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 12. 14. 수요일.
무척이나 추운데도 햇볕이 났다.
햇볕이 나면 나는 덩달아서 기운이 난다.
요즘 일주일이 넘도록 은근히 아팠다. 목에 가래가 끼어서 수시로 쿨럭거린 뒤에 화장실 변기 안에 내뱉었다.
내과병원에서 진단받아서 감기약 등을 사서 먹었고...
날마다 아파트 안에서만 맴돌자니 은근히 화가 치밀고 답답하다.
아파트 안에서는 내가 할일이 전혀 없기에 날마다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 뉴스나 보고 개인 카페에서 회원들의 글을 읽는다.
오늘도 그랬다. <아름다운 5060>카페에서 '사자성어'에 관한 회원들의 글과 댓글을 보았다.
중국 한자말 '사자성어'에 관해서 내가 쓴 글은 없을까 하고 검색하니 내 고교친구의 카페에 몇 개가 있다.
하나를 퍼서 여기에 올린다.
무신불립
오늘 송파구 잠실새내역 부근에 있는 내과병원에 당뇨 검진을 예약한 뒤에 귀가하면서 도로변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
어깨에 손가방 매고, 손에 큰 우산까지 들었기에 책 고르는 데에 지장이 있기에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나오면서 글쓰기와 수사학 부제가 있는 '생각의 창과 등불' 조제희의 책 한 권을 손에 들었다. 725쪽 두툼하다.
서울에서 살려면 잡글이라도 쓰면서 시간 보내야 한다.
울적할 때에는 일기라도 쓰면 다소 기분이 나아질까 싶다.
<월간 문학지>를 발간하는 사무실에 전화를 거니 2018년 9월호는 내일 나온단다.
내일 사무실로 들러서 문학지를 받아온 뒤에 남의 글 읽으면서 삶이 시들해진 나를 다독거려야겠다.
<다음 인터넷>에서 '무신불입'이란 제목의 글을 보았다.
'무신불입'으로 제목을 달았는데 아무래도 '무신불립'이 맞다.
나는 한자(漢字) 한문(漢文)에는 맹통이기에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無信不立 :
1)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뜻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미덕은 신뢰라는 말(출전:삼국지)
2)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출전 : 논어 ‘안연편’)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
나는 아래처럼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모우고, 새롭게 만든다.
無信不立 : 믿음이 없으면 일어서지 못한다(살아가지 못한다).
無身不立 : 몸뚱이가 없으니 일어서지 못한다.
無神不入 : 귀신이 없으니 들어오지 못한다.
巫神不入 : 무당귀신은 들어오지 못한다.
誣臣不立 : 거짓말하는 신하는 일어서지 못한다.
舞臣不入 : 춤추는 신하는 들어오지 못한다.
武臣拂立 : 무신(장수)가 떨쳐서 일어선다.
蕪腎不立 : 거친 콩팥(신체장기)은 일어서지 못한다.
...... 이하 생략
이런 식으로 사자성어를 만들면 엄청나게 많을 게다.
우리말이 있는데도 구태어 중국말 한자성어(漢字成語),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만들어서 '생각의 틀'을 고정시키는지를 모르겠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오자성어도 있다(해석이 조금씩 다르다).
1)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서지 못한다며 정치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백성의 신뢰없이는 나라정치가 설 수 없다
3)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는 존립이 불가능하다.
3)백성은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5)사람은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는 것이다.
6)위에 있는 사람이 신의(信義)가 없으면 그가 다스리는 백성들이 다 떨어져 나간다.
민무신불립 (民無信不立)을 나는 이렇게 새롭게 해석한다.
1)민간인은 신뢰가 없어서 일어서지 못한다.
2)民無信 不立 :이름이 '민무신'이란 사람은 일어서지 못한다(어디 아픈가?)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자유스럽게 사용했으면 싶다.
하나의 말이라도 자꾸 변화하면 생각도 말랑말랑하고, 참신하고, 창의적이고, 발전적이다.
재미나고, 유익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숱하게 나온다.
2018. 8. 2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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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날마다 밥을 먹는 식탁 유리판 밑에는 세계지도가 넓게 펼쳐져 있기에 밥을 떠먹으면서도 세계 곳곳으로 상상여행을 떠난다.
또 내 방안에는 '지구의(地球儀)가 있어서 지구의를 빙빙 돌리거나 거꾸러 쳐들어가면서 세계 한 바퀴를 일주한다.
또 있다. 내 책꽂이에는 지리부도, 역사부도 등이 여러 권 있어서 늘 책을 펼쳐보면서 세계사, 국사, 지리사 등을 공부한다.
세계지도, 지구의(地球儀), 역사부도, 지리부도를 보면 왜그리 화가 치미는지.
우리나라는 극동에 치우친 작은 나라이다. 배달의 민족이건만 그간 숱하게 외적의 침입을 받았다. 대부분 북쪽인 중국과 몽골, 동쪽인 일본, 구한말에는 서양국가로부터 침략을 당했다.
지난 세기(19190년 8월)에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고, 외세의 의하여 해방되었다고 해도 강대국의 입맛에 따라서 국토가 남북으로 반토막이 되었고, 지금도 강대국(미 일 중 러)에 눌려서 빌빌거린다.
한국이 왜 이렇게 약소국가가 되었을까?
그 밑바탕에는 중국 한자병에 걸린 양반네들이 중국을 떠받들었기 때문이다.
세계지도를 펼쳐보라. 중국 이외의 해외에 중국영토가 있는지를.
한반도 이외에 우리나라의 해외영토가 있는지를.
없다!
왜?
과거 이씨조선에서는 권력을 가진 자들은 맨날 '하늘천 따지' 하면서 공자왈, 맹자왈을 읊었을 뿐 국운상승의 기회를 놓쳐버린 결과이다.
지금은 21세기인 2022년이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세계 최고의 문자(한글)을 가진 국가이기에 우리의 것으로써 세계로 벋어나갔으면 한다.
제발이다. 중국 한자말을 덜 썼으면 싶다.
중국 한자말을 귀로 들으면 한 가지 소리이지만 그 뜻은 숱하게 변질된다.
위 '무신불립'처럼.
중국 한자의 숫자는 현재 80,000개.
이 가운데 글자 몇 개를 골라서 '사자성어, 오자성어' 등을 조어하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이 만들 수 있다.
아직도 중국의 지배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유식한 척하는 것을 보면...
그만 쓸란다.
모두 이를 알고 있지만서도 실천하지 않는 현실이 그냥 답답하고...
2022. 12. 14. 수요일.
카페에서 오른 글 하나를 보았다.
'안거낙업(安居樂業)'의 내용으로.... .
이게 무슨 말인지를 몰라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아래처럼 뜬다.
'안거낙업'과 유사한 말도 함께 올랐다.
이를 해석하실 수 있겠지요?]
安居乐业
安土乐业
安居乐业
安生乐业
安居乐业
安家乐业
나중에 보탠다.
나한테는 글감이 되기에....
첫댓글 그러게말입니다
학창시절 왜 그리도 한자공부를 했는지 지금생각하면 참 ㅎㅎ공자사상에 빠져서 유교문화가 깊숙히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한자를 많이 알 수 있었던 환경에 있었는데도 사실은 별로 알지 못한 채 지금껏 삽니다.
돌집아들이었으니 얼마나 많은 빗돌을 보고 자랐을까요/
도포자락 휘날리며, 망건 쓴 영감들이 들락거리면서 붓으로 문종이에 한자를 써서 빗돌에 새기는 것을 숱하게 보았지요.
저도 쇠(정)으로 빗돌에 한자를 새기면서...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는 한자 별로 알지도 못하지요.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기 쉬운 한글>로 쓰면 1시간에 3,500 ~ 5,000글자를 쓸 겁니다.
그런데 한문으로는 전혀...
중국 한자 그 자체를 몰라도 ... 우리나라가 보다 힘 쎈 나라가 되려면 우리말과 우리글자(한글)로 해외에 전파하고, 수출했으면 합니다.
화장실
수시
진단
감기약
변기
내과병원
당뇨
예약
검진
귀가
한자말에서 온거 맞습니다.
덜쓰는게 좋지만
가만히 살펴 보자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말의 70%정도가 한자말에서 유래 되어 있습니다.
유래..또한 한자이군요.
ㅠㅠ
되도 않는 고리타분한 사자성어를
늘어 놓으며
머리에 많이 든척
난척만
멈춘다면 뭘 더 바라겠어요.
ㅎㅎ.
햇살이 참 따뜻하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국어대사전에는 한자단어가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우리가 날마다 쓰는 말에는 아마도 한자어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 조상들이 동으로 동으로 이전하면서... 숱한 외래어가 합쳐졌겠지요.
우리 고유의 글자가 없었을 때에는 중국 한자를 빌려서 문자생활을 했지만서도 지금은 우리말과 우리글자로도 세계로 자꾸만 벋어나가고 있지요.
중국 사자성어, 숙어대사전 등이 제 책꽃지에 있지만서도 저는 그런 거 알 필요도 없지요.
과거 학교에 다니면서 익혔던 사자성어, 고사성어 등을 잘 몰라도 지금껏 잘 살고 있지요.
앞으로는 더욱 그러할 겁니다.
'우리말을 더욱 발굴해서, 우리글자로 써서 세계언어 강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한의 땅덩어리 크기는 세계 100위를 넘어섰어도 언어는 세계강대국 쪽으로 닥아가고 있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한자말 덜 쓰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더 쓰려고 하지요.
예전 학교 다닐 때, 직장 시험 볼 때에는 국어시험이 있어서 한자 공부를 했지만
지금은 전혀.... 저는 우리말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외손자...
아직도 기저귀를 차는데도 혼자서 책을 읽으려고 애를 쓰네요.
물론 한글이지요.
제 외손녀는 초등2학년인데도 한글은 오래 전에 쓰고, 지금은 영어로 쏼라솰라하데요.
세상이 엄청나게 변했지요.
저는 청년시절에는 일본어를 3년간 배웠는데 지금은 전혀 안 쓰지요.
새로운 세상이니까요.
우리말, 우리글자가 세계 공용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네 ~~그래요
댓글 고맙습니다.
나이들수록
감기가 오래감니다
목을 따듯하게 찬바람 금물
쾌차하세요
가을에 미국오기전
꼬박5일 감기로 방콕햇슴니다
시간이 아깝죠
거의 열흘 가까이나... 외출하지 않은 채 아파트 안에서만 맴 돌았지요.
덕분에 컴퓨터를 켜서 회원들의 글을 자주 읽었지요.
님도 그랬군요.
서로 더욱 건강합시다!
우리가 쓰는 말에 한자가 많긴 하죠..
올라오는 글중 굳이 한글 옆에 괄호 치고 한자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글이 의사 소통의 수단이라고 본다면 오히려 그런 것들이
읽는 독자들 입장에선 조금 불편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자를 꼭 써야 할때도 있지만요..
의미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어려운 한자말 구태여 몰라도 저는 지금껏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현재 말 중에 70%가 한자말이라고 하데요.
하루 아침에 한자를 다 안 쓸 수는 없겠지요.
차츰 아름답고 고운 우리 말로
바꾸어 나가면 될 겁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위 댓글에서 한자말은 '현재, 중, 한자'이군요.
나머지는 모두 우리말인데... 우리말이 훨씬 더 많군요.
어떤 근거로 이런 통계가 나왔는지 ...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앞으로는 한자말이 자꾸만 줄어드는 대신에
영어, 외래어, 이상하게 만든 조어들이 더욱 늘어나겠지요.
제 어린시절 대전으로 전학갔는데 공장일꾼들은 일본말투로 생활하대요.
전문용어가 대부분 일본말....
지금은 별로 없을 겁니니다.
그만큼 언어순화가 되었다는 뜻이지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세상은 변하고 있지요. 옛날 우리글이 없을때 한문을 빌려 소통힐 때와는 다르지요 많은 한자어들 남아있지만 차츰없어져야 합니다.우리글에는 우리말이 어울리도록 바꾸어야 함에도 아직도 사자성어나 중국고사를 알아야할 이유가 없다고봅니다.
조금전에 블랙핑크라는 아이돌 여자가수들이 프랑스에서 이틀간 공연하는데 수많은 프랑스 관중이 우리말노래를 때창을 하더군요. 이제 우리나라가 이런나라가 되었읍니다. 물론 지금도 한자어 일본어잔제들.영어 까지 외래어 범벅의 언어가 혼용되어 있긴 합니다만.
댓글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 극동에 치우친 작은 땅이지요. 남북한을 합친 면적으로는 세계 86위 쯤이고, 남한만으로는 100위를 훨씬 넘어 뒷쪽으로 가지요.
이처럼 작은 나라인데도 우리 고유의 말과 글자가 있어서 남한 단독으로 계산해도 세계 12위 정도로 국력이 올라왔지요. 이게 다 학교에서 한글로 공부했기에 한국인의 저력이 나타난 결과이지요.
땅이 좁고, 지하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문화(예컨대 예술인 노래, 풍악, 김치 등의 음식 등)으로 세계로 수출해야 하지요.
외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랑스럽군요. '때창'.... 더욱 기대해야겠습니다.
제 어린시절 제 입말에는 일본말투가 많았지요.
또한 한문말투도 상당히 많았는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는 일본말투는 거의 다 사라지고, 중국 한자말도 많이 사라지고.
대신에 학교에서 배운 신식 우리말을 많이도 쓰지요.
아쉽게도 토박이 옛말도 많이 사라졌고....
내 나라에서 모국어로 산다는 건 영광이지요 오랜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제 나라 말이 없잖아요
모국어 없이 영어로 사는 나라들
언어란 참 위대하고 귀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작고, 인구 숫자는 적어도...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7,700만 명쯤.
해외 동포를 포함하면 얼추 8,000만 명을 넘겠지요.
한국어는 언어 강국으로 발돋음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을 더욱 다듬고, 더욱 전파해서 세계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그런 시대가 어서 왔으면 합니다.
한국말이 국제어가 되어서 국제회의석상에서 한국어로 말하는 외국인이 더욱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우리말을 더욱 다듬고, 한글을 더욱 써서 외국인한테도 가르쳐야겠지요.
대단한 실력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내경우는 10%정도
이해가 되는 듯하여 새삼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중국 한자말은 소리는 한 가지로 들려도 글자모양새는 수십 개.. 때로는 100개도 넘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씩을 골라서 글자를 조어하면 엄청난 글자가 나오겠지요. 소리는 하나여도 글자 모양새는 제각각.
한자 숙어..
그거 고정시킨 틀에 갇힌 것에 불과하기에....
중국을 숭상했던 과거의 우리나라... 결국에는 서양세력에 밀려서 빌빌거리다가 최종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한테 빼앗겨서....
일제시대에 태어났던 제 어머니의 입말에는 일본말투가 많이도 배어 있대요.
일제시대에 태어났던 제 아버지의 입말에는 일본 노동자들이 쓰는 왜놈용어가 대부분...
지금은 한글세대이기에 우리말과 우리글자로 우리문화생활을 하기에 한국이 더욱 부강해지고 있지요.
좁은 한반도를 넘어서 한국말, 한국글자, 한국문화를 세계로 전파해서 한국문화가 더욱 튼튼했으면 합니다.
그 배경의 첫걸음이 우리말과 우리글자를 더욱 다듬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