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푸른교실의 마스코트 "문은혜"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니 부끄럽사옵니다...
맨날 글 자주 올린다며 반성한다고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ㅎㅎ
중간고사 끝나고 바로 학교축제에다가 또 바로 생활관 갔다와서 바로 공연했으니까요... 잠도 못자구요...ㅠ0ㅠ... 게다가 공연 끝나고 또,또, 바로 학교에서 서울랜드로 체험학습을 갔습니다..ㅠ0ㅠ
정말 요 몇일간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저의 눈 밑에는 시커먼 흔적들이 제가 거울을 볼 때 마다 슬프게 만들었죠..
저의 이 꽃다운 열여덟 나이에요 ..으흑...
아무튼요 이렇게 공연후기 올립니다...예쁘게 봐주세요 ..
공연전에 1시쯤에 모여서 마지막 리허설을 하기전 이원혜 선생님께서 메이크-업 을 해주셨어요...
근데 메이크-업을 하고 나온 아이들은 모두 딴사람인 줄 알았어요..그리고 저는 생각했죠.."아~ 이게 진정한 화장빨 이구나!"라구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 리허설을 마치고 차에 오르기 전 ....
오길숙 선생님께서 정성스레 싸주신 사과를 먹으며 우리들은 차에 올랐죠...그리고 대학로로 가는길...아이들은 너무 긴장했는지 잠을 자지 않더군요..저도 피곤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그냥 졸린 눈을 비비고 계속 갔죠.. 드디어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주위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죠...왜냐하면 우리들의 의상은 완전히
왠만해선 청소년들이 안 입는 그런 의상이었기 때문이었죠 ㅎㅎ
송이와 은지를 뺀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정장 스타일이었기 때문이었죠 ㅎㅎ
그리고 드디어 공연시간에 다다르자 매번 공연때 마다 저를 귀찮도록 따라다니는 "상기된 볼"이 저를 더욱 긴장하게 했죠...
드디어 공연시작...
제가 선생님역할을 맡아서 처음에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 대사가 "네" , "인형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였어요...
근데 라이트 불이 꺼지고 조그마한 조명이 켜지자 저는 관객석을 무심코 쳐다보았죠...그런데 저의 눈에 들어온건 저를 보며 웃는 "홀맨과제동이" 였어요... 순간 당황해서 저는 처음 시작 부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시간이 흐르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초반에 분위기를 잡아야 했는데 웃음을 터트리는 바람에 너무 얘들한테 미안했고 그 생각이 충격으로 남아 마지막 대사에 약간의
실수를 저지렀습니다... 하지만 그뒤에 아이들이 너무너무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특히 오질서(병관)의 애드리브가 정말 저의 실수를 감춰 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ㅎㅎ
물론 다른아이들한테도 너무 고맙고 미안했죠...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삼겹살을 먹으러 갔어요...
솔직히 그냥 너무 하루가 피곤하고 빨리 지나가서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삼겹살의 그 맛난 감촉 밖에는요...ㅎㅎㅎ
마지막으로 저의 느낌은..
처음에 법정연극이라 좀 거부감(?)이 있었는데..
한 대사 한대사 하다보니 조금씩 외워지고..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렇게도 열심히 연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아이들에게 또 새로운 모습을 본것같아 너무 눈물나게 기뻤습니다...
그리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게 너무 잘해주어서 저도 "선생님"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잘 소화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뒤에서 저희에게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도 정말 너무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연극을 마치고 뿌듯한 생각에 조금 자신감도 생기고 잊고싶었던 기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그날 공연 못보신 분들....."
"후회하실겁니다^^γ"
첫댓글 왜 나에겐 아무도 댓글을 안남겨 주는거지..? 나... 왕따인가?
정말 못본 사람들은 후회하실 겁니다...
참... 배우가 무대 위에서 관객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디.... 왕언냐? 어디서 따로 연기훈련이라도 받은고야?? 난 첨 무대섰을 때 앞이 캄캄했는데... 한 4-5년이 지나고나서야 관객들을 볼 수가 있었거덩.... 대단해요~~
진짜야... 사실이야....
룰루랄라.. 잼난다....
한사람에게 폭탄 리플달아주기~~ ㅋㅋ
어라!!! 리플은 제동이 달아야하는 것 아닌가? 푸헬헬헬~~~
왕언냐~~ 이번 주말은 편하게 쉬어염~~ 건강!!!!
ㅋㅋㅋ 권오현 샘 홧팅!!
우리 멋진 왕언니, 은혜!! 이번에도 왕언니 역할을 톡톡히 잘해줘서 을매나 고마운지 몰러~ 근데 거기서 더 이뻐지면 안돼. 누가 채갈까봐 으찌나 걱정스러운지,,,,ㅎㅎㅎㅎ
못 본 분들을 위해서 다시한번 해 주세여..... 앵콜, 앵콜, 앵콜
제~발 누가 채가주었으면 좋겠어요 으히힛^^ 그리고 폭탄댓글 아주 고맙습니다.. 나는 내꺼에 왜이렇게 댓글이 많이 올랐나 기대좀 했지만요 ㅎㅎㅎ 그리고 앵콜공연은 나중에 호호호~(인기스타는 원래 거만합니당~ 으힛!)
증말,.진짜로.리얼리........후회 됩니다~~~~~~~~~~~ 나두 델구좀 다녀주쇼~~~~ 아공 억울혀!!!!
나.진짜 왕따 맞쥐!!!.........앙~~~~~~~~
왕언냐가 있어서 모두들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지. 예쁜 모습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를...아자아자아자!!!!!!
그때 웃어서 압박을 준건가;;; 미안하네; 그치만 정말 잘해줬어. 나와 홀맨이 보면서 "처음으로 스타트 끊는데 너무 잘하지 않냐?"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정말 첫빠인데도 니가 잘 이끌어 준것 같다. 그리고 그날 들었을란가 모르겠네? "수고했어..."라고 했었는데...;
아무튼 너를 포함한 모든 이들 정말 수고했다... 정말 멋진 모습들이었어!
들었어...근데..좀..어색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