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 10명 중 1명, “친환경 포장재 사용 여부가 식품 및 음료 구입에 결정적 요소”-
- 식품 기업들 ‘지속가능성’에 투자 -
□ ‘지속가능성’ 식품 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다
ㅇ 환경보호 경각심 확산으로 식품 및 음료 업계에도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음.
- 기업 차원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불필요하게 발생되는 식품 및 음료 포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려는 노력 지속
· 미국 도시 지역에서 발생되는 고체 쓰레기의 31%가 포장재
- 제도적으로도 지방정부별로 식품 포장 및 섭취용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 플라스틱 빨대 및 일회용 식기류 사용 금지, 스티로폼 일회용 용기 사용 금지 등
ㅇ 지속가능성의 가치는 미국 소비자들이 식품이나 음료를 구매를 결정할 때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름
-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조사결과 미국 소비자의 9%는 식품이나 음료를 구입할 때 환경을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은 18~44세 소비자들에게 특히 높게 나타남.
- 미국 성인 10명 중 1명(2000만 명에 해당)은 친환경적 포장재를 사용하는 식품 혹은 음료 브랜드로 바꾼 적이 있다고 응답
- 또 3분의 1이 최근 30일 내에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할 때 해당 식당이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지를 따져보고 주문했다고 답했음.
- NPD 그룹의 서플라이트랙 서비스에 따르면 플라스틱 빨대는 상업용, 비상업용 푸드서비스 업체에서 여전히 대량으로 주문되나 주문량은 전년대비 4% 감소했으며, 종이 빨대는 4% 증가
- NPD 그룹의 식품 및 음료 산업 애널리스트인 다렌 세이퍼는 “마케터는 지속가능성이 소비자에게 중요한 구매 결정의 요소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맛, 건강, 편리함, 건강과 같이 지속가능성도 소비자들에게 같은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고 조언함.
□ 친환경으로 가는 식품기업들
ㅇ 식품 및 음료 기업과 요식업체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강조하며 환경 보호를 위해 포장재 줄이기에 자발적 노력을 기울임.
- 식품 생산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소모되는 에너지와 수자원 등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
- 자체적으로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나서거나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재료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
· (유니레버) 오는 2020년까지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채소와 과일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싱할 것이라고 밝힘.
· (하이네켄) 2020년까지 사용하는 원재료의 최소 50%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것을 소싱할 계획
· (코카콜라) 식물성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병인 ‘플랜트보틀(Plant Bottle)’을 개발했으며,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브랜드 음료 및 생수 제품의 30%, 전 세계적으로는 7%가 플랜트보틀에 담겨서 판매됨.
코카콜라 컴퍼니가 개발한 플랜트보틀
자료: coca-colacompany
ㅇ 현재 니치브랜드, 프리미엄, 소비자 직접 판매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채택해 제품을 판매 중
- 지속가능한 식품 포장재 키워드는 ‘재활용 가능’, ‘퇴비화 가능’, ‘생산과정에서의 오염물질 최소화’임.
- 시중에 출시된 신소재를 패키징에 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
친환경 패키징을 채택한 식품 및 음료 기업
기업명 | 제품사진 | 설명 |
BOSS Foods | | - 식물성 수퍼 푸드 바를 제조하는 기업 - 식품 포장재를 일반 플라스틱에서 퇴비화되는 TIPA*로 교체 * 이스라엘 기업 TIPA사의 제품으로 대안형 플라스틱재 |
Boxed Water is Better | | - 생수 판매 업체 - 플라스틱 병 대신 75% 종이로 만든 재활용 가능 용기를 사용 - BPA,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지 않음. |
Celestial Tea | | - 차(茶) 판매 기업 - 티백 개별 포장재를 없애고, 일반적인 티백에 부착되는 실, 스테이플을 사용하지 않음. - 티백 포장재는 자연 섬유재이며, 종이박스는 100% 재생용지를 사용해 제조 |
GF Harvest | | - 휴대 가능한 1인용 오트밀 제조 판매 업체 - 오트밀이 들어있는 납작한 봉지 모양으로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며, 제품을 섭취할 때는 박스를 접어 용기 모양으로 만든 후 물을 부어 먹는 방식 -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하며, 종이로 만든 일회용 숟가락이 함께 제공됨. |
Honest Tea | | - 코카콜라가 인수한 음료 기업 - RTD(Ready to Drink) 제품은 유리 용기에 담아 판매하며, 유리 용기는 Cradle to Cradle 인증*을 받은 제품 * 용기 제조 시 재생재료 사용 여부, 물 관리, 재료 안전 및 재생에너지 사용여부 등이 인증 요건 |
Saltwater Brewery | | - 플로리다주를 기반으로 한 수제맥주 업체 - 맥주 6개팩에 사용되는 묶음용 링을 100% 생분해되고, 식용 가능한 재질로 교체 |
Numi Organic Teas | | - 차(茶) 판매 기업 - 티백은 내추럴, 생분해가 가능한 종이 필터 재질을 사용 - 티백 박스는 85% 재생 용지를 사용하며,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함. - 선물용 박스는 대나무로 제조한 친환경 제품임. |
Loving Earth | | - 초콜릿, 수퍼푸드 바 판매 업체 - 내용물은 친환경 필름인 Econic* 제품으로 패키징 * Econic사가 개발한 소재로 우드 펄프와 non-GMO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필름 재질. 건조한 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육고기 등을 포장할 때 사용 - 초콜릿 박스와 시리얼 박스는 100% 재생 목질 섬유로 만든 제품을 사용함. - 포장재 겉면은 무독성의 식물에서 추출한 잉크로 프린트함. |
자료: 각 사 홈페이지, food tank.com
□ 시사점
ㅇ 플라스틱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식품 및 음료 업계에서 ‘지속가능성’은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식품 및 음료의 제조 과정부터 패키징까지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
- 지속가능성 여부에 따라 소비자가 제품 구매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식품 및 음료 기업과 요식업계의 지속가능성 노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
- 식품 패키징 및 일회용품 사용 규제도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
- 이에 따라 친환경 관련 식품 제조기술 및 신소재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 현재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도 친환경 신소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신소재에 식품 및 음료 관련 대기업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음.
· (예) 캐나다와 미국에 오피스를 둔 오리진 머티리얼(Origin Materials)은 100%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페트병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네슬레, 다농 같은 식품 대기업이 전체 투자금의 절반을 충당. 주요 파트너 및 고객사로는 펩시, 네슬레, 다농 등이 있음.
오리진 머티리얼의 페트병 제품
자료: foodengineeringmag.com
ㅇ 미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식품 및 음료 기업은 업계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이슈를 인지하고, 이를 염두에 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량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 제품의 생산과정이나 패키징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경우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음.
자료: NPD 그룹, agfundernews.com, foodengineeringmag.com, food tank.com, 포브스 및 KOTRA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