡이 오수정’이 20%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끝난 드라마에서 출연한 스타들의 성적은 초라하기까지 하다. ‘불량커플’은 8년만의 드라마에 복귀한 신은경이 주연으로 전면에 나섰으나 10%대 초반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기대이하의 성적을 올렸고 ‘에어시티’의 이정재, 최지우도 이름값을 못한채 단한차례도 20%대를 기록하지 못하고 10%대에서 머물다 조용히 퇴장했다. ‘꽃 찾으러 왔단다’에서 9년만에 복귀한 강혜정과 차태현‘푸른 물고기’의 고소영은 10%대는 고사하고 4~7%를 기록하는 안방극장의 흥행참패의 쓴맛을 봤다. 가수출신으로 성공한 연기자로 평가받는 에릭의‘케세라세라’, 윤계상의 ‘사랑에 미치다’, 김동완의 ‘사랑하는 사람아’도 흥행의 참패를 맛봤다.
20%대를 넘지 못한 드라마의 스타들중 상당수는 스크린에서 활동하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스타들이나 가수 출신 스타들이다.
[시청률 20% 이상을 기록한 드라마의 스타들, 윤은혜, 김희애, 최수종, 박신양(위쪽 왼쪽부터).한자리수나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의 출연 스타들, 강수연, 차태현, 이정재, 수애(아래쪽 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KBS,MBC, S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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