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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7
[앵커]
유엔에서 열린 북한 인권 행사에서 북한 대표들이 막무가내로 추태를 부리는 바람에 회의가 10여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북한 대표들은 온갖 야유를 받으며 회의장에서 쫓겨났는데, 국제적인 망신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30일, 미국 뉴욕의 유엔보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행사'.
탈북자들이 증언을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을 고발하는 순서에 탈북자 조셉 김의 발언 직후, 갑자기 연단 밑 청중석에 있던 북한 대표 이성철 참삭관이 돌연 큰소리로 준비한 성명서를 읽어내려갑니다.
사회자
"좀 기다리시겠어요? 발언권을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사회자가 발언권을 주겠다며 제지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이성철 / 북한 대표 외교 참사관
"이는 미국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인권침해의 빙산에 일각일 뿐이고..."
결국 보다 못한 서맨사 파워 미국 유엔 대사가 마이크를 꺼달라며 상황을 제지하는데 나서고
서맨사 파워 / 유엔 미국대사
"허용된 공식 프렌젠테이션이 아닌만큼 마이크 좀 꺼주세요.기술팀, 마이크좀 꺼주세요 "
그래도 북한 대표가 들은체만체 성명을 계속 큰소리로 읽자 경비원을 부르겠다며 초강수를 둡니다.
서맨사 파워 / 유엔 미국대사
"유엔 경비원을 불겠어요. 발언을 마무리지어주세요 아니면 방에서 내보내겠습니다."
회의장에 참석했던 탈북자들도 일제히 야유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야유에 못 이겨 북한 대표들이 쫓겨나듯 회의장을 빠져나가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박수 북한 대표들이 퇴장한 후에야 탈북자들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김혜숙 / 탈북자
"(강제수용소는) 4m의 철조망으로 돼 있고 그 안엔 330kw의 전기가 흐릅니다. 그 속에 왜 어린 아이를 잡아 넣는지..."
북한 대표들의 막무가내식 추태로 행사는 10여분간 중단됐고 북한은 또 한번 국제사회에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인권은 그 어떤 권리보다도 지켜져야 할 권리이며, 법보다 위에 있는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권리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그렇게 다른 외국에서도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들이 있지만 북한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어린아이의 낙태를 서슴없이 할 뿐 아니라 교화소, 관리소, 노동단련대등 정치범수용소 에서는 인권탄압이 만연하고 있으며, 생지옥이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다고 한다. 위 기사의 내용을 보면 탈북자들의 발언 도중 북한의 대표가 준비한 성명서를 큰 소리로 읽는 추태를 보였는데, 그 상황만 보더라고 북한에서 인권이 얼마나 심각하게 다뤄지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유엔 인권 행사 등 많은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지만 북한 내부의 문제이다 보니 손쉽게 고쳐질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