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티학교
金 英仁
옥천 구읍 향수 실개천 거슬러 재 넘으면 늘티
이러 구거니 저러 구거니 살기 좋다 구거니 지나 문밖골
토박이 떠난 골에 이향의 아린 슬픔 깔고 앉은 까페에서
한 세월 우린 차를 마신다.
범 나오던 버무니 골 지나 아사골
허연 머리 백토산 아래
거기 함티학교가 있었지
가까이로 돌꼬리, 징걸 , 소징이,구거니, 늘티
강건너,맥끼, 장고개,홰일,가산 열두 골
고리산 발치에 환평, 추소리, 갈벌
이젠 대청호에 잠긴 부소무늬(부수머니)
금강 가까이 공너머 아래 이평리
산 넘고 물 건너 학교 오가다 푸드덩 꿩 날리던 길
그 길 함께 했던 벗들
대청댐 물 담을 때 흩어져
어떤이는 생사를 모른채
밤낮을 오늘 까지 이었다
무심한 세월 유심한 심사
꿈에도 찾는
물에 잠긴 옛 터
지금은 폐교된 군북초등학교를 지역민들은 함티학교라 했습니다
물에 잠긴 학교가 있던 동네가 함티였거든요.
함티학구는 물 건너 산넘어 다니는 동네가 많았지요.
가산 열두 골도 함티학구에 들어 있었지요.
구거니는 국원리 맥끼는 막지리 홰일은 용호리 돌꼬리,징걸, 함티는 석호리입니다. 한국백경에 드는 부소담악 앞에 물에 잠긴 마을이 부수머니입니다.
첫댓글 김영인 형 고마워요 이수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