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아침 7시 30분
신랑을 비롯한 일행은 아쉬운 마지막 날에 마이크로비치를 둘러본다고 일찍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합니다.
저는 사실 첫날부터 안 좋은 몸을 무리하게 움직여서 피곤이 겹겹이~
한 숨 더 자라는 신랑의 인사를 뒤로 하고 다시 잡니다~
월드리조트 쿠폰을 끊어간 고객은 픽업 안된다고 해서, 11시에 산타로사 픽업 부탁해 두어~ 그 때까지 쿨~~
일행들은 산책을 마치고, 오션뷰호텔 식당에서 조식을 먹었답니다.
조식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5~$9.57 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데요.
따뜻하게 구워진 달걀 후라이, 햄, 토스트, 볶음밥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구요~
가까운 곳에서 금방 만들어진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하루 정도 아침 먹기에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먹고~ 10시 좀 넘은 시각~ 갤러리아로 향합니다~
썬크림을 ABC 마트에서 $9.99 에 1개 사고, 갤러리아를 쭉~~ 통과해 오며
급하게 윈도우쇼핑만 했습니다.
레스포삭과 기념품 가게를 제외하고는
정말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만 있었습니다. 저처럼 그런 것과 안 친한 사람으로서 핸드백의 비싼 가격에 눈만 휘둥글~~
신랑에게 사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네요~ 한달치 월급에 맞먹는 가방을 들고 다닐 수는 없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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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맡겼던 짐을 찾고~ 산타로사 차에 탑니다.
입구에서 쿠폰을 보여주고~ 돈을 지불!! 입장~ 식당으로 고고씽!!!
오~ 아침을 계속 간단히 먹고, 레스토랑만 간터라~
이국의 뷔페는 또~ 우리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생맥의 무한 리필과 와인의 유혹~ ㅋㅋㅋ
라이브로 익숙한 팝송을 들려주는 센스~ ^^* 아주 좋았습니다~
다들 아침을 거하게 먹은 것을 후회하며~ 마지막 남은 배가지 채워넣고~ 래쉬가드를 보러 샵으로~
한국에서 4만원 정도하는 것이 너무 타이트하고~ 심플하여 사지 못했는데요.
생각보다 착용감이 너무 편한 웨이브 정글이 찍힌 래쉬가든~ 35000원에 남녀 5명 구입~
울 신랑을 빼고는 단체로 또 촌시러움을 뽑내며~ 긴소매 입고~ 피부를 지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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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룸을 3개 대여 (각 $1 /보증금$10) 해서 짐을 넣고~ 워터파크로 진짜~ 입장!!!
엄청난 파도에 체력 고갈! 탁구 쳐주고~ 해변에서 크로커다일을 한 판 잡아주고~ 블랙홀로 향합니다~
음... 블랙홀 3번 돌기.... 성공했지요... ㅋㅋㅋ
안전요원들의 멋진 시범을 참고하여~ 무릎꿇고 돌아주기~ 팔꿈치 살짝 긁혔지만~
그 짜릿함~
한 8번쯤 탄 듯해요... 다른 일행은 2인용 튜브 슬라이드를 더 즐겼어요~ ^^ 저는 승부욕으로 3바퀴 도전하느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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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 리조트 픽업 5시 45분~ ^^* 하얀색 승합차가 대기 중!
마리아나 리조트로 이동합니다~
스파에 들어가자니, 저녁이 애매하여 일단 짐을 넣고 데판야끼를 먹기 위해 호텔 로비에 위치한 식당으로~
씨사이드 그릴 바베큐는 $35/$50(랍스터포함) 두 종류로 레스토랑 앞 수영장 옆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야외식사하는 것.
저희는 실내에서 요리사가 직접 해주는 데판야끼로 결정 $67 로 선택 (랍스터 포함하면 $70이 넘었어요~)
30분의 준비시간이 필요하다하여 석양이 지고 있는 야외로 사진 찍으러 나갔어요~
^^* 쇠고기 스테이크가 함께하는 불쇼~~ ^^
봉사료 포함 1인 8만원 정도 계산했어요. 맥주 포함해서요~
다들 8만원이 아깝지 않았다고 너무 맛났다고 말하네요~ ^^ 가격이 비싸지만, 숙소에서 그만큼 아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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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른 배를 안고~ 스파로 들어갑니다.
꽃탕으로 들어갔어요~ 제법 따뜻하고~ 꽃향기 가득~ 시원한 공기~ 오~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석양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젤 아래 스파로 내려갑니다.
물이 조금 따듯해서~ 너무 편안했구요. 가을 바람같은 저녁 바람이 불고~
물 속과 주변의 불빛을 팔로 가리면 보이는 수많은 별들~
오~~ 별보기 투어의 80% 정도는 충분히 따라갈 만한 수많은 별들이 눈 속으로 떨어집니다~ ^^
저녁에 스파하기 넘 잘했다는 뿌듯함~~~
꽃탕 옆에 있는 수영장과 많이 따뜻한 미니 욕탕에는
서울 아주머니 3분이 3시간동안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그 데시벨이~ 주변에 있기 싫은 수준이라... ㅠ.ㅠ
부끄럽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꽃탕이랑 젤 아래 스파를 왔다 갔다 하는 중에~
비가 부슬부슬~ 수영 잠깐 즐겨주고~
아줌마들 수다가 목욕탕으로 들어오기 전에 씻자고~ 10시가 좀 넘어서 샤워하러 들어갔네요~
스파하면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잠도 한 숨 자고~ 3일간의 피로를 풀기에 너무 좋은 선택이었어요~
예약하고 가서 2만원으로 즐기기에 아깝지 않은 일정~!! ^^*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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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은 개별로 꾸며져 있구요. 샴푸/린스/바디클렌저가 벽에 한 대의 기기에 붙어있어요.
큰 타올을 로비에서 주기 때문에 폼클린징 이외에 챙길 물품은 없어요.
참, 거품 타올은 없지만, 손으로 해도 무관~하니 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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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발걸음으로 숙소로 돌아옵니다.
짐을 정리하고 나니 12시~
샌딩을 위한 픽업까지 1시간 남았네요~
신랑은 얼굴에 팩 한 장 붙이고 쿨~~~~ 저는 비용 정산한 후에 30분 팩 해줍니다.
후배가 챙겨왔는데, 마지막으로 얼굴까지 촉촉히 챙기고 나니~
정말로 뿌듯한 여행 마무리였네요~ ^^
첫댓글 정말 액기스만 쏙쏙 음 체력 안배를 위해서 첫 날 마나가하 일일 패키지 보다는 살살 사이판 구경하는 일정으로 해야겠어요. 알찬 여행이셨어요짝짝짝
저는 첫날 갑자기 몸이 안 좋아졌는데... 비치발리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2시간 정도를 뛰었더니.. 허리부터~ ㅋㅋ 온 몸이 쑤셨네요~ 원래 체력짱인데 말이지요~ㅋ
감사합니다.. 친구위해 프로그램계획중 좋은 정보가 될듯해요.. ^^
네~ ^^* 마리아나 리조트에서 저녁 먹고 싶은데 정보가 별로 없어서~ 좀 걱정했었는데.. 버벅거리는 영어와 손짓으로 겨우 주문했네요~ ㅋㅋ
저는 8.30에 마리아나 스파 갔었는데.... 제가 갔을 때도 서울아줌마 3명 있더군요. 아줌마들 오기 전에는 스파가 조용하고 쉴만 했는데, 아줌마들 오고 나니.... 시장판으로 변하더군요. 쉬고 있던 서양인들, 일본인들 슬슬 피하면서 아줌마들 피해서 나가던데요. 정말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시골에 있는 조그만 목욕탕 온지 아는지 어쩐건지 거기서 꽥꽥거리면서 자기들끼리 신나서 깔깔거리고 노는 모습보니, 아직 한국의 문화수준이 갈길이 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아줌마들 마리아나 스파에서만 도대체 몇 일을 버틴 걸까요???
마리아나 스파 여자 샤워룸에~ 한글로만~ 타월반납 및 실내 정숙에 대한 문구가 4장이나 붙어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