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솟구치는 동안 비비며 무리가 빛바랜 찔레나무 철쭉나무 사이를 들락날락하며 헤아릴 수 없는 여정 나날을 일깨웠다 하루 몇 차례씩 주차장 근처 쓰레기통 주변에 오는 멧새 참새가 흘린 밥알을 쪼아먹는데 모이를 주겠다고 몇 번을 마음 먹지만 오는 시간에 맞춰 먹이 주기가 쉽지 않다 이웃집에서 고양이 틀로 우리집 고양이를 잡아서 어디 농장에 갔다 풀어 놓았단다
어느날 주먹만 한 고양이가 찾아와 사료를 주며 키웠는데 동네 고양이를 모조리 잡아서 다를 곳으로 유배 시킨다 고양이만 보면 놀라며 도망가는 사람이면서 어떻게 고양이를 철망 틀로 잡아 유배시키는지 궁금하다. 겨울과 봄 사이에 제일 먼저 피는 꽃이라면 눈발 날릴 때 매화꽃 있으며 이어서 수많은 꽃이 해동하는 봄과 함께 핀다 꾸지뽕꽃은 봄이 한창 무르익어 찔레꽃 피는 시점 한낮 더위가 여름으로 치달을 즈음에 꽃인지 열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꽃이 작다 금방 불꽃이 보이다가 사라지는 반딧불이나 도깨비불 같다.
24년 4월14일 인데 한낮 온도가 30도란다 과거에 4월 중순 온도 30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던가 환경을 걱정하는 매체가 늘었다 갈수록 더 나빠진다는데 젊은 사람들이 걱정이다 아무쪼록 여러 가지 꽃이 한꺼번에 피고 지는 최악의 환경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꾸지뽕은 열매가 살구만 하다. 생긴 것은 땅벌 무리에게 쏘여 울퉁불퉁한 것이 못생겼으며 처음에는 열매가 파랗게 시작해서 다 익으면 빨갛게 익는다.
맛은 달콤하고 약간 새콤한 맛도 있다 꾸지뽕이 익어갈 때쯤이면 물까치 때가 수시로 들락거린다. 날짐승승 동물 미물 할 거 없이 먹이 사슬엔 어쩔 수가 없다 먹어야 살아남고 살아남아야 존재하는 진리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삶이란 자신이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저 다양한 꽃들 나무들 동물들 그리고 인간 촉을 틔워 피우고 맺고 유지하기 위해 때론 본인의 생각과 관계없이 이끌려 행위를 할 때가 있다
꾸지뽕나무는 뿌리 나무껍질 이파리 열매까지 한 가지도 버리지 않는 약으로 쓰는 귀한 나무다 꾸지뽕 열매가 커가는 모습에 이끌려 물까치처럼 왔다 갔다 점찍어 놓은 감정이 녹아난다.
첫댓글 동물을 학대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저의 동네에도 어느분은 사료를 주고
어느 나쁜 사람은 해로운 것을 주고
꾸지뽕나무의 효능도 참고하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좋은 밤 지내십시오~
사람은 다 똑 같지 않은가 봐요
한 뱃속에서 나온
일란성 쌍둥이도 성격차이가
있다고 하니
생각차이가 크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