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가 울집에서 10분거리 산입구에 집을 하나 샀습니다.
두사람이 고등동창입니다.
그리하여 그집오는친구 울집, 울집오는 친구 그집
이렇게 되었습니다.
금욜 그집에 18명이 왔습니다.
울집 장만해놓은 이불 다 가져갔습니다.
그집에서 자고 점심먹고 울집으로...
그 집으로 온 사람들이라 별 생각없다가
울집에 술때문에
토욜 잔치가 생각없이 벌어졌습니다.
일욜 또 6명이 왔습니다.
이건 껌이더군요.
월욜 서울가서 저녁에 정오식당.
화욜 볼일본후 귀향
수욜
내고딩동창회에 예사랑이 있습니다.
예술적인 어떤것들을 테마를 정하여 한달에 한번씩 만납니다.
보통은 5-6명 모입니다.
이번엔 주제가 '그리스신화의 비극'중
오이디프스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대학교수하는 친구가 아주 재미있게 심리묘사를 잘 해 재밌었답니다.
그리하여 많아야 10명 생각했더니
요즘 나이듬에 따라 시골집이 생각들이 드니 관심이 있어 17명이 왔습니다.
4대의 승용차에 나누어 타고...
이날따라 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인원이 많아
맛있는 돼지고기 사다 삶고
오징어 무치고, 호박잎 깻잎따고
깻잎나물하고, 멸치볶고, 가지나물 볶고..
모두 울 밭에서 나는 시골 음식들...
감자떡 한봉지 사다 삶고,
옥수수 전에 한열개 삶아 얼려 놓은것 다시 찌고
열무김치 담가놓은것, 배추김치, 특히 제가 김치를 잘 담거든요.ㅎㅎ
과일들 사놓고
이렇게 조촐히 치루었습니다.
어제는 영주에 대학친구들이 몇명와서 거길 갔습니다.
애들이 나이들며 혼사가 생기니 마음들이 초조해지나봅니다.
영주에 용한 쪽집게 점장이가 있거든요.
웃으십시요.
갸들이 그래도 대학이라도 다녔는데 점보러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이유인즉슨
"우리때 말이다.(결혼때)
너 XX있지, 게네 엄마가 점보고 얼마나 말렸니?
강개똥씨 팔짜 안좋다고...
그런대 결혼해서 저렇찬니?
난 말이다.
요즘 점을 보니 울 남편 평생 돈이 안붙는 남자란다.
울엄마가 그 때 점이라도 보고 말렸더라면
울 남편 이런 팔자라면 결혼 안했지.
평생을 내가 벌어 먹이잔니?
그래서 울애들 결혼때는 꼭 내가 점보고 할꺼야."
다른 또 한친구가 이번 토욜 상견례를 하기로 했단다.
그리하여 안보려다 도저히 불안초조로 점보러 가야겠다고
임박한 그제 저녁 결정되어 어제 새벽 서울서 내려온 것이다.
이 나이쯤 먹어 진짜 행복하고 결혼 잘 했다는 사람이 몇명 있겠는가?
대부분이 결혼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그 때 누구랑 결혼 했어야 했는데...
'었어야'철학이 작동되는 것이야. 이랬었어야했는데, 저랬었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 안드는 사람 몇명 있겠는가?
이러면서 인생 다람쥐 챗바퀴도는 삶을 사는것 같다.
점집에서 볼일을 오전에 끝낼무렵 점심에 나는 영주로 가서 그 들을 만난것이다.
점심에 오리고기를 어찌나 맛있게 하는지
그리고 가격이 23000원 한마리로 4명 충분히 먹었다.
그 후 된장찌게 주고 찌게는 1000원
그러니 일인당 7000원에 오리숯불구이를 싫컷 먹었다.
오리 한마리가 이리도 많니? 하면서...
그 친구는 IMF때 망해서 남편 고향으로 내려가
물려받은 땅에 골프연습장을 잘 만들어 하는 친구다.
그후 소백산에 올라가 운무를 즐기고
동양대학 소나무를 감상하고
친구가 잘 안다는 복숭아 과수원엘 갔다.
상품 최고가 25000원 10개라는데 너무 좋다.
짱게 아줌마들
어제그제 바람이 불어 떨어진것들은 7000원
열과는 10000원
물건은 아주 좋은것들로 골랐다.
사실 과일은 열과가 젤 맛있다.
17000원주고 2상자씩
복숭아가 넘 좋다.
현장에서 복숭아 실컷 먹고...
초원님네 사과밭이 생각이 났다.
서울선 젤 죤것 사먹는데
과수원까지 와서는 열과 낙과들을 샀다.
이것이 아줌마들의 맴인가보다.
4아줌마 맴들이 똑같았다.
그러면서 "울 남편들 장가들 잘 간것 아는겨 모르는겨?"
집에 오니 울남편왈
"참 바부같은 것들, 거 까지 가서 그런 걸 사오냐?"
누가 바보인지는 독자 판단요망.
첫댓글 참 걸게 사시네요...
저 처럼 동물 몇 마리 앞에놓고 빈약하고 가늘게 비리 비리 살아가는 사람의 행복감을 웅덩이에 띄운 종이배에 앉아노는 즐거움이라 한다면 ... 신림님의 행복감은 항공모함 수준이실 것 같습니다.
먼 말씀을 이리도 심하게.... 새로 집짓고 사노라니까 늙어서 회춘(?) 힘에겨운 청춘을 누리고 있답니다. 행복은 느끼기 나름 아닙니껴?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것! 멀리서 구할일이 아니지요.
맞읍니다 잡초 한포기 바라보며 삼림을 느끼면 고것이그것 마음을 싥기 나름이겠죠
금욜 그집에 18명이 왔습니다. 울집 장만해놓은 이불 다 가져갔습니다.........아고~곁에 살았어야 하는디..참 아닌게 아니라 호걸이십니다. 자알 사시네요. 부럽따...
남편친구 9명이 부부동반이면 18명입니다. 부부동반이면 인원 금방 늡니다.
"참 바부같은 것들, 거 까지 가서 그런 걸 사오냐?" 맞는말이지요ㅡㅡ;... 과수원서 젤 좋운것좀사서 서방님도/아이덜도 맛을 보여주어야 !지요~ 자주 목을수있는것도 아닌데~~~ㅋㅋㅋ
이그... 모르시는 말씀....과수원에 가서 제일 좋은 건 ...상품화 할 수 있는 게 아녀요...그건 필기에 제일 좋다는 거지 ... 질이나 맛이도 그런 게 제일 좋은 건 아닙니다.. 포도는 듬성듬성 달려서 ... 팔지 못하는 게 더 맛이 좋고요... 복숭아는 잘 익어서 무를까봐 못 파는 게 더 좋은 겁니다.
상품화 된 거 좋은 걸 사려면 상점에 가서 사면 되지 뭐 하러 농장까지 가요? 정말로 맛좋은 거 먹으려고 농장에 갔으면 ... 상품으로 아 출하하려고 담아놓은 거에서 고르는 거 아녀요.. 그러니까 신림님 처럼 .. 바라나 농익은 거 를 싸게 사시는 게 더 좋은 겁니다.
맹님 홧팅!!! 내가 이겻다.
깨겡!!!
파는걸 그렇게 사셧다면 몰라도 산지에서 바로 사셨으니 아마도 싱싱하였을겁니다 벌레들이 맛없는거 절대로 입안댑니다 ㅎㅎ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들이 한두번 콕!~찍어놓은거....요거 세상에서 제일 맛난겁니다..근데요..새쪼은거 먹으면 훨훨바람피고 날아간데나요 ㅎㅎ우리부부 평생 새찝은거 먹어도 바람 안피더라요 ㅎ최상품이나 신림님이 사온거나 품질 좋은겁니다..농사짓는 주인은 헐값으로 파는걸 조금 더 받아서 좋고요..좋은일 하신겁니다 신림님...그러니까 내가 신림님을 좋아한다니까요 ㅎ
그려요. 나 좋아 하셔요? ㅎㅎ
그럼요 ㅎㅎ시방부텀요 ㅎㅎㅎㅎ그렇지만요 시장에서는 그런거 사면 안됩니다 ㅎㅎ이미 몆일동안 두루두루 지난거니까요...ㅎ
그렇군요. 맛이 디게 좋습니다.
아! 침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