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월성중학교를 가다.
월성중학교 3학년 3반 김민욱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토요일, 어차피 답사는 글렀다 생각하고 학교에 간다. 작년에도 이렇게 학교에 간 적이 있었는데. 3학년 3반으로 모이라는 지시를 받고 가니 벌써 몇 명이 모여 있었다.
(월성중학교.)
교실에서 환경스페셜, '불가사리의 습격'을 본다. (의외로 재밌었다.) 그리고 강태희 선생님께서 경주 일대에 대해 설명을 하신다. 그중에서도 신당리가 옛날에 나병환자촌이었다는 소리를 들어 놀랐다. 경주에도 그런 곳이 있었다니. 지금은 그 일대에 왕릉급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한 1시간 정도 설명을 들었다. 설명하다 보니 칠판 전체를 꽉 채우셨다.
(처음에는 텅 빈 칠판.)
(얼마 후 칠판 전체를 꽉 채우신다. 정말 열심히 설명해 주셨다.)
잠시 쉬는 시간이라 여느 때처럼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비가 와서 그런지 선도산과 옥녀봉에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 것이 뒤덮고 있다.
(구름이 집어삼킨 선도산.)
(운동장과 옥녀봉.)
별일 없이 해산한다. 다음 주에는 환경부에서 하는 활동에 가기로 되어 있어 답사에 참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비 오는 날, 학교는 고요하기만 하다.
-여정- (2013. 4. 20. 土)
월성중학교
새롭게 펼쳐라!
羅新
첫댓글 비가 와서 답사 대신 영화를 상영했구나.
가끔은 답사도 중요하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 영화관람도 괜찮은 프로그램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