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과 신앙인의 삶

[발길따라]

나실인과 신앙인의 삶 (민 6:1-12)

성경에서 '나실인(Nazirite)' 이란 '헌신된자' 혹은 구별된 자'를 뜻한다.
즉 '세속으로부터 구별된,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 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나실인은 중세의 수도사들처럼 은둔 생활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부모 형제나 일가 친척의 시체를 가까이하는 일, 곧 상(喪)을 치르는 일을 제외하고는 가정의 모든 일에 참여했다.
요컨대 나실인은 세상 사람들 중에 섞여 살면서 종교적인 성결을 간직했다.
금이나 은과 같은 진귀한 금속은 보통 암석에 있는 광맥에 존재한다.
그것들은 암석과 함께 있으면서도 암석에 섞여 있지 않고 독특한 자신들만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믿는 자들의 삶이 바로 그런 '나실인의 삶' 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