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조에 우토 핸드폰을 가진 친구들이 저를 포함해 3명이 있었습니다.
모두 우토의 깔끔함과 아기자기함을 자부(?)했죠...ㅋ
그런데 우토의 가장 큰 단점이었을까요.
쉽사리 망가지더라고요. 그렇게 고장이 흔하다는 싸이안을 쓰는 친구들에게 부끄럽더군요.
제 우토는 물에 두번이나 잠수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버튼 누르는데 힘이 워낙들어가서 악력기르는데 와땁니다.
한 친구는 화면이 뿌엿게 나오고 멋대로 꺼져버리는 우토를 가지고 반년 넘게 버티더니
어느 날 밤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핸드 폰을 새로 사려고하는데
한 조 친구가 쓰는 애니골에서 나온 슬라이드가 좋을까. 스가이 최신형이 좋을까. 묻더군요
흑...3명 중 한명의 탈락자가 나왔습니다. 스가이를 권했죠...
남은 2명. 우린 이걸로 3년은 버텨야 한다고 서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그러던 우토형제에게 위기가 닥쳐온 건 시험 1주일 전.
남은 이 친구의 폰이 멋대로 번지점프를 하더니 연결부분 귀퉁이가 독립해버렸습니다.
흐음...친구는 그래도 자신은 우토를 배신할 수 없다고 셤이 끝나면 수리를 한다했습니다.
그 땐...아 이렇게 믿음직스러운 친구가 또 있을까...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일산에 은거한지 2주가 지난 오늘
드디어 마지막이 왔습니다.
그 친구의 문자 『핸드폰 바꿨다ㅋㅋ』
아
전 친구의 행복에 애써 웃으며『^^핸드폰 머로 바꿧어?』라고 답문을 보냈습니다.
답문 왈『그냥 적당한걸루..액정까지 고장나서 어쩔수 없이ㅋㅋ...후략』
훗. 적당한거 잘됬구나...휴우
그리고 이어진 "후략" 부분의 멘트는 저를 더욱 더 슬픔의 나락으로 빠지게 했습니다.
『전략...이젠 니만 바꾸면 된다ㅋㅋ』
오늘 겨우 2개의 문자였지만 우토의 우정은 이로 인해 끝이났습니다.
아직 제 우토는 쓸만 합니다. 그리고 우토를 계속 사랑합니다.
우토폰 우정의 종말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진정 튼실한 폰이 나와 5년 넘게 쓸 그 날이 오길...
첫댓글 나오 우토(원래는 유토맞지?^^;)폰이라고...몇 달전에 서비스센타에 갔을때는 깨끗하게 잘 썼다고 칭찬들었는데...지난 주에 갔을 때는 왜 이렇게 험하게 썼냐고 혼났다...ㅠㅠ
조만간 고장날 거라고 고칠생각말고 바꾸래...이번엔 조금 더 주더라도 애니콜 써야지...(광고글 절대 아님...ㅋㅋ)
튚
애니콜이 짱이야- ㅋ
스가이 주구창창 4대 인생!!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