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5일 이른새벽 비가 올거라는데~~ 주작-덕룡(16km)은 암릉이 많고 업다운이 많아 걱정이 좀 되었는데.. 다행히 비는 없고, 조금 흐린듯 했지만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새벽 4시경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한참을 가다보니 남녘 바다 저편으로 화사한 여명이 터오고 주작의 암릉이 시작된다. 붉게 타오르는 진달래와 어우러지는 주작의 암릉은 아기자기한 모양새가 참 매력적인 곳이지요~~ 그 곳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산친구도 만나고^^ 그렇게 작천소령을 벗어나 덕룡산으로 들어간다.
주작산 덕룡봉 아래 야영하기 좋은 곳에서 초록의 산천과 푸른 하늘을 벗삼아 배낭 베고 누워 한참을 졸다가~~ 다시 길을 나서니.. 이번에는 덕룡의 커다란 암봉들이 나타납니다.. 무명봉인데 로프가 있어 3개를 갈아타고 어렵게 올라갔더니~~ 정상쪽은 접근이 안되네요.. 겁나네요~~ 다시 내려와서 우회하여 서봉, 동봉을 지나고 몇개의 조그만 봉우리들을 넘어 시간에 맞춰 3시쯤 날머리 소석문에 도착해서 개울에 발을 담그니~~ 산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듯 참 시원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