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과수원에
싸리나무가 지천이다.
읍내에가서 낫을 사와서 베었다.
유실수 잘 자라라고 주변을 베에 주고
베어온 싸리로 빗자루를 만들 요량이었다.
( 명계의 주인 하테스가 싸리를 엮누나)
보름동안 만든 싸리비를 가가호호 방문하여 드렸다.
“복 싸리비를 드리오니 복 많이 받으세요.”소릴 냈지만,
기실은 “시기, 질투, 미움, 비방을 싸리비로 쓸어버리시면
틀림없이 그 자리에 행복이 찾아옵니다.” 라고 읊조렸다.
20호 정도 밖에 안된 작은 마을이 이상하게도 따로
국밥처럼 노는 바람에 화합을 싸리비에 묶어 드렸다.
추석 전에 340킬로 알레스카 생선을 부산에서
가져와 드렸고 이번 늦가을엔 싸리비를 돌린것이다.
봄에는,
꺾어온 고사리와 죽순을 삶아서 드렸는데
나만의 기준은,
세월의무게에 눌려 ㄱ자가 되어버린 홀로 사는
미망인을 0순위로 정했다.
글고 보니 서울 보내서
이벤트 까지 열었던 '양하'도 있었네.^^
5월 에 귀향하여 부지런히도 움직여도
탈없는 육신이여간 기특한게 아니다.
군청에 갔다가 집에 왔더니 뒤란에 김치 봉지가 있다.
누가 놓고 갔을까? 그제 토방에 놓고 간 이웃도
누군지 아직 알지 못하는데..,
김치맛이 모두 다른걸 보니
우리집에 우렁각시가 한 둘이 아니지 싶다.
힘도 좋지 어떻게 안방까지 쌀가마를 메고 왔을꼬?
어느 우렁각시는 높은 바위산 월출산을 훨훨넘나 들더라.
행여, 돌뿌리에 천의무봉(天衣無縫)이 찟기면 어찌 할꺼나.
일주일전에는
다섯 곳에서 김치가 들어왔다.
오늘로써 일곱 번째다.
금년은 감 - 김치 풍년 들겠다.
이웃들이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아서
나의 거처가 아늑하고 마음은 사뭇 흐뭇하다.
창밖이 밝아 행여 땅에 서린가?
문을 열어보니 첫 눈이 소복이 내렸다.
(하테스 거처 뒤란)
"우리님들에게도 하얀 눈처럼 고운 행운이 소복이 내렸으면"
하테스가 월출산 자락에서 두손을 모았다.
첫댓글
750평 밭에 보리를 심었고 2,000평 묵은논에 드릅을 심고
닭을 방목하고 토종 벌을 치려고 포크레인으로 묵은 세월
걷어내며 군청과 산림조합을 자주 방문합니다.
어제 오후에도 싸리비를 만들었고 오늘 또 읍내에 갑니다.
답글이 달리지 않더라도 "늙은이 재미나게 사네" 라는
한마디는 덕담을 내려 놓고 가시옵길 _( )_
답글은 이렇게 쓰는데 댓글은 어떻게 달까요?
옛날에 잘 했는데......잊어버려서.
은순이 출석입니다!( 할수없이 여기에 출석첵크합니다요)
굿모닝!
꽁꽁 언 아침, 유치원아기 셋이 두팔을 날개처럼 파닥파닥거리며 버스가 오는동안 뛰놀고,
젖먹이를 안은 젊은엄마는 기저귀가방 제가방을 어께에 주렁주렁 매달고
마구 달려갑니다. 아기를 아기집에 맡기러 가는 출근길 엄마겠지요.
아침햇살이 환한 겨울아침입니다. 좋은날이에요.
여기서 번개를 치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정겨운 꿈을 꿔봅니다,
@은순이 은순이님 안녕하세요.
제일 아래에 그런 기능이있습니다.
@호반청솔
군불에 구어 먹을 고구마는
솔찬히 비축해 두었습니다.
언제던지...^^
싸리비 매는 모습 오랜만에 봅니다
좋은일 하시네요~~
말씀처럼 나쁜일들 모두들 쓸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복하게 눈내린 아침 출석 합니다
눈과 맹추위로 오르은 저도 쉽니다 ~~~
종일 싸리 빗자루 매다가 왔네요.
눈이 많이 내려 군청일은 내일로 미뤘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고들빼기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출석부 찾아 왔습니다.
하테스님.
싸리비로 눈 내린
마당을
깨끗이 쓸고 싶네요.
싸리비는 텐션도 좋고 아주 잘 쓸어집니다.
가까이 계셔야 싸리비를 드릴텐데...^^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 라는 고사성어의 해석을 청합니다.
양하를 깨끗이 씻어 냉동실에 두고 생선 조림 도야지 두루치기에 한 두 개 다져 넣어 요리하니 어찌 그리 잡냄새가 사라지고 맛이 좋은지요
그래서 저 위 고사성어가 떠올랐습니다 제 요리에 들어가는 양하와는 별개지만
인간처럼 적응력 뛰어난 생물이 없다 거늘 정말 적응하시나 봅니다 그 내면에 일어나는 온갓 트집들 어찌 다 눌러가며 사시는지 저는 그냥 암것도 모른체 응원만 보냅니다 잘 견디고 계십니다.
출석합니다.
해외에서 시달리고 당한 것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고향 사람들이라서 작은 트집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겠죠.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노래처럼...^^
출석입니다.
와 싸리비 오랜만에 봅니다.
우리집 과수원할때 마당 쓸던 기억도 나고~~
장독대 눈이 쌓였던 것도 생각나고...
김치 장독에 묻어뒀던 마당도 생각나고...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리워 지긴 합니다요...
그땐 부모님들이 젊고 제옆에 계셨으니까요~~
하테스도 어머니 그늘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군불피우고 밥짓고 혼자 궁시렁거리며 삽니다.
많은 복 싸리비 매서
이웃들 나눠주시고..
훈훈한 마음이
너무 좋아요..
그 많은 싸리비
만드시느라고
손도 많이 아프시겠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하신 날들
되세요..
오늘도 싸리비 매다 왔습니다.
어디 출하 할 곳도 없으면서 매일 만듭니다.
친구 과수원에 싸리가 많이 있었기에 베었고
베었기에 만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사시는모습 좋으네요
계획한일들이 모두 잘이루어 나가기 바랍니다
쉬엄쉬엄 살아갑시다^^
넵! 그렇게 쉬엄쉬엄...^^
출석하고
근무시작 합니다
하데스님 바쁘신데
출석부 감사드려요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지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_()_
겨울답게 꽁꽁 얼어버린 엄동설한!
출석합니다.
박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긴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ㅎ
시골의 정경운 모습과 금손 이신 하테스님에게 놀랍니다
싸리비를 받는 분들 새해 운수대통 하시겠어요
오랫만에 싸리비도 보고
白雪 도 보고
행복한 아침에 출석댓글로 안부 인사 드립니다^^
리즈향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싸리비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입은 다물고 마음은 열어라!
시골살이의 명언을 증거로
보여주신 하테스님!
건승을 빕니다ㆍ
냄새 잡는데
일등공신인 양하가
자신의 의식을 풀어
여기저기 널부러진 악화를 잡는
헤테스님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ㆍ
하하 참 좋다.
우리의 노란장미 시인님
글은 한번 읽어서는 당최..
산 넘나들때 옷조심 하시라요..^^
산중 생활을 하시나 봅니다..
매서운 추위가 왔네요~
모쪼록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귀향 했습니다.
반세기만의 귀향이라서
철따라 바뀌는 산하가 신비롭네요.
오늘 못처럼 옛날의 겨울을 맞이했습니다,
초등학교,중,고교 시절,당시는 건물이 없으니 칼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가
없으니 귀,,코가 떨어져가는 엄청 추운 추위였습니다
벙어리장갑, 토끼털 귀마개, 엄청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 털장갑을 끼고 가야겠습니다
호반청솔님은 제대로 눈내리는 날을 맞이 하셨네요.
모든것은 마음일지니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시고 건강하세요.
제가 사는곳도 눈이 많이 내렸답니다
소복하게 쌓인 눈에 바람까지 더하니 춥습니다
겨울다운 날씨에 마음만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시길요
작년까지 동남아에 있었기에 겨울을 실감 못했습니다.
오늘 톡톡히 겨울을 느깁니다. 뒤란에 내놓은
신발들을 모조리 부엌으로...^^
저도
싸리비 하나
가슴에 안고 갑니다~♡♡
귀향 귀촌
적응이 쉽지 않다던데
넘 잘하고 계시네요
응원하며 자주 좋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정아님 감사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월출산
싸리비 보내 드리고싶네요.
제대로적응잘하시고 계시는 성님. 이제서야. 그곳의 원주민들과의 소통이 이뤄지니 심심하진 않을거에요
그런데 싸리비맨드느라 안오셧나요 ㅎ
아제, 안하던 일들이라서 그러요.
저녁 밥먹고 치우고나면 병걸린 병아리...^^
싸리비는 70년대 군 생활때 만들었든 기억 뿐입니다
나이 많은 분들만 사는 시골에서 젊은이? 역활하시며
나름데로 행복을 만드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올해는 춥다니
따스한 온돌방에서 건강한 겨울 나기 바랍니다^^
온돌방, 살아보니 아주 그만입니다.
폭탄주 마셔도 아침이면 거뜬하거든요.
요즘 술잔을 너무 자주 들어서 큰일입니다.
하루 두차레는 기본...ㅎ
마음으로 받은(?)
귀한 싸리비로
나쁜 것들 모두 쓸어버리고
계묘년 새해에는
행복만 가득 쓸어 담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정감있는 글로
오늘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쵸! 현명하십니다.
행복은 명주님 맘대로 담아가세요. ^^
군대에서 싸리빗자루로 여기저기 청소했던 추억이
아련거립니다요~!! 행복하신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몸 건강히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노노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평온한 밤 되세요._()_
아 정말 행복해 보여요. 출석합니다
감사합니다.
싸리비 매다 이제 왔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때놓친 답글 미안합니다.
군청으로 면사무소로 돌아지만 서류 하나 더
만들어 오라합니다.
여튼, 월요일까지는
끝내야 하기에 추운
날씨에 싸돌아 다닙니다.
이제야 홈인ㅡㅡ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