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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자 군주 노무현을 그리며 / 이정우 | |
노 대통령은 많은 지지자와 많은 거부자를 동시에 가진 분이었다. 노무현을 지지하는 이유는 ‘바보 노무현’ 때문이다. 뻔히 지는 줄 알면서 출마를 고집했고, 고생길이 뻔한데도 옳은 길만을 걸어갔다. 그는 이익보다 정의를 추구했다. 맹자가 양나라 혜왕을 찾아가자 혜왕이 묻기를, “선생께서 불원천리 찾아오셨으니 우리나라에 큰 이익을 주시겠지요?” 맹자의 답은 “왕께서는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 노무현은 평생 이익 대신 약자에 대한 배려와 정의를 앞세웠다. 스스로 늘 손해 보고 패배했다. 노무현을 거부하는 이유 중에는 말실수와 학벌이 반드시 들어간다. 대통령은 자신을 학벌사회, 연고사회의 바다에 떠 있는 외로운 돛단배로 비유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학벌과 학식은 다르다. 노 대통령은 가난 탓에 학벌은 낮았지만 학식은 높았다. 아니 오히려 학자 군주에 비견할 만했다. 조선 왕조 500년 27명의 왕 중에 성군이 누구인가. 세종과 정조다. 세종과 정조는 엄청난 독서광이었고, 집현전·규장각을 설치해서 학자들과 대화했다. 그리고 백성을 진정 사랑했다. 노 대통령은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위원회를 설치해서 학자들과 대화했다. 정책을 만들 때도 인기보다는 논리적 타당성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인지를 먼저 생각했다. 특히 서민과 약자들을 생각했다. 나날이 긴장의 연속인 청와대 안에도 밥 먹고, 농담하고, 영화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이 정도 여유 없이는 살 수가 없다. 이럴 때 노 대통령의 주요 화제는 역사였다. 동서양 여러 나라 역사에 대해 많은 질문과 이야기를 했다. 중국 최고의 현군으로 불리는 당 태종은 자신이 세 개의 거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 보는 거울, 바른말 하는 신하 위징, 그리고 역사였다. 위징이 죽었을 때 태종은 오늘 거울을 하나 잃었다며 슬피 울었다. 노 대통령은 끊임없이 역사를 되돌아보려고 노력한 점에서 당 태종과 비슷했다. 직언을 잘 수용한 점에서도 비슷하다. “요즘 청와대에 위징이 너무 많아 일하기가 힘들어”라고 농담하던 노 대통령이었다. 봉하에 내려간 학자 노무현은 더 열심히 공부했다. 주경야독, 그야말로 평생학습의 실천자였다. 그는 국가가 할 일이 무엇인가란 주제를 놓고 책을 쓰고 있었다. 올해 초 몇 달은 오로지 독서와 집필 말고는 다른 생각은 없는 듯 보였다. 지난번 찾아뵈었을 때, “이 교수, 차비 대 드릴 테니 자주 오세요”라고 웃으며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노 대통령이 남긴 유서에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는 말이 너무 가슴 아프다. 아, 이런 훌륭한 대통령이 일찍이 있었던가? 퇴임 후 고향에 돌아가 농사짓고 책 읽는 대통령이 일찍이 있었던가? 부엉이바위에서 내려다본 내 집과 고향 마을은 과연 어땠을까? 이렇게 빨리 가실 줄 몰랐는데… 후회가 가슴을 저민다. 좀더 자주 찾아뵐 것을. 이익보다 인의를 앞세웠던 그분이 그립다. 평생을 양심 하나로 살아온 그분이 그립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설운 님 보내옵나니 가시난닷 도셔오소서! 차비 대 드릴 테니 부디 돌아오소서! 이정우 경북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
역사를 항상 화제로 삼았던 노무현 대통령께서 의문사로 진실이 묻히기를 원하실 까요?
컴퓨터 파일은 그 진짜 유언을 열어보지 못하게 막고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언2: 진짜 유언은 내몸안에 있다. 나를 회손시켜서는 안된다.
내몸을 불태우면 진실을 볼수 없다.
지금 당장 부검을 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컴퓨터 파일이 유언이 아니라면 조작된 것이라면 우린 살인자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정말 컴퓨터 파일이 정말 유언이라고 인정될때 그때까지만 화장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만약 그 유서가 날조된 것이고 우리가 그 가짜유서가 시키는대로 서둘러 화장을 한다면 우린 아무것도 모른체 살인자에 협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노대통령의 묘지도 정하지 못했는데 화장터는 일사천리로 정해졌습니다.
화장하고 나면 그때부터 살인자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거짓 역사가 아닌 진짜 역사가 기록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이글은 계속 수정중입니다.
시간이 없어 완성되지 않은체로 올리고 있습니다.
얼마 있으면 화장을 진행하게 됩니다.
화장을 반대하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진실의 편에 서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널리 퍼트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는 것이 한탄스럽습니다.
왜 설득력있게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인지.ㅜㅜ
감사합니다.
첫댓글 허걱...
출력하고 날인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의문사 맞네요. 경호원 얘기도 그렇고,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할지...
무섭네요
노 전대통령의 죽음이 안타깝고 의문투성이 인것은 인정합니다만 전 어만사 카페에서까지 이런글을 읽는 것이 언짢군요. 이곳은 어른들의 장소이긴 하지만 동심을 가지고 소통하고 싶은 곳이랍니다. 이런 정치적인 글은 어울리지 않는듯 해요.
정치와 동화는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도 바르게 사는 법의 한가지니까요.. 아이들에게도 바르게 사는게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이 많은 세상이라야.. 아이들도 바르지 않을까요..
다들 생각대로 이군요 저는 정치를 모르고 관심도없지만 이 사회를 살기 때문에 생각은 합니다. 애초부터 조작 가능성을 믿고 있었고 하나의 글감을 잡았습니다. 뿌리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진실로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죽음으로 말하고자 한 바를 알 텐데... 이런 끼워맞추기식 추측으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요?
그러게요.. ㅠ.ㅠ
그래요.... 이건 끼워맞추기에 가깝단 생각 들어요. 그분이 진정으로 무얼 바라셨는지 알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