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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래향(夜來香)
밤에 향기를 낸다 해서 야래향(夜來香)이라고 한 꽃은 실상 꽃답지가 않다. 그런데 혹(惑)하지 않을 수 없는 그 향기도 향기려니와, 꽃이름에 더 마음이 사로잡힌다. 말없이 곁으로 다가서는 정인(情人)의 기척을 느끼게 하고, 멀리서 찾아오는 반가운 손(客)처럼 마주하게도 한다. 무념(無念)히 다가서게 하는 이름이며, 마력(魔力)의 향기로 사람을 끄는 꽃이다.
매력 있는 이름이 이보다 더 있을 수가 없다. 선영의향(扇影衣香)―은은한 미인들을 연상케 하고, 중국이 원산이어서 그런가, 대륙의 풍정(風情)에 잠기게도 한다. 호궁(胡弓)의 애련한 엘레지가 들려오는 듯도 하여, 역시 대륙의 꽃 능소화(凌宵花), 협죽도(夾竹桃) 등에 어우러져 환상의 나라로 이끄는 이름이다. 그리하여 서시(西施)와 양귀비(楊貴妃)의 거실 곁으로도 인도를 한다.
낮에 다투어 피는 꽃 중에, 야래향은 무슨 일로 밤에 피어나는 것일까. 전설이 있음직하다. 박색(薄色) 여인의 한(恨)일 듯 싶다. 남정(男丁)을 사로잡기 위해 향기의 침실을 꾸렸음인가. 야래향은 땅거미와 더불어 피기 시작하다가 동이 트고 날이 밝기 시작하면, 밤내 뿜던 향기를 거두고 꽃을 오므린다. 한 그루의 꽃이면 여름밤 집 안팎을 향내로 메운다. 난향(蘭香)처럼 점잖아서 가볍지 않고, 백합같이 칙칙하지 않아 천박하지 않다. 국화가 서리를 오기(傲氣)로 피어내 일품이기는 하나, 그 향은 야래향에 댈 수 없다. 섣부른 프랑스제 향수도 이에 못 미친다.
한 가지 험이 있다면, 꽃으로는 등외품(等外品)이다. 화사하네 요염하네 따위의 형용은 가당치 않아 아예 꽃이 되지 않는다. 활짝 피었을 때라야 4∼5미리 정도의 크기이고, 연록색 빛깔은 꽃빛이 아니다. 모양은 나팔꽃 형태이나, 자질구레해서 볼품이 없다. 버들잎 같은 잎새여서 가지는 흡사 버드나무. 요염스러워 가볍게 보이는 꽃들에 대면, 야래향은 몸매무시와는 무관한 여인의 모습을 한 꽃이다.
건삽(乾澁)한 하루를 밖으로 나돌다 돌아오는 밤엔, 문간에서 먼저 나와 나를 잡는다. 입원한 안사람을 들여다보고 돌아오는 저녁도, 스산한 마음을 감싸 안는다. 터서리에 고여 있는 허섭스레기 상념을 말끔히 가셔주니, 십년지기(十年知己)와 다를 것이 없다. 세 철을 떨어져 있다가 한 철만을 더불어 살지만, 다른 것은 외면할 수 있어도, 야래향만은 외면할 수 없다.
이 구석 저 구석을 들여다봐도, 야래향보다 향기로울 게 없으니, 이름에 이끌리고 향기에 붙들려, 밤마다 만나는 꽃이 야래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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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줄기를 잘라삽목하면 뿌리가 잘 내립니다.
흙에다 직접 심는것보다 물에다 담가서 10일정도 지나면 뿌리가 내린뒤에 흙에다 심는것이
아주 잘 살지요.
주의할점은 평균온도가 20도 이상 이어야하고 5월 이전에는 잘 안됩니다.
또한 물을 무척 좋아해서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어야 합니다.
처음 뿌리내린것을 흙에다 심은후에는 화분 받침대에다 물을 채워놓는것이 좋습니다.
그렇게만하면 100% 삽니다.
초저녘부터 풍기는 향기는 가히 매혹적 입니다.
어느향기나는 꽃보다 정말 매혹적 입니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뿌리내림은 20도이상되는 초여름이 가장 좋습니다.
물관리 잘 하시구요.
특히 이 나무는 모기를 쫓는데 효능이 탁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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