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크게 일차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이 있는데 이차성 고혈압은 혈압이 올라가는 원인이 있는 고혈압입니다.
호르몬들이 대량으로 분비가 되는 종양이 있거나 그럴 경우 그 종양을 제거하거나 약물치료를 하면 혈압이 좋아지게 됩니다.
일차성 고혈압은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혈압은 식습관을 바꾸면 혈압이 내려가기도 하므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고혈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장이나 신장 등 신체기관에 문제가 생겨 혈압이 오르는 이차성 고혈압과 달리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성 고혈압의 경우, 혈압 관리 시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허송순 씨는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후 약 없이 식습관 개선으로 고혈압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고혈압을 개선한 비법은 바로 비트(Beet)였습니다. 비트는 순무와 비슷한 겉모습을 보이지만 속이 새빨간 탓에 '빨간 무'라고도 불립니다.
따뜻한 기후의 남부 유럽인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지중해 지방과 기후가 비슷한 제주도 일대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비타민, 칼슘, 미네랄과 같은 각종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트는 특히 적혈구 생성을 돕는 철분 및 항암, 콜레스테롤 제거 효과가 있는 베타인 성분이 풍부해 예로부터 약용으로 활용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비트가 붉은색을 띠는 것은 안토시아닌과 베타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베타시아닌은 항산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적혈구의 생성능력을 향상시켜서 조혈작용, 빈혈 예방에 아주 좋은 성분입니다.
따라서 비트를 땅속에서 나는 혈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몸의 혈액 건강에
아주 유용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에 들어있는 질산염 성분은 체내에 흡수되면 인체에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는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도와서 혈압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릴 뿐 아니라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한 마디로 혈관 수리공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
혈관 속에서 자연스레 모여지는 기체의 일종인 일산화질소는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켜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실제 미국심장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 잔 비트주스를 마시면 혈압약을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허송순 씨는 저염식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면서 혈압이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가족력, 연령 이런 것들을 얘기 하지만 먹는 것만 바꿔도 굉장히 많이 좋아집니다.
1~2주 만에도 좋아지는 걸 보면 본태성 고혈압은 사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 아니면 식용유로 튀기거나 볶은 음식들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을 먹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많은 식습관 개선 중에서도 특히 비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믿는 허송순 씨는 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비트를 섭취하면서 많은 변화를 느꼈다고 합니다.
먼저 깨끗이 씻은 비트의 잔뿌리를 제거한다.
비트를 생으로 먹으면
소화와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다.
비트를 찌면 섬유소의 조직이 연화되어서 체내의 소화 흡수율이 증가되므로 고혈압 예방에 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생비트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성분이 미량의 독성을 가질 수 있는데 건강한 사람들은 괜찮지만 소화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소화 장애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의 경우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쪄서 드시는 게 고혈압에 좋은 비트의 섭취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