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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선배님이 2대 남자부장 시절에 박재일씨를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박재일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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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소설 ‘영원의 도읍’을 공부하며 영원히 변치말자고 맹세한 우정
이혜영 : 박재일씨와는 어떤 사이였나요?
차명호 : 남자부 때부터 선후배관계로 좋은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3대 남자부장이었던 이윤희씨와 더 많은 추억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광호 : 당시 선배들로부터 지금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마치 삼국지의 무용담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차명호 : 그 때는 그랬습니다.
<프랑스 파리, 1995년>
우리는 광포를 위해 지칠 줄 모르는 의기와 정열을 갖고, 전신을 빨갛게 불태우며 전사가 되어 싸웠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이고 모두가 영웅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귓전엔 광선유포를 향해 난타하는 북소리가 전신을 휘감습니다.
돈도 필요 없다. 명예도 필요 없다.
남자부는 오로지 사제직결의 마음을 안고 폭풍 속을 달렸습니다.
우린 순풍에 돛을 단 듯한 평온함을 싫어하는 기질을 가진 사나이!
우린 인생의 시련과 고난에 유연하게 맞서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부!
승리하지 않으면 은사가 눈물 흘리신다.
법을 위해, 민중을 위해, 홀로 강하게 끝까지 살고 또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한 마음으로 이체동심하여 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때까지 동지의 가슴 속에나, 제 가슴 속에나, 증상만이라는 사자신중의 벌레가 얼씬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혜영 : 선배님의 말씀만 들어도 제 가슴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네요.
박재일씨와 추억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차명호 : 남자부 시절 땐, 누구나 잊을 수 없는 금빛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가 “사악(邪惡)과 단호히 싸워라, 추격의 손을 늦추지 마라!”는 스승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이케다 문하생이라는 긍지에 불타 질풍노도와 같이 달렸습니다.
당시 남자부는 금강불괴의 무적을 자랑하는 지용의 군단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남자부를 졸업했고, 몇 년 후 95년을 맞이하며 학회에는 살을 에이는 듯한 한풍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드디어 자계반역의 서상, 정법유포의 때 도래한 것인가,
지금도 남자부 시절을 생각하면,
영원히 변치말자는 우정을 맹세하며, ‘영원의 도읍’을 공부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나기자 : ‘영원의 도읍’은 홀 케인의 저술한 혁명소설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전부터 '영원의 도읍'을 읽었다고 배웠습니다. 선생님에게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야마모토 신이치에게 읽을 것을 권유하며, “자네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도 읽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명호 : 신심의 입장에서 보면 ‘영원의 도읍’은 광선유포로 빛나는 세계를 말합니다. 진실한 평화혁명이고 무혈혁명입니다.
유광호 : ‘영원의 도읍’의 주 무대는 1900년 로마입니다.
젊은 혁명가들과 민중이 당시 폭정에 맞섭니다. 종교의 권위와 정치 권력과 감연히 싸웁니다. 그 선두에 선 한 사람이 롯시. 학회로 말하면 청년부 리더입니다. 혁명아들은 인간공화라는 이상을 내겁니다.
이혜영 : 본디 인간에게는 위도 아래도 없습니다. 모두 평등합니다. 학회의 신조인 '인간주의'와도 공명합니다.
차명호 : 편지에도 있듯이, 우린 모두가 보고 싶은 선배, 보고 싶은 후배,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웠지만, 동지를 반드시 지키고 지켜내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영원의 도읍'을 목표로 하는 젊은이는 절대적인 동지애로 엄동(嚴冬)과 같은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환희가 약동하는 '승리의 봄'을 엽니다.
그런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 지독한 시련과 싸울 때, 조국에서 날라 온 박재일씨의 편지
나기자 : 남자부 시절 변치 않는 동지애를 다짐하던 그는,
장년부가 되면서, 권력과 돈이라는 달콤한 맛에 빠져, 그 마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타락과 보신으로 오염되어 부정부패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혜영 : 급기야 이를 진상규명 하여 회원들 앞에 밝히라는 스승의 말씀까지 거역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수천 수만의 회원들을 SGI반대파로 매도해 제명시키는 등,
오역죄인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유광호 : 위의 편지는 2006년도에 박재일이 차 선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당시 차 선배님은 미국에서 의사면허시험에 합격해, 처음으로 병원을 오픈 하여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 던 때라고 알고 있습니다.
차명호 :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르바이트나 공부는 노력하면 가능하지만, 세계적인 불황에 빈손으로 시작한 병원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기다리는 환자는 안 오고, 사무실, 아파트 비, 보험지불 날짜는 왜 그리 빨리 오는지, 깨진 유리조각을 밟는 심정 이었지요.
이혜영 : 그 난국을 정면으로 돌파한 것도 역시 창제와 절복이었습니다.
차 선배님의 체험담에 “만약 우리에게 춥고 배고픈 인고의 시간들이 없었다면, 자신의 숙명도 외면한 체, 알량한 자존심만 고집하며 절복도 하지 않고 입으로만 신심을 말했을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왠지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차명호 : 지독한 시련은 우리를 신심으로 안내해 주는 선지식이 되었습니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묘법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 주었지요.
나기자 : 묘법을 아무리 이야기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모든 것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듣는 귀’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비극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명호 : 광선유포의 때란 모든 것을 잃은 시대라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말씀입니다. 생명의 세기를 열어가는 욱일의 시대의 주인공은 묘법을 스승으로 한 우리들입니다.
● 위선자에게 두려운 것은 자신의 실상이 폭로되는 것
유광호 : 차 선배에게 보낸 박재일의 편지의 내용에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선배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있지만, 그 마음 뒤에는 또 다른 추한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나기자 : 박재일은 미국회원들을 만났을 때, ‘자신이 대구에 내려갔을 때, 선의연대에게 무참히 폭행 당했다’며, 배의 수술자국까지 보여줬습니다.
이혜영 : 회원들 앞에서 자신이 도장와석, 악구매리를 당하는 법화경행자인 것처럼 으시댔지만, 이런 거짓말이 폭로된 것은, 매스컴에 보도 된 "종교단체 간부 경찰이 구조"라는 불교회 역사자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기자 : 박재일이 대구 새마을 금고로 빼돌린 공양금 20억을 찾기 위해 대구로 내려갔다가, 회원들에게 발각돼,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줄행랑 치는 DVD를 본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유광호 : “거짓말은 참성증상만의 특기”입니다.
그는 자신의 비리를 알고 있는 차 선배의 입을 막기 위해 미국에 있는 제임스라는 한국인 간부를 매수했습니다.
나기자 : 매수된 그는 가면을 쓰고 숨어서 은밀하게 차 선배 부부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조직에 퍼뜨렸지만, 이런 사실들은 순수한 회원들의 양심선언에 의해 하나 둘씩 밝혀졌지요.
이혜영 : 그 중 첫 번째가 ‘차명호가 미국에 와서 박재일을 몰아내고 박덕현을 다시 이사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공작을 꾸미고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이는 안 부인부가 알려줬습니다.
유광호 : 또 ‘공양금을 훔쳐 미국으로 왔다’는 소문은 일본인 후지상이, ‘그는 나쁜 사람이니 역직을 주지마라, 단상에 오르게 해서는 안 된다, 마이크를 줘서도 안 된다’는 소문은 산타아나 부인부가 알려줬습니다.
나기자 : 양심선언한 멤버님들의 구체적인 신상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한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의 소문 등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들은 이런 날조된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차 선배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습니다.
차명호 : 당시 저와 집사람은 아무 영문도 모르고, 차갑게 대하는 회원들을 보면, 더욱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 민중이 그에게 속아버린다면 ‘여동죄'가 되고 만다.
이혜영 : 동지에게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상대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임스씨는 포수가 숨어 사냥감을 노리듯 차 선배 부부를 몰고 갔습니다.
나기자 : 제임스는 권력에 맹종하는 저격수이고, 이를 뒤에서 조정하는 사람은 박재일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유광호 : 이런 차 선배에 대한 유언비어를 하나하나 꿰 맞춰보면,
“박재일의 쿠데타로 쫓겨난 박덕현씨가, 다시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차 선배에게 비자금을 주어 미국으로 가게 해 공작을 꾸미고 있다. 그러니 철저히 감시하라”는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됩니다.
이혜영 : 한국사태를 전혀 모르는 미국 회원님들은, 이런 말에 속아넘어가지 않을 수 없겠네요. 거짓 선동에 속게 되면 “여동죄”가 됩니다.
나기자 : 선생님께서는 “닛켄 자신이 악도에 떨어지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그러나 민중이 그에게 속아버린다면 ‘여동죄(공범죄)'가 되고 만다. 그것이 가엾다. 결단코 파절하여 방법(謗法)에서 깨어나게 하여 구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광호 : 여동죄를 막기 위해서는 파절 뿐입니다. 이것이 박재일의 비리를 폭로하고 가책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모두에게 알려가야 합니다.
이혜영 : 박재일은 자신의 비리를 숨기기 위해 스승까지 위협하며, 수천 수만의 회원들을 SGI반대파로 몰아 제명시켜 조직을 분열시킨 악인입니다.
독기입기신한 악인의 눈에는 스승도, 선배도, 동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기자 : 법화경의 지혜에는 “위선자(僞善者)에게 두려운 것은 자신들의 실상이 폭로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실을 외치는 법화경 행자가 위협이 됩니다.
그래서 거짓말로 법화경 행자를 없애려 합니다.
위선자에게 거짓말은 원래부터 특기입니다”라고 있습니다.
● 맺음 말
차명호 : 위의 편지는 퇴출당한 광주 회원의 인권회복을 위해 박재일씨에게 보내 서신의 답장입니다. 그의 편지에는 스승의 지도를 이용해 위선을 말하고 있습니다.
편지를 받고 한편으로는 반가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몹시 걱정이 되고 안타까웠습니다.
이혜영 : 선생님은 “롯시의 동지인 부르노. 그는 모략을 물리치며 최후의 최후까지 벗을 끝까지 믿고 '롯시 만세!'라고 외치며 죽었습니다.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중요한 장면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명호 : 롯시와 부르노처럼, 영원히 변치말자고 맹세했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나기자 : 유치원생들에게 자신들의 선생은 변도 보지 않는 깨끗하고 순백한 존재로 각인돼 있습니다. 초창의 동지들의 신심은 무의왈신 순도 100%이었습니다. 불신이나 배신 따위는 상상도 못했지요.
유광호 : 순도 100%의 신심에는 상상을 초월한 공덕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때 저도 간암을 고칠 수 있는 공덕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순도 100%의 신심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나기자 : 어성훈에는 “자 없이 거짓으로 친함은 이는 그의 원적이요, 그를 위해 악을 제거함은 즉 이는 그의 어버이니라’(어서 139쪽)의 글월과 같이 ‘자비’에 근본 원점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어서 139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명호 : 그를 위해 악을 제거한다는 것은 오직 용기를 내어 가책하는 것뿐입니다.
절복행은 본디 불사(佛事)이자 자비 없이는 이룰 수 없는 불도수행입니다. 그러나 현실로는 범부가 보신이나 분노 등에 휘말려 자비를 나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도다 선생님은 범부에게 자비를 대신하는 것은 ‘용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유광호 : 또 선생님은 “동지를 배신하지 않는다.
동지를 끝까지 지키고 일생을 다한다.
지금의 세상에는 이와 반대인 인간이 많습니다.
자신은 남에게 잘 보이려 하고, 동지를 팝니다. 이 얼마나 비열한 모습입니까.”라고 하시며,
“도다 선생님은 정말로 깊은 생각을 갖고 이 책을 읽게 해 주셨습니다.
나는 도다 선생님이 기대 하시는 대로 행동하며 살아 왔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명호 : ‘영원의 도읍’에서 여자 주인공인 ‘로마’는, 만세를 부르며 맞이한 ‘부르노’의 최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기만(欺瞞)에 이긴 승리,
유혹에 이긴 승리,
질투에 이긴 승리,
특히 자신에게 이긴 승리의 소리였어요." 라고,
선생님은 "위인(偉人)이라 일컫는 사람들은 어디가 얼마나 뛰어났는가,
결론은 자기 자신을 이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전진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승의 은혜 백골난망입니다.
사제의 마음으로 끝까지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는 크나큰 행복입니다.
나는 영원히 이케다 선생님과 함께 생사생사하리라,
합장하여 기원합니다.
첫댓글 푸른님 쪽지 한번 부탁 드립니다.
박재일씨는 한문공부한다고 고생했을 것같고
한문으로 자신을 포장하려고 수고한 것같네요!
원래 국민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콤플렉스같음.
저도 박재일청년부장한테 엽서 하나 받은 기억이 납니다,
엽서는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 잊어 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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