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에 자리했던 전 아리아하우스가 팔당호를 사랑하고 아끼는 환경인들과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전시관으로 변모해 18일 문을 열었다.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호수 생태계를 보여주는 환경전시관도 함께 개관되어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팔당물환경 전시관 개관은 팔당수질개선본부 청사이전식과 함께 이뤄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문수 도지사, 정병국ㆍ정진섭 국회의원, 조억동 광주시장, 진종설 경기도의회의장, 이상택 광주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강천심 경안천시민연대 대표, 이면유 한강지키기 운동본부 수석대표 등 지역 관계자와 팔당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신청사 입주를 축하했다.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광주시 퇴촌면 사무소 근처의 가건물에 옹색하게 있던 팔당수질개선본부가 쾌적한 사무환경을 갖춘 곳으로 이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광주시민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이런 광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당초 철거예정이었던 아리아하우스를 경기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도 감사의 전하는 한편, 이런 일을 청사시키는 힘이 되어 준 정진섭국회의원에게는 감사패를, 방세환 광주시 정책위원과 권혁진 경안천시민연대 사무국장 등 5명에게는 그간의 공로를 기려 표창장을 수여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팔당수질개선본부 청사이전은 김문수 지사가 취임하면서 팔당상수원 보호와 친환경 경기도를 만들고자 도정의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여 맺은 결실로 광주시민 모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팔당호 유역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팔당물환경 전시관은 분원백자관, 얼굴박물관 등의 관광명소와 더불어 팔당호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관 된 팔당수질개선본부는 115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행정업무를 위한 사무실과 상시 팔당호 수질오염행위를 감시하는 CCTV상황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9층에는 팔당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팔당물환경전시관(시설규모 441.59㎡)을 열고 팔당호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도입의 장 △교육의 장 △홍보의 장 모두 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물이 순환하면서 이뤄낸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지사 등은 신청사 이전 기념식에 이어 팔당물환경전시관견학 후 준비 된 배를 이용해 청사 이전기념 팔당호 1급수 기원 금강모치, 버들치 등 1급수 서식어종인 치어 방류 행사도 가졌다.
한편, 신청사 개관식과 함께 열린 ‘제6회 팔당정책포럼 ‘수질관리 일원화 및 오염총량제’와 관련, 전상호 교수(강원대 환경학과)와 이창희 교수(명지대 주제 발표자인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전상호 교수는 『특정기관에 의해 시행되는 댐 용수 사용권의 독점과 댐용수 이외의 물에 대한 지역수리권 정립』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의무와 책임만 지우는 현재의 수리권 제도로는 댐 취수지역 주민을 수질보전에 동참시키기 어려우므로 하천연안의 기득권자로서의 수리권을 인정해 주고, 댐법에 의한 댐용수 이외의 물이용권은 지역주민들에게 돌려주어 수질보전사업에 해당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명지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 이창희 교수는 『팔당호 상류 유역의 수질오염총량제 의무 시행과 수질규제 완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총량관리 시행을 전제로 팔당호 목표수질 완화, 입지 규제 철폐, 비점오염 관리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유연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