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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육성을 위해, 이케다 선생님께서 지도해 주신 소설 삼국지(三國志)를 공부하며 영원한 우정을 맹세했던 때도 박재일씨와의 그리운 추억입니다.
당시 남자부는 “평생 스승이 있다는 긍지와 비길 것은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없다.”는 신념이었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실로 어려운 일이다. 올바른 스승, 올바른 신앙, 그러나 자신의 강한 일념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묘법으로서 이 일생을 통하여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남자부는 사제직결의 혼에 불을 태웠습니다.
나는 나약한 존재이다. 나는 기개가 없는 사람이다. 강한 신심이 필요하다. 강한 선배가 필요하다. 아니 강한 스승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강한 제자가 되는 것이다.
화초가 있어야 꽃이 피는 법, 나 자신이 있어야 묘법 유포를 한다. 강한 내가 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남자부는 오로지 사제직결의 한 줄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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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고의 선물은 현덕을 중심으로 한 결속과 신의
나기자 : 서주(徐州)가 몰락된 이래 수년 만에 현덕, 관우, 장비를 중심으로 군신 일동이 같은 성에 살 수 있는 날을 맞이했습니다.
이혜영 : 그날을 맞이하여 삼국지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것은 모두 인고(忍苦)의 선물이었다.
<윤채규, 박덕현, 나가우에, 차명호, 고다가, 아이하라, 1984년>
또 분산해도 재차 맺는다고 하는 결속(結束)의 힘이었다. 결속과 인고의 두 가지를 잘 성사시킨 것은 현덕을 중심으로 한 신의(信義) 그것이었다”라고
차명호 :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인고는 당연합니다. 또 입장이나 장소는 다르다고 해도 일단 유사시라고 하면 함께 모여서 함께 나아가려고 하는 강한 동지애에 의한 결속이 필요합니다.
★ 선생님께서는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신심이 일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현덕을 중심으로 한 신의(信義)’는 사제정신입니다. 결속은 “제제재불토 상여사구생”(어서 1338쪽)입니다.
사제직결의 마음이 있는 한 언제나 스승과 함께 입니다.
우리에게 박재일이라는 ‘삼장사마가 주는 인고(忍苦)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육근청정의 과보입니다. 숙명전환, 변독위약의 일생성불입니다.
그런데도 삼장사마를 피해 침묵하며 도망친다면, 숙명전환도 없습니다.
대성인께서는 “어떠한 대선(大善)을 만들고 법화경을 천만부 읽고 서사하며 일념삼천의 관도(觀道)를 득한 사람일지라도 법화경의 적을 책하지 않는다면 득도하기 어려우니,”(어서 1494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광호 : 지난날 도쿄 후지 미술관에서 공연한 “삼국지 인형극”의 작가 川本씨는 다음과 같이 인물평을 하고 있습니다.
“배반하는 것이 일상화 되고 있는 난세에, ‘도원의 맹세’를 맺은 세사람이 생애 뜻을 함께 했다고 하는 사실은, 오늘날에도 충분하게 감동되며, 이 세명의 아름다운 결연이 있었기 때문에 삼국지는 시대를 초월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역시 시대와 사회를 초월하여 계속 살아가는 것 중에 하나는 마음의 아름다움입니다.
● 오호장군 중의 한 사람인 조운
나기자 : 川本씨가 삼국지 속에 특히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인물은 관우와 장비만큼은 눈에 나타나지 않지만, 오호(五虎) 의 대장군(大將軍)의 한 사람인 조운(趙雲: 조자룡)입니다.
오호장군하면 관우, 장비, 마초, 황충, 조운의 5명입니다.
차명호 : 여기에 있는 것과 같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훌륭한 사람은 있습니다.
지위나 입장의 높이, 화려한 외모로 인물을 평가할 수 는 없습니다. 그늘에서 묵묵히 노고하는 사람 속에 인재는 많이 있다는 것을 젊은 리더 여러분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혜영 : 조운의 품성은, 현덕이 죽은 후부터 조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계속됩니다. 조운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인품이 좋고 판단이 옳고 강하고, 또 싸움의 정확함에는 삼국지 중에 조운뿐이 아닐까 라고 느껴집니다.
나기자 : 그는 마음이 해이되어 작전에 실패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제갈공명이 세운 작전을 가장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조운이며 공명은 누구보다도 그를 신뢰하고 있었다는 일면이 있습니다.
차명호 : 선생님께서는 “인품과 인격이 뛰어난 사람이 누구에게도 신뢰를 받고 의지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제군들도 명심해주기 바란다.
또 ‘판단의 정확함’ ‘싸움의 정확함’이라고 하는 것은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이다.
나는 젊은 청년 시대부터 언제나 그것을 염두에 두고 지휘해 왔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제군들에게 이것을 강하게 말해 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박통도 자서전에서 삼국지의 조자룡을 첫사랑처럼 좋아하여 두근두근 설레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조자룡은 군웅할거, 모략과 음모, 배신이 판을 치는 혼란기에
묵묵히 한 사람을 섬긴 충직의 화신입니다.
그는 백만 대군 속으로 홀로 진격하여 검으로 수많은 적군을 물리치고 주군의 아들을 목숨 걸고 구합니다.
어쨌건 박근혜 대통령의 첫사랑이 중국 남자 조자룡이라고……
그 사실에 중국 인민들도 즐거워하고 그래서 박통을 더욱 흠모한답니다.
● 장부는 태어나서 전장에서 죽는 것은 이 이상 더 없는 복운
유광호 : 그런데 조운의 말년의 심기를 말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주군인 현덕이 죽은 후, 공명은 유명한 “출사표”를 상주하여 북벌에 출정합니다. 그 때 공명은 늙어서 머리와 수염도 하얗게 된 조운을 굳이 부대의 편성에서 제외하여 뒤로 남겨두려고 했습니다.
이혜영 : 그 때 조운은 “그러한 동정을 오히려 기뻐하지 않을 뿐 아니라, 편재를 보자마자 “어찌하여 나의 이름이 이 속에 없는가, 괴씸하다”라고 승상부에 가서 공명에게 무릎을 맞대고 담판한 것입니다.
나기자 : “내 자신이 말하는 것은 입이 쓰지만,
선제(현덕) 때부터 전진에 임해서 물러섬이 없고 적을 만나면 앞에 달려가지 않을 수 없는 조자룡이다. 늙었다고 요사이 젊은이에게 질 수 는 없다.
대장부로 태어나서 전장에서 죽는 것은 더 없는 복운이다. 승상은 이렇게 말하는 조운의 만절(晩節)을 굳이 시들은 나무와 같이 썩게 하려고 하는가”
거기에 공명은 질려서 물러났다고 합니다.
차명호 : 이러한 조운은 스스로 자신의 소원대로 오천의 정병과 함께 대선봉군으로 선봉을 달려 나갔습니다. 여기에 조운의 기개와 생활태도가 부각되어 있습니다.
당시 조운의 연령은 우리의 지도부에 해당할 것입니다.
유광호 : 아무리 나이를 먹었다 해도, 청년시대부터 자신의 신념을 관철해 온 조운의 위대함을 느끼며, 광포와 신심에 있어서 우리들의 생활 방식도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원하는 바입니다. 라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 지도자는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절대로 민중을 지켜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혜영 : 조조의 군사에게 대패를 맛본 현덕이 천리 길을 패주할 때, 그를 따르는 수많은 민중을 동반했습니다. 인덕의 사람인 현덕은 사랑하는 백성을 내버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나기자 : 그러나 싸움에 익숙지 못한 서민을 동반하는 행군은 어려움이 극한에 달했고, 또한 조조 군의 추격대를 만난 많은 민중이 싸움의 희생이 되었습니다.
유광호 : 그것을 본 현덕은 심각한 비탄에 빠져 “가엾도다 무고한 백성들, 내가 있으므로 이와 같은 화를 끼쳤구나, 나만 없다면……”라고 말하며 몸을 던지려고 합니다.
현덕은 이러한 센티멘털의 측면을 가진 지도자였습니다.
차명호 : 패주에 민중을 수반한 현덕의 판단이 옳은가 어떤가는, 의논이 나누어지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백성을 생각하는 현덕의 심정은 참으로 존귀합니다.
나기자 : 이 고사는 지도자가 백성을 깊이 사랑하고 있어도 끝까지 백성을 지켜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또한 내가 항상 실감하는 바라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 박재일과 집행부는 자신들에게 저항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천 수만의 무고한 회원들을 SGI반대파로 매도하여 제명처분 시켰습니다.
차명호 : 시대는 점점 ‘에고의 시대’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지도자는 거의 없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그러므로 지도자는 어떠한 고난과 곤란이 있어도 절대로 민중을 지켜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불법은 민중구제를 위해 있기 때문입니다.
★ 민중구제를 위한 실천은 절복입니다.
“부처는 인간을 멸시하며 생명의 가능성을 믿으려 하지 않는 증상만의 오만한 생명에 대해 그 무명을 타파하려고 한 없이 엄하게 가책을 거듭합니다”(법화경의 지혜, 하, 176쪽)
이것이 파 화합승의 오역죄를 범한 집행부를 가책하는 이유입니다.
유광호 : 그런데 이 패주의 후미를 맡은 것은 관우이었습니다.
그 때 그는 도망치는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이나 어린이를 지키며, 도망치는데 늦어진 민중을 돕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차명호 : 어느 사람은 그러한 모습에서 회원을 위해 몸을 바치는 화랑 반을 연상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적절한 그 말이 매우 인상 깊어,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참고문헌: '은사의 지도와 삼국지를 통한 격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