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네코맘마' 1: 연어알과 차조기의 계란밥]- <480엔>
'어른의 네코맘마' 2: 반숙 계란과 아게다마 밥
지금 일본에서는 네코맘마(猫まんま)가 뜨고 있다.
우리말로 하면 '네코= 고양이' , '맘마= 밥' , 고양이 밥이다.
이 불경기에 애완 고양이가 부쩍 늘어난 것은 아닐테고..
왜 지금 일본은 고양이 밥이 유행일까?
일본 식사에서 밥을 국에 말아먹거나 남은 음식물을 얹어 비벼먹는 것은
이가 자라지 않은 어린아이들이나 먹는 방법이라 하여 상스럽게 여기고,
이를 고양이밥(네코맘마)라 부르게 되었는 데, 이것이 최근 들어 다양한 레시피가 개발되고,
식사 한 끼당 30엔(한화 약 450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 절약 레시피로 소개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네코맘마'의 유행에 불을 붙인 것은 '어른의 네코맘마(おとなのねこまんま)'라는 책이 발간되면서부터.
이 책은 '밥 위에 얹기만 하면!'이라는 모토로 초 간단,
편리한 136여 종의 '네코맘마'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누리며 발매 1개월만에 2만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책을 프로듀스한 나카시마 씨에 따르면, 보통 요리책은
남성 구매자가 10% 정도인데 비해, '어른의 네코맘마' 이 책은 30~40%가 남성구매자라고.
레시피라고 부르기에도 쑥스러운 '그냥 얹기만 하면 되는' 간단 요리법,
불을 사용하지 않는 안전함,
무엇보다 한 끼에 30엔(한화 약 450원) 정도로
엄청난 금전적 절약이 되어 20~30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네코맘마'가 사회 전반의 키워드로 떠오르자, '네코맘마'를 메뉴로 내세운 식당도 생겼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는 책에서 소개한 레시피 가운데
3가지를 골라 480엔(한화 약 7200원)에 제공중이다.
'네코맘마' 메뉴는 기간 한정으로 잠시 선보였던 메뉴였으나,
현재는 1일 한 메뉴당 20개 이상이 팔릴만큼 인기메뉴로 자리를 잡으면서 3월 이후까지 기간을 연장했다고.
'네코맘마'의 무엇보다 좋은 점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아무거나 얹어도 되는 자유로움이다.
물론 책에서 소개한 '네코맘마'는 어느 정도 안전성이 보장된(?) 레시피이지만,
아무도 알지못하는 자신만의 비법, 예를 들면 밥에 과자,
오징어포에 치즈 등을 체험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것도 지금 일본 웹 상에서는 유행이다.
최근 일본의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5일 꼬박 직장에 도시락을 지참한다'는
남성 비율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 81%는
'절약을 위해서'라고. 또한,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아침, 저녁밥을 먹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일본을 달구고 있는 '네코맘마'.
그저 재미있는 메뉴라기 보다는 불경기의 대안 메뉴로 등장한 것 같아,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른의 네코맘마' 책표지
'네코맘마'를 메뉴로 제공하는 시부야의 한 가게
'어른의 네코맘마' 4: 포테이토칩 족을 위한 네코맘마
"이제는 맛있는 스시집이나...라멘집보다는...
"네코메시집을 찾아다녀야 겠네요~~*^^*"
첫댓글 ㅋㅋㅋㅋ 다이어트 될거 같은데~~ 맛나겠어용~~~ ^0^
일본가면 먹어보고 와~~~*^^*
찾아볼 생각도 못했어~ 그래도 너가 올린 록뽄기 아트나이트는 다 보고 왔지~ ㅎㅎ
웬지 맛잇게 생겻어욤 ㅋㅋㅋㅋㅋ
저도 무슨 맛인지....궁금하다는.....^^;
봄이라 시들했던 식욕을 따근하게 데워주시는군요...^^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