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 일본 매체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사를 삭제합니다.
*.우리말로 어색한 표현이 있더라도 최대한 직역했습니다.
시위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이기는 하지만,
26일 고시 이후 급격히 과격해진 것을 잘 찝어냈습니다.
하지만 좃선의 계열사이며 좃선일보 사옥과 일체화되어 있는 코리아나 호텔을
그저 '좃선과 인접한 호텔'이라고만 보도한 것은 아무리 봐도 왜곡 보도군요.
또 6·10 이후로 일반시민의 참여가 '격감'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저녁 시간대에는 많이들 참여한다고 봅니다.
---- 이하 번역 ----
한국 :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데모가 과격화… 매체사 습격도
[서울 : 나카지마 테쯔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데모가 과격화하여, 기동대와 충돌 외에,
데모에 비판적인 보수계 대형 신문사의 본사를 습격하거나,
취재 카메라맨이나 일반시민을 폭행하는 등의 사례가 이어졌다.
5월에 시작된 일련의 데모는 기동대와의 충돌이나 경찰 차량의 파괴로 점차 에스컬레이트.
이명박 정권이 미국과의 추가 교섭을 한 뒤 쇠고기 수입 재개의 수속을 밟자 한꺼번에 과격해졌다.
26일에서 27일에 걸쳐 모두 야간에 데모대의 일부가 서울 도심에 있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사옥으로 몰려와
해머 등으로 정면 현관의 사명 로고며 대형 회전문의 유리를 부수고 주변에도 쓰레기를 쌓거나 오물을 뿌렸다.
조선일보사옥과 인접한 호텔도 화분이며 입구의 창문이 깨진데다 로비에는 대량의 쓰레기가 던져졌고
직원 3명이 데모대로부터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동아일보 카메라맨은 취재중, 데모대에 끌려다닌 끝에 두드려 맞아 실신하여 병원으로 실려갔다.
조선일보 카메라맨에게도 술병이 던져져 부상했다.
28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호텔피해의 현장에서 항의하던 여성시민이 데모대에게 둘러쌓여,
이를 말리던 남성시민까지 두드려 맞았다.
호텔 습격을 주도한 사람을 추적 체포하려던 형사도 주변의 데모대에게 방해받아, 주도자는 도주했다.
데모의 규모는 6월 10일을 피크로 축소경향에 있지만, 일반시민의 참가 격감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전투적인 멤버의 비율이 증대. 좌파계의 신문이며 정부의 관민영화방침에
반발하는 공영 및 반관반민의 주요방송국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강조하는 등, 데모대에 호의적인 보도를 계속하고 있으나,
더이상 "비폭력의 시민 데모"라고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있다.
---- 이상 번역 ----
---- 13일 기사 간단 번역 ----
◆ 한국에서 왜 대규모 시위가?
◇ 미쿡 쇠고기의 수입재개가 동기 - 일본보다 조건이 허술하여 반발확대
Q : 한국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네요. 왜죠?
A : 직접적인 동기는 미쿡 쇠고기의 수입재개입니다. BSE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게 되는 것 아니냐는 막연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Q : 일본도 수입을 재개했는데요, 뭐가 다른거죠?
A : BSE의 발생으로 인해 수입을 중지하고, 그 뒤에 재개했지만 뼛조각이 섞여있어 재차 중지, 라는 과정은 일본과 똑같습니다.
다른 점은 4월에 한미양국이 합의한 수입의 재개조건이 일본보다 허술하고, 단계적인 전면개방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타결시기가 한미정상회담 직전이었기 때문에 "캠프 데이비드의 숙박료냐"는 통렬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Q : ㅤㅈㅓㄼ은이들의 시위 참가자 눈에 띄는데요.
A : "한국인은 BSE에 감염되기 쉽다"는 등의 근거 없는 정보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5월초의 집단항의는 여중고생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그 뒤로도 집단적인 공포와 분노의 열기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이유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
Q : 그 외의 이유라고 하면?
A : 대통령은 취임하기가 무섭게 각료며 비서진의 인사와 관련하여 비판을 받았고,
기업경영자형의 다소 억지스러운 국정운영 스타일에의 반발도 보태져서 국민들의 불만이 점차 커져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쇠고기 문제는 대규모 시위의 기폭제에 불과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Q : 국민들은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이 대통령을 선출하지 않았습니까?
A : 그건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판단되고 있는 것이 보태서, 경제의 정체나 물가의 상승으로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보수로의 정권교대를 바라지 않았던 세력이 시민 시위를 활용하고 있다는 측면도 있는듯 합니다.
Q : 앞으로의 전망은?
A : 각료 전원이 사의를 표현하고 인사쇄신의 준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가 요구하는 수입조건의 재협상은 한국정부에 있어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 이상 13일 기사 ----
---- 17일 기사 간단 번역 ----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후 겨우 3개월만에 20% 내외의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다.
시민참가형의 대규모 시위에서 매일같이 "퇴진하라!"는 구호가 서울도심의 밤하늘에 울려퍼져,
대통령은 "잠을 잘 못 잔다. 3kg나 살이 빠졌다"고 털어 놓았다고 한다.
이 급격한 민심이반은 무엇때문인가. 원래는 보수정권을 응원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의 대형 신문들조차
엄격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 "국민과의 의사소통의 부족"이다.
예를 들면 미쿤 쇠고기 수입재개문제로 한국의 소비자며 축산농가가 몹시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마음에 안 들면 안 사면 된다" "일본의 와규는 한 마리에 1억원이라도 잘 팔린다 (선진적인)한우농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려가 없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독선적이라고 보는 의견이 강해졌다. "CEO형 대통령의 한계"라는 비판도 일반화되었다.
기업경영자로써 성공한 강인한 톱다운형의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세심한 이해관계조정이 필요한 국정운영에는 들어맞지
않는다. 국민은 이명박 주식회사의 종업원이 아니다"는 지적이다.
적지 않는 유권자가 "CEO 대통령"에 의한 경제활성화를 기대하고 한 표를 던졌다. 적어도 좌파 이데올로기 우선의
노무현 정권보다는 실리 중시로 일해줄 것을 기대했던 사람도 많았다.
확실히 이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열심히 부지런히 일했다. 여자 초등학생이 괴한에게 습격당하자
관할 경찰서를 방문하여 서장을 꾸짖어 용의자는 곧 체포되었다. 이때는 인터넷에서도 대통령의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그 외에 국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은 사안은 그다지 없다. 본인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고 있는데,
왜 알아주지 않는 것이냐"도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지지율 급락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대의 주된 이유는 "국민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 "물가 급등", "정책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의 세 가지다. 국제적 요인에 의한 고물가가 인기 급락의 원인이라니 참 안 된 일이기는 하지만,
대통령과 다수 국민들 사이의 인식의 차이를 역연하다.
시민들의 시위에 반정부세력이 편승하여 "잘 되면 정권타도도"를 노리고 있는 속에서 지지율 회복의 묘책은 있을까.
"개인적인 성공체험에 유래한 과도한 자신을 버려라" 류의 충고, 설교가 난무하고 있지만 결국은 대통령 자신에게 달렸다.
임기는 아직도 4년 8개월 넘게 남아 있다. 볕들 날도 있을 것임에 틀림 없다고 예측해 두겠다.
---- 이상 17일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