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물팔아 선거운동 정수장학회 규탄한다.
-정수장학회 지분 밀실 매각 추진,불법 대선 개입, 박근혜 후보 입장 밝혀야
공입교육법인으로 위장한 불법장물 정수장학회의 실체가 드러났다. 정수장학회와 MBC가 정수장학회 소유 MBC 주식지분과 부산일보 주식을 팔아 박근혜 후보 선거 운동에 쓰려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한겨레>보도에 의하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MBC 김재철 사장의 복심 이진수 기획홍보본부장이 비밀리에 만나 정수장학회가 소유한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주식 100%를 매각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MBC는 주식 상장을 통해 일반에 매각하고, 부산일보 주식은 지역 기업에 매각해 그 대금으로 부산,경남지역 대학생과 노인층 등을 위한 대규모 복지사업에 쓰고 이를 10월 19일 거창하게 발표하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한다.
강탈한 불법 장물을 사회 환원하라고 했더니, 장물을 팔아 실소유주를 위한 대선자금으로 쓰겠다는 꼴이며, 여기에 중립을 지켜야할 MBC측이 주식 매각을 물론 대선을 위한 이벤트 계획까지 바쳤으니 추악한 정언유착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정수장학회와 MBC 기매철 사장의 계획은 결코 이뤄져서도 이뤄질 수도 없다.
5.16군사정권이 지역 기업인 고 김지태 선생의 자산을 빼앗아 설립한 정수장학회는 유족과 사회에 환원되어야 할 공공자산이다.
장물지킴이에 불과한 현 이사진은 매각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법적으로도 부산일보 매각은 불가능하다.
지난 3월 고 김지태 선생 유족들이 신청한 부산일보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매매나 양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고영방송 MBC 지분 매각은 방송법상 국민의 합의와 정부, 국회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일개 MBC 사장과 최필립 이사장이 밀실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결코 아니다.
이를 뻔히 알면서도 정수장학회의 지분 매각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언론사 지분을 매각해 복지사업에 쓴다는 발표를 통해
정수장학회 환원에 대한 사회적 압력을 무마하려는 정수장학회의 꼼수와 이를 이용해 지위를 보장받으려는 MBC 김재철 사장의 사욕, 정권 초부터 MBC를 민영화해 자본의 지배하에 두려워한 MB 정부의 의중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민의 자산인 공영방송 MBC와 부산일보 밀실 매각해 선거에 이용하려 하고 노조의 언론 독립 투쟁을 비하하고 기업의 '빽'으로 팔아넘기려한 최필립 이사장은 부산일보와 MBC 구성원, 그리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
방문진에도 요구한다. MBC를 정권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공영방송 MBC 민영화를 독단으로 추진하고 선거에 직접 개입을 시도한 정언유착의 주범 김재철 사장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 즉각 해임하고 책임을 철저히 물어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묻는다. 박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필립 이사장이 직접 나서 정수장학회 지분을 팔고 특정 지역에 선심성 복지사업을 모의한 사실이 드러난 지금도 여전히 '정수장학회는 이미 사회환원 되었다'며 발뺌할 것인가.
정수장학회가 부산일보의 언론 독립 투쟁, MBC의 민영화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언론계의 화약고가 된 마당에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 이라며 방관만 할 것인가. 국민은 박근혜 후보가 아버지 박정희가 불법 강탈한 유산 정수장학회를 물려받아 10년간 이사장 사실을 똑똑히 기억한다.
박근혜 후보에게 요구한다. 정수장학회 지분 밀실매각 추진과 불법 선거 개입에 대해 사과하고, 정수장학회 사회환원에 대한 책임있는 답을 내놓아라.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라는 과거의 부당한 유산이자 언론을 둘러싼 현재진행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국민이 대통령 후보 박근혜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임을 명심하라.
2012.10.17
정수재단반환부산시민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