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항공축제날

[서정호]

오늘은 모형항공 잔치가 있는 날입니다. 평소보단 많은 분들이 있을것으로 예상되어 그늘막, 접이의자, 비닐까지 챙기고 늦을 새라 비행장으로 향합니다. 경기가 있다니 제일먼저 상품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오늘 뭐든 하나 걸리려나요?? 많은 분들께서 협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들었습니다.^^

림보 경기가 시작됩니다. 3D 시범경기를 선보이신 한사장님께서도 땡땡이 치는 뱅기에는 별 수가 없는듯.. 상위권을 예상했읍니다만.., 모터축이 파손되는 중대 결함으로 말미암아 비행불능으로 고득점엔 실패합니다..

대여 기체로 '이지컵'이 등장합니다만, 잡아보신 분들, '이기 와 이렇노? 쓰로를 올리까네 올라갔뿌네' 를 연발하십니다.. 이지컵으로 성공하신분, 없습니다.

1등 하신 김사장님.. 오늘 림보는 코지가 상위권이었습니다..

정엽씨도 이지컵으로 열심히 해 봅니다만..,

'에이 못 해 묵겠다!' 활주로 한 켠에 널부러진 뱅기를 주으러 갑니다.

재미있는 광경에 웃으랴, 시간 보랴, 채점하랴 바쁜 회장님입니다.. 옆에 선수모드로 계신분, 입으로 조종하시는 듯.ㅋ

번외 경기중이셨던가요?? 신시균 선배님 8 회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역시 경력은 무섭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손이 근질거려 앉아있질 못하겠다며.. 밥 준비하시는 두분..

오늘 캡틴 주방장님입니다. 햐~ 선보이신 삼겹살이 삼겹살이 아니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맛있을수가 있을까요?? 돼지고기 요리는 사 드시지 않을것 같습니다. 장사하면 돈 벌 솜씨 이십니다. 사진보니 또 침넘어 갑니다. '꼴까닥'

시범경기 중이십니다. 선수모드.. 해설모드..

오늘 가장 극적인 이벤트 중의 한 장면입니다. 이 원종님께서 저공 고속 비행을 선 봬시다가.. 어느 분의 펌프질에.. 배면 저공 비행중.. 지면을 사랑한 모습입니다. 동체는 복구 불가.. 날개는 멀쩡..

넘 싸움질이 재미있듯 아이들에겐 그저 비행기 깨진것이 흥미로운 사건일 뿐인가 봅니다.. 석준이 녀석 내장이 널부러진 칼마토를 제일먼저 회수합니다..

바로 앞 비행이 김사장님 칼마토 였었는데요.. 노콘으로 강 건너 산자락에 추락했었습니다..오늘은 칼마토데이! 날개 파손, 동체 멀쩡..

가족 소개가 이어지고.. 모두들 마이크를 잡아봅니다..

비행기 없는 것을 알고  이원종님 칼마토 날개와 또 김사장님 칼마토 동체를 조합해서 한 대 챙겨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시는...

바로 뒤에 있는 날개, 동체가 그럭저럭 한대가 되는가 봅니다..

최~ 고참이신 김사장님 인사말씀도 이어지고요..

풍선 터뜨리기 경기가 이어집니다만.., 여기서.. 동네 애들 모임에 'Rubin'이라는 깡패가 등장합니다.. '다 비키라!' 힘으로  밀어붙입니다.. 그러나..

풍선은 못 따고.., 날개는 부러지고.. 퇴역을 결정합니다.. '마이 날았다 아이가~', '본전 뺏다 아이가~' 박사장님 내장 분리작업에 임합니다.

풍선따기에 열중하던 제트기.. 목표물도 놓치고..땅을 사랑했습니다..

풍선 터뜨리기 2, 3위 결정전입니다.. 피튀기는 접전끝에 1:1 상황에서.. 아들녀석이 '보'를 내는구만요.. '바위'만 내도 상품이 바뀌는데.. 그래도 잘 했습니다.^^

암튼, 즐거운 하루였고, 오래간만에 지대루된 야외 모임이었습니다. 하나 아쉬울것도 없고 부족한 것도 없는..

림보에서 조종사 마음 데로 비행하지 않는 상황이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고.. 마지막 경품추첨까지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지낸 하루였습니다.

하루에 불과했습니다만, 공충.. 노콘.. 배면비행중 지상충돌 대파..비행기 파손.. 대략 1 년여의 이벤트를 모두 보여준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찰라에 벌어진 일들이라 사진으로 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만..,

고참 선배님들께서 '정신적 지주'를 구성하시고.. 질서 있게 유지되는 우리 클럽이 참 좋습니다.. 주고 받는 대화에서도 정이 묻어나고.. 경험과 지식이 녹아나는 한마디 말씀도 우리같은 초보에게는 보물이 되기도 하니까요..

또 어느분께서 오늘 행사 일지를 올리시려나요?? 기대해 봅니다.^^

[서창교(72.630)]

숨은 스토리가 많았네요~ 마지막 장면 ~ㅋㅋ
울 집사람도 쪼메 거들었지만.....서정호(님) 제수씨와 황병철 사장님 사모님(?)(아리송 한데....) 고기 구우신다꼬 고생 마이 하셨읍니당~

[황춘형(40.955)^^]

수고하셨습니다.
풍성한 비행후기 다음번에도 기대해 봅니다.

[최상호(72.950/40.715)]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더 풍성한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