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4.09.14~16
어디 : 지리산 태극종주
산행코스 : 사리마을-웅석봉-밤머리재-도토리봉-
왕등재습지-산청독바위-청이당-중봉-
유평마을-중봉-지리산천왕봉-성삼재-
만복대-정령치-세걸산-바래봉-덕두봉-
구인월경로당
산행거리 : 108km(중간에 트랭글 잠시 끊어짐)
산행시간 : 61시간 24분(휴식시간포함)
누구랑 : 뛰어갈거다 부산지부장님.선제.셀레네.
백조의호수
이번엔 추석연휴가 5일로 긴데다가 추석전에
3일이 연휴여서 어딜갈까 고민하던중 오징어
게임이 생각이나 일기예보에 비가없으면 반똥
가리를 참석해 지태길을 걸으면 어떨까 생각
해봅니다.
날짜는 가까워지고 일기예보는 매일들여다 보지만
상세예보는 하루전에나 나오길래 우선 셀레네에게
넌지시 운을 띄웁니다.나 비 안오면 오징어게임
반똥가리를 가고싶은데...하니 셀레네가 같이가면
되지 그러네요.
예전 추석연휴기간에 영알 역태극하면서 비내리는
바람에 추위에 오돌오돌 떨었던기억이있어 한여름
아니면 비내리는날 장거리는 정말 싫거든요.다행히
13일에 날씨를보니 16일 오전까지는 비가 없어서
뛰어지부장님께 연락하고 인월에서 셀레네와 만나
기로 합니다.
인월로 가던중 랜턴과 보조배터리가 들어있는 작은
쌕을 잊어버리고 온게 생각이나 원래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분이 늦어질것같아 못갈것같다고 세분만
다녀오라고 연락드리니 뛰어지부장님께서 조금늦게
출발하면 된다고 늦지만 집에 다녀오라고 합니다.
초반부터 이런 실수를 하다니ㅠㅠ정말 죄송하더라
고요..집으로 오면서 몇번을 생각해보다가 랜턴이
든 보조쌕을 챙겨 인월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훌쩍
넘었더라고요.다시 밤머리재로 이동후 뛰어지부장
님을 만나 사리마을 이동해 산행준비합니다.
트랭글 정말 이상합니다.배터리때문에 비행기모드로
가다가 웅석봉에서 블랙야크 인증한다고 뱅기모드
풀었더니 그때부터 작동이 안되었더라고요ㅠㅠ.
뱅기모두 해제했다가 다시 뱅기모드 들어갈땐 지도를
한번 클릭해주니 정상작동 하더라고요.뒤에 또 잠깐
트랭글이 멈춘적이 있어 거리며 운동시간은 다르지만
전체시간은 맞습니다.
24.09.14 01시 18분 사리마을
인증샷찍고 출발합니다.
9월 중순인데 열대야가 계속되는 찜통더위가
이어집니다.
01시 55분 시무산
여기까지 오는데 땀을 한바가지는 흘린듯
합니다.습도는 높고 바람은 없으며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니 사진찍고 잠시 쉬어갑니다.
여기서 수도권지부 "비바람별꽃나"님에게서
뛰어지부장님 폰으로 연락이 옵니다.
이시간에 밤머리재랍니다.홀로 지태를하려고
서울에서 자차로 내려와 밤머리재라고....
엥?? 이시간에 혼자?? 제정신이 아니구만ㅋㅋ
이라고 혼자 생각합니다.ㅋㅋㅋ
사리마을로 이동에 빨리 따라오라고 합니다.
02시 28분 수양산
여긴 봉우리마다 쉬어갑니다.새벽인데도
숨이 탁탁 막히니 바로 진행하기가 어려워요.
03시 13분 벌목봉
더위도 식힐겸 또 쉬어갑니다.
"비바람별꽃나"님도 기다리며...
04시 09분 용무림산
04시 57분 마근담봉
05시 41분
노을이 붉어옵니다.
조망이 트이는곳이 나와야 일출을 볼수 있을텐데..
다행히 큰등날봉직전에 조망터가 있네요.
영알에서 많이볼수 있는 소나무인데
여기도 있네요.
일출을 찍으려다 그만 지부장님의 고프로가
데굴데굴 굴러 낭떠러지로 사라져 두분이서
쏜살같이 내려가 찾았답니다.휴~~다행이다.
06시 12분 일출
운해위에서 빨갛게 떠오르는 태양이 정말 동그랗고
예쁩니다.오늘 천왕봉에서 본 일출 아주 멋졌을것
같습니다.
06시 18분 큰등날봉정상
가야할 천왕봉을 바라보는 선제님
지리산 천왕봉
오늘중에 저길 갈수 있을까요?
07시 03분 웅석봉갈림길
여기서 웅석봉 다녀옵니다.
가을분위가 물씬 풍기네요.
영알억새가 보고싶네요.
웅석봉 가기전 샘터에서 물먼저 받아 갑니다.
웅석봉샘물 시원하고 정말 맛있네요.
07시 37분 웅석봉
샘터에서 올라와 웅석봉가는길에 비닐속에 든
사과하나가 있어 주워들고 올라갑니다.
비바람별꽃나님께서 두고간 거네요.정상에서
나눠먹으니 너무 달고 맛있습니다.
웅석봉에서 조우한 비바람별꽃나 이제 줄여서
비바람이라 불러야겠습니다.여리여리한 천상
여자인 비바람이 이렇게 겁도없이 새벽에
혼자 이 험한길을 걸어 동부능선을 지나려 했다니
저로서는 상상도 할수없어 더 대단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비바람도 함께 걷습니다.
웅석봉에서 바라보는 운해 최고였습니다.
08시 22뷰 왕재
09시 12분 전망대
여기도 조망이 좋습니다.
밤머리재 내려가는길에 지부장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09시 22분 밤머리재
아이쿠 여기까지 오는데 8시간이나 걸렸네요.
날씨가 너무 더우니 진행이 더디기만 합니다.
라면과 햇반으로 시원한 그늘에앉아 소풍나온듯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밤머리재 인증샷 찍고요.
10시 52분 도토리봉으로 올라갑니다.
햇살이 어찌나 뜨겁던지 뜨겁다못해
따갑더라고요.
11시 28분 도토리봉
까칠한 도토리봉에올라 헬기장에서 쉬어갈려고하니
뜨거워서 쉴수가 없네요.ㅠㅠ
12시 57분 동왕등재
산죽밭 시작인가요?
14시 59분 왕등재습지 데크에서 간식먹으며
쉬어갑니다.
왕등재습지 안내판이 너무 드럽네요.
16시 23분 너럭바위에서 식사하고 가려고
했는데 가도가도 너럭바위는 나오질않고
배가고파 더이상갈힘이 없어 대충 길바닥에
앉아 식사하고 갑니다.
밥 안먹었으면 못올라올뻔 했어요.ㅋㅋ
17시 23분 너럭바위
어찌나 시원하던지 두다리뻗고 누우니
세상 부러울게 없습니다.
하늘하늘 억새가 가을풍경을 보여줍니다.
가야할 천왕봉은 멀기만합니다.
18시 02분 노을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지평선과 구름사이로 노을이 멋지네요.
태양은 저 구름속에 숨어 있어요.
산청독바위
시간관계상 패쓰합니다.ㅋㅋ
노을은 몇컷 담고 갑니다.
지긋지긋한 산죽밭을 뚫고 또 뚫고
18시 47분 청이당
시원한 청이당에서 물도 보충하고 대충 좀
씻기도 합니다.날은 어두워지고 이제부터는
야간산행으로 진행합니다.
청이당에서 중봉이 어찌나 멀고도 험한지
가도가도 중봉이 나오질않아 속이 바짝바짝
마르더라고요.영랑대엔 비박팀이 있어 패쓰.
21시 32분 중봉
여기서 비바람은 천왕봉으로 진행하고 우리는
대원사를 다녀와야해서 서로의 산길을 응원하며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11시 14분 치밭목대피소
배낭 벗어두고 물만한병들고 대원사로 내려갑니다.
9월 15일 01시 44분 유평마을
산행시작한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열심히 걷는다고 걸었지만 습도높은 찜통더위에
진행은 느리기만 합니다.
01시 55분 유평마을 천왕봉식당에서 백숙으로
진수성찬 식사를 합니다.새벽두시가 되어가는
시간 주인아주머니께서 10만원을 줘도 못한다고
ㅠㅠ뛰어지부장님의 뛰어난 능력으로 식사할수
있었답니다.ㅋㅋ
04시 15분 식사후 데크에서 단잠을잔뒤 세분은
대원사 다녀오고 전 세분이 올때까지 식당에서
졸면서 기다린후 함께 출발합니다.
날씨가 더워 계곡물을보고 바로 달려가는
선제님~~소가 물을 들이키듯 벌컥벌컥
마십니다.ㅋㅋ
07시 01분 치밭목대피소
우선 식수먼저 보충합니다.
백숙먹고 올라왔는데 또 허기가 진다는 두사람
햇반을 드시는동안 셀레네와 저는 먼저 출발
합니다.
07시 30분 치밭목에서 천왕봉까지 4km입니다.
연하천통과시간이 14시인데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지리산 하늘에 운해가 대박입니다.정말 멋지네요.
09시 중봉
어젯밤 비바람과 헤어지고 11시간 30분이
지난뒤에 다시 중봉에 도착했습니다.식사도
하고 잠도 잤지만 대원사 다녀오는 시간이
11시간 30분이나 걸렸네요.
운무에 가려져 신비스러운 천왕봉
우와~~~진짜 운해가 대박입니다.
09시 28분 천왕봉
치밭목에서 올라오는데 두시간 걸렸습니다.
천왕에서부터 지리 주능길은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활짝펴서 꽃길이 이어집니다.
10시 15분 장터목에서 햇반을 물에말아
아침식사하고 갑니다.
구절초가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11시 연하선경
눈으로 보고 마음속에 그리며 연하선경길을
지나갑니다.
마음을 설레이게 만드는 운해
11시 46분 세석대피소가 보이네요.
12시 35분 칠선봉
13시 11분 선비샘에서 물보충해서 갑니다.
13시 55분 벽소령
잠도자며 쉬어갑니다.
구름이 능선을 넘지 못하네요.
15시 52분 형제바위
16시 39분 연하천
대피소 숙박하시는 분들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연하천 통과시간이 14시이기에
모르는척하며 바로 올라갑니다.
17시 43분 토끼봉쉼터
등산화벗고 양말까지 벗은뒤 잠시 쉬어갑니다.
발등위가 살짝 까졌어요
18시 36분 삼도봉 올라가는 550계단은
원샷으로 올라갑니다.12분 걸렸습니다.
18시 54분 삼도봉
하늘에 불이난것 같습니다.정말 멋지네요.
인증샷 찍고요.
19시 56분 임걸령샘
스텐으로 호수가 바꼈네요.물도 예전처럼
잘 나옵니다.성삼재까지만 가면 되기에 한병만
보충해서 갑니다.
21시 06분 노고단고개
22시 05분 성삼재
뛰어지부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삼겹살로 배를
든든히하고 편의점옆 휴게실바닥에 누워
자고갑니다.
9월 16일 03시 18분 만복대탐방로입구
편의점휴게실에서 자고 밖으로 나오니 찬바람이
쌩쌩부는게 어찌나 춥던지 몸이 오그라 들더라고요.
04시 고리봉
안개비 내리는 새벽녘이라 덥지않아 좋은데
옷은 다 젖습니다.
05시 49분 만복대
역시 지리산 서북능선은 바람이 쎄네요.
날아갈것 같습니다만 시원해서 좋습니다.
06시 45분 정령치
식사도하고 화장실도 가려고 했더니 전력수급
문제로 매점도 화장실도 꽁꽁 닫혀있네요.
빵으로 간식을 떼운뒤 사용않는 엘리베이터앞에서
또 잠시 눈붙이고 갑니다.
09시 56분 세걸산
조망좋은 세걸산은 진한곰탕을 끓이고 있네요.
세분의 오징어게임 완주를 기원하며 단사를
담아 드리고 갑니다.
초상권침해 받는다면서ㅋㅋ
13시 03분 바래봉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13시 34분 덕두봉
저에겐 마지막 봉우리입니다.제길은 이제
끝이 보입니다만 세분은 또다시 시작이지요.
벌목지대 옆으로 소나무인지 잣나무인지
참 멋지네요.
14시 38분 구인월경로당
제 산행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61시간이니
만으로 이틀하고도 13시간이나 지났습니다.
전날 산행이 끝난 비바람은 상경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과일과 맥주를 사들고 찾아왔네요.
함께걸어 즐거웠고 헤어짐에 걱정과 응원을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비바람별꽃나" 지리태극종주 완주를 추카합니다.
저는 산행이 끝나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있으니
날아갈듯 좋습니다.ㅋㅋㅋ
저의 첫번째 지리산태극종주 완주도 추카해
주세요.
15시 45분 지나온길을 되돌아가는 세분
그 힘든길을 왜 또 걸으러 가시려는지ㅋㅋ
세분의 오징어게임 완주를 기원합니다.
일부 였지만 같이 해서 감사합니다
사람이 원하는 바는 다들 다르겠지만
그 이유는 비슷하지 싶습니다
내가 빛나고 싶어서 이지요 저도 밤하늘 볓처럼
빛나고 싶은 일인입니다
서로에게 힘이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응원하는
그런 산행을 이어 갔으면 합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고 또다른 우리들의 삶인 그산을 공유하고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가 뛰어지부장님 덕분입니다.
2박3일동안 함께걸어 즐거웠고 뛰어지부장님의 도전정신 높이사고 싶습니다.밤하늘에 빛나는 별도 좋지만 때론 쉬어가는것도 다음을위한 체력안배측면에서 필요한것 같습니다.
청룡의길과 백두대간길 끝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보양식많이드시고 몸도 좀 쉬게해주세요.
어려운 기상조건에도 무탈한 산행뫈주하셨네오
수고많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첫날은 정말정말 더워서 힘들었지만 둘째날부터는 다행히 괞찮았고 셋째날은 날씨가 완전 우리편이더라고요.함께해서 걸을수 있었던 길입니다.추카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산행기 감동입니다
지태 완주 축하드립니다
뛰어지부장님의 오징어게임!
무탈완주 응원합니다
추카감사드립니다
일주일사이에 날씨가 완전히 바뀌었네요.천고마비의계절 걷고싶은길 마음대로 걸으시길 바랍니다.
쉽지않은 긴 종주 완주 축하드립니다.
후기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올여름 정말 더워도 너무 더웠죠.이 더운길에도 억척같이 진행하는 지맥길 수고하셨고 남은 지맥길도 응원합니다.즐거운한주 보내세요
지태 축하드립니다. 후기로만 뵈면서 정말 대단하신 분이구나 싶었는데 지태가 처음이시라니 놀랍네요. 맘껏 산행하시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
감사합니다.전 아직 병아리에요.ㅋ
맨날 짧은 거리만 다니다가 겨우 지태한번 했습니다.모두가 뛰어지부장님의 오징어게임 덕분입니다.
우리 호수님을 어쩜좋아 ..
길고긴 긴 긴 산행해봣으니
이제 산동무랑 30k만 다니셔요.
그것도 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