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일제고사 폐지
강원일보 2017-6-15 (목) 4면 - 이규호 기자
국정자문위 표집평가 제안 … 중등교육제도 개혁 본격화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에는 지역특수성 감안 여론도
오는 20일 예정된 전국 중·고교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체 학생이 아닌 표집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또 외국어고등학교와 자립형사립고 폐지 등 새 정부 출범과 맞물린 중등교육제도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방식을 전수 평가에서 (일부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표집평가로 치를 것을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국정기획위는 “이미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을 준비한 교육청이 있으므로 올해에 한해 인쇄된 시험지와 답안지를 제공하고, 시험의 실시 여부는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중·고등학생의 3.5%가량인 표집단에 대해서만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나머지 학생에 대해서는 제공된 시험지를 자율적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표집학교는 평가에 참여토록 하고, 비표집학교는 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시험지가 배송될 경우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외고와 자사고 폐지는 경기도에서 부터 시작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3일 “외고·자사고 등을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단계적으로 재지정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도내에는 양구의 강원외고와 횡성의 민족사관고 등 각 1개씩의 외고, 자사고가 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29곳, 경기도 10곳, 대구 5곳 등 총 77곳의 외고·자사고가 있다.
외고·자사고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강원외고 등 농촌지역 외고 등은 `지역적 교육 여건' 등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규호기자
학업성취도 평가방식 ‘전수 →표집’ 전환
국정기획자문위 제안
진민수 /강원도민일보 2017년 06월 15일 목요일
학업성취도 전수 평가가 폐지되고 표집 평가로 전환될 전망이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을 전수에서 표집평가로 변경하는 안을 교육부에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9일 국정기획자문위에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도 간,학교 간 등수 경쟁으로 왜곡됐다며 20일 평가부터 표집으로 전환할 것을 건의했다.
국정기획자문위 박광온 대변인은 “다만 이미 준비한 교육청이 있어 올해에 한 해 인쇄된 시험지와 답안지를 제공하고 시험 실시를 교육청이 자율 결정하게 했다”고 말했다.또 “문재인 대통령은 초·중학교 일제고사 폐지를 교육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어 국정기획자문위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제안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또 2018년도 학업성취도 평가부터는 표집평가로 전환되며 구체적인 방안은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 및 학교현장의 의견 수렴과 정책 연구결과 등을 반영해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도교육청은 “표집학교의 경우 적극 평가에 참여하고 비표집 학교는 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시험지가 배송될 경우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진민수·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