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런대 저는 안녕하질 못하니...... 좋지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아뭏튼 죄송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휴가를 내고 목요일 퇴근후 짐싸들고 진부로 출발한 것까진 좋았는데....
접지공사등을 하려고 접지봉등을 가져가느라 1톤 화물차를 이용했지요.
성산을 지나 대관령 옜길쪽으로 올라가는데, 보현사쪽의 길에서 갑자기 5톤 크레인이
돌진해 오는 겁니다.
그곳은 들어가기만 하고 반대차선은 다리밑으로 해서 나오는 일방차로인데.....
그것도 엄청난 속도(약 80키로는 되었음)로 커브에서 바로 제앞으로 돌진하는 겁니다.
불과 15미터쯤 앞인데..... 한쪽은 개울로 낭떠러지이고 반대쪽은 산이라 피할수도 없고....
"죽었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나데요. 그래서 무작정 부레이크만 잡았지요......
조금후 콰광~~~~ 아무생각이 안나데요...
저와 마눌은 완전히 샌드위치가 되어있고, 피범벅이고, 안경은 어디로 갔는지....
더더욱 조수석쪽이 더 심해서 마누라 아래쪽에서 피는 솟아오르고....
119가 와서 크레인으로 당기고, 용접으로 자르고, 쇠막대기로 당기고 등등..
그 10여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리하여 병원으로 왔지요. 저는 다행으로 무릅과 발목,몯등을 조금 다치는 것으로 끝났는데...
마눌은 인대와 근육 파열, 여러군데의 골절등 ....
오늘 오전에 마눌이 1차로 수술을 하고나서, 이제야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같아서 알려드립니다
그것도 다행히 사고지점에서 약150미터 위에 카메라가 있어서 60키로로 속도를
줄인 상태여서 다행이었습니다.
둘다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상체는 괜찮았구요.
지나고 보니 안전속도와 안전벨트의 중요함을 알겠더군요.
여러분도 꼬~오~옥 안전밸트 하시고 과속하지 마세요. 겪어보니 정말 알겠더군요.
사고자에게 왜 그랬나고 물어보니 왈"뭐가 쒸웠는지.....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른다는군요"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까?????
이래서 저와 마눌은 나란히 옆병실에 누워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뭐 저야 1~2주이면 되겠지만 , 마눌은 여러번의 수술등 몇달은 족히 걸린다고 하는군요........
이제 다시 생각을 해보아야겠지요. 혼자서 해보려 한 것은 마눌이 옆에서 잡아주는등
도와준다는 것을 고려해서였는데....
이제는 아무래도 사람을 사서 하는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최소한 기초와 골조,지붕은 연내에 마쳐야 하니까요.
조금 시간을 가지며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겠네요. 여러분, 많이 도와주세요.
아참 또 한가지 열받는게 있네요. 보험사 이야기입니다.
이러면 대부분 아시지요?
차는 어차피 폐차인데, 무조건 자기네가 정한 중고차 가격 기준대로 산정한다네요.
여러분도 아시지만 산지 얼마 안되어서 계약서 있다고 해도 안된다, 4w 라 해도 무시.........
등등..... 무조건 자기가 유리한 대로..... 아니 무조건 싼대로......
대한민국 사람중에 4w가 2w보다 훨씬 비싸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은 아마 보험사
분들밖에 없을 겁니다.
아니면 보험사 분들이 머리가 나쁜가?????
거꾸로 없어진 물건이 있어서 보상이 되냐고 하니까,
거기 있었다는 증명을 해야 보상이 된다나 뭐라나....
거기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하나요.
한편으로 운전석이 다 부셔져서 자동차 등록증도 없어져, 저보고 재 발급받아 달라고 하면서......
참 웃기지요.
그런데 거꾸로, 사고 직전(불과 5분전)에 넣은 기름은 카드영수증과 주유소가 있어서 확실한데도
이것은 규정에 없다고.......
불리한것은 모두 규정에 없어서 안된다네요.
마눌이 양다리를 전혀 못 움직이니 간병인을 붙여달라니 역시 규정에 없다고.....
그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초일류 기업이라는 s그룹의 보험이라는 회사가요.....
그러면서 세계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간다네요. 나~~~참
아뭏튼 안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계속하려 합니다. 약간의 수정은 해야겠지만요.
1~2주일은 치료하면서 다시 준비를 하려합니다.
그럼 이만......
힘내세요.. 쾌유바랍니다. 건강하시니.. 곳 다시 뵙겠지요
힘내시고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