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북한산 조망과 고양시 덕양구 벼라산(별아산) 궁말산 도당산 등 흥도동누리길 한자락이 놀랍도록 변하였다
치과를 들렀다가
만보걷기를 하며
새로운 길도 찾아가며
엄청나게 오래간만에
벼라산 궁말산 이신 사당이 있는산 분홍고개 옆산 봉재산을 거쳐
성사천에서 마눌을 만나
같이 오리가족들 밤나들이 모습을 보며 집으로 돌아오다
언제 : 2022. 6. 16(목) 맑음
어디를 : 집에서 시작하여 화정전철역 지렁산 자락 흥도동 벼라산 궁말산 도당산 이케아 분홍고개 봉재산어깨 방아골 외골고개 △35.5봉을 거쳐 서두물 사거리 성사천변으로 해서 강매역을 지나 집으로 돌아오다
벼라산(별아산, 베라산, 70) : 고양시 덕양구 흥도동
궁말산(64.5) :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도당산(60) : 이신사당이 있는 봉우리,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분홍고개 옆봉(40) :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봉재산(40) :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얼마나 : 26,102보 약18km 시속4.4km 약4시간(쉬는 시간 포함)
산에 갔다 온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왼쪽 발이 퉁퉁 부어올랐다
보통 오른쪽 발이 붓곤 했는데 이제는 왼쪽발까지 그런다
크게 붓지 않고 걸을만하게 부었으니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정맥순환 즉 핏줄깔데기가 힘이 약해져
피를 심장으로 펌프질을 해서 올려주어야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피가 고여서 부어오르는 것이다
급성으로 오면 사망까지 할수 있는 무서운 병인데
지금까지 급성으로 온적은 딱 1번이고
모두 운동을 안하면 시나브로 찾아오는 만성이라
그나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니 그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서글픈 일이다
그걸 고치는 일은 달리 특별한 약도 음식도 없다
막말로 쎠빠지게 걸어서
깔데기가 제역활을 하도록 활성화를 시켜주면 된다
그래서 오늘 병원 가는 길에
2만보 이상 걸으면 나아지리라
마을버스를가지고 별쑈를 하며 타고
화정 린치과를 찾아갔는데
ㅎㅎ예약일이 오늘이 아니고 내일이란다
아마도 진짜 치매인 것 같아
불안해진다
야채과일가게에 들려 포도를 한바구니 사고
이제부터 발 붓기가 빠지도록
멋빠지도록 걸어야한다
화정역으로 가 길거리표 어묵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지렁산자락으로 오름짓을 해 비포장 농로로 올라서
흥도동으로 내려가는 고양누리길 한자락을 하며
아름다운 북한산을 조망하며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밑으로 나가
화정역에서 오는 2차선도로를 만나고
잠시 가다 가게에서 빨간두꺼비 한 마리 챙기고
우쪽으로 진행해
별아산천(벼라산천)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개울을 건너는데
성사천 상류를 별아산천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바로 그 벼라산천 안내판 뒤로 오르는 산책로를 따라 오른다
벼라산 정상에는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고
내려오다 봉대여맥이라고 답사를 하면서 붙여놓은 내표시기 한 개는
아무리 찾아도 어디론지 없어지고 말았다
뒤돌아 나와 잠시 내려가면
농장 관리 작은 시설물이 있는 곳에서
임자가 있는 동이
조망이 터지며
수려한 골산인 북한산의 웅자가 한눈안에 들어오니
숨이 멎을 것 같은 흥분으로
조그만 소나무농장 관리사 옆 얄팍한 의자에 앉아 숨을 고른다
마냥 쳐다만 보아도 좋다
아름다운 해송(?)들이 즐비한 나무농장을 내려가면
묘지기 나오고
내려간 1차선 포장도로에서
시나브로 오르며
아름다운 색색의 서양톱풀도 보면서
산책로를 오르면
도면상64.5봉이 궁말산이라고
흥도동누리길 안내판이 적혀있어 인정을 안할 수가 없다
길은 기가 막히고 좋아
흥도동 원흥동 주민들의 산책로 구실을 하고 있으며
궁말 생태육교를 건너 안내판에서 말하는 도당산인
이신장군 이야기판을 지나
특이하게 피라냐라는 식인 물고기를 닮은 바위도 지나
예전에는 5급길 정도 있던 등산로가
원흥동아파트들이 생기면서 천지가 개벽을 해서
장의자에
이정목까지 있는 고속도로같은 산책로로 만들어졌지만
정작 능선으로는 이신사당으로 갈수가 없다
아마도 좌쪽 아파트단지로 내려가서 이신사당으로 가는 것 같다
도당산 정상 판독불능 삼각점
쉼터인 공터 한가운데 작은 돌탑
나는 계속 능선을 따라가야하므로 우쪽으로 내려가면
비포장 옛길로 내려가
작은 둔덕을 하나 넘으면
내려가는 길이 목조제크계단길이라 흡사 어느 명산에 와 있는 느낌이다
그런 길로 1차선포장 옛길로 내려선다
둔덕을 하나 더 넘어가며
갈길 이신의기념관0.7km 이정목도 지나고
수시로 나오는 흔들의자들도 보면서
또 이정목을 지나간다
장의자 철봉이 있는 공터를 내려가면
어마어마하게 큰 롯데 이케아건물이 맞아준다
새로 생긴 고가도로 옆 4거리에서
뒤돌아본 이케아 건물
고들빼기 밭이 반겨주는
밭으로 무조건 오르면
맛있는 적상추가 자라고 있다
가시덤불을 잠시 헤치고 오르면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핀 버려진 묘가 나오고
5급길이 이어지는 40봉이고 내려가면
분홍고개 2차선 도로다
다시 40봉으로 올라 내려가면 목장이 나오고
도로따라가며
좌쪽 높게 보이는 봉재산을 올라가야하는데
높은 산기슭에 있는 민가에서 사나운 개 여러마리를 풀어놓아
진행불가고
맹견조심 팻찰과 봉재산기슭 조그만 집
중간에서 무조건 치고 올라가면 길은 없지만
능선으로 내려갈수는 있지만
무신 산줄기종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만보걷기를 하는 것이니
그고생을 하는대신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간다
거대한 영모제 사당이 있는 외골고개4거리가 나오고
길건너 너른 공터를 지나
새로 생긴 도로 지하통로로 나가야 마루금이지만
오늘은 만보걷기를 하고 있으니 그럴 필요없이
좌쪽으로 가면
슈퍼등이 있는 외고개 삼거리다
우쪽으로 도로따라가며
꼭 무슨 문화재같은 연안이씨 사당을 지나
중국집 등이 있는 도면상 서재동 실제로는 소죽골을 지나
삼거리에서 좌쪽 도로를 따른다
얼마안가 풀향기교회 가는 삼거리에 이르고
바로 그 풀향기 가는 포장도로 입구에서
우쪽 능선으로 들어가는 너른 농로에
그 옛날에는 없던 철대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그 일대가 사유재산이라서 그런단다
그너른 산봉우리가 3개나 있는
그곳이 전부 개인땅이라고 믿을수가 없다
사유공도를 가지고 자기네땅이 조금 들어가 있다고 하여
그 일대 산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러니 산이 다 망가져 가시풀 잡초만 무성해지고 말았다
길이란 사람이나 짐승이 오가는 길이다
암튼 그래서 풀향기교회 쪽으로 조금 가다가
우쪽 산으로 오르면 된다
삼각점이 있는 35.5봉을 올랐다가
뒤돌아 농로를 따르는데
풀이 점점 무성해지더니 이제는 푹푹 빠지기 까지 한다
거의 다가서 가시밀림지대가 되는 바람에 더 이상 못가고
뒤돌아 나와 서정마을 도로롤 따라 간다
24시편의점에서 캔맥주 하나 사서 마셔가며
서두물사거리에 이르고
우쪽으로 도로따라가다가 성사천변으로 내려가
마눌을 만나서
오리가족들이 모래톱에서 가로등 불빛 아래 휴식도 취하고
어떤 오리가족은 어미 뒤를 나란히 줄맞추어
유영을 즐기는 모습에 저절로 입가에 웃음곷이 피어 오르고
강매역을 지나
기분 좋은 만보걷기가 무려 26000보를 걸으며
집에 도착했다
퉁퉁 부은 발이
얄팍한 칼발로 원위치 했으니
목표달성은 제대로 한 것 같다
만보기 기록입니다
남색선이 다녀온 궤적입니다
빨간색 선이 다녀온 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