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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1일(주일 / 송구영신예배 오후7시) 야고보서 5:12~20 건강한 신앙인을 꿈꾸며 예산수정교회 이몽용 목사
2024 is just around the corner!” 어느새 연말의 끝자리에 와 있습니다. 그야말로 모퉁이를 돌면 새해라는 이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7시 반 정도이니 이제 4시간 반 정도면 2023년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2024년도가 찾아옵니다. 내년은 갑진년이라고 합니다. 갑진년은 10개의 천간과 12개 지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육십 간지조합에서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푸른 용의 해라고 합니다. 이 때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기대와 동시에 부담감도 함께 재촉하는 느낌입니다. 그 부담감의 주범 가운데 하나는 우리를 늘 시험에 들게 하는 새해 각오입니다. 방송 매체들에 따르면 영미권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해가 바뀌는 시점에 살을 빼거나, 술·담배를 끊거나, 돈을 아껴보겠다 등 보다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을 나름대로 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설문조사결과 “ 최근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녀 1000명 중 48%가 2024년 새해 각오로 신체를 단련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36%는 정신건강 유지 및 개선을 제일 목표로 꼽았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순위가 뒤바뀐 결과입니다.
포브스 응답자들이 꼽은 목표 14개 중에는 재정 상황 개선하기(38%), 식단 조절하기(32%),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25%) 등 안정되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다짐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보니 바라는 것은 미국과 우리나라가 대동소이한가 봅니다.
그리고 여론조사시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직장인들의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7∼14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7%(777명)가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을 꼽았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뒤이어 '노동시간 단축'(25.8%), 고용안정 및 정규직 전환(24.3%) 순이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아직 없는데,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인 피앰아이가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작년 우리나라 국민의 소망 1위는 건강, 2위는 경제적자유, 3위는 행복으로 나타났습니다. 새해소망 4위는 취업, 5위는 여행, 6위는 목표달성이고, ‘평범한 삶’이라는 편안하고 평범한 대답이 7위에 올라, 성공(8위), 경기안정(9위), 체중조절(10위), 국가안정(11위) 등 굵직한 키워드를 제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경도 건강에 대해서 말씀하면서 영육간에 강건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 1장 2절)
1. 네 영혼이 잘 됨같이 - 영혼, 신앙, 영적인 복(요삼 1:2a)
2. 네가 범사에 잘 되고 - 형통, 물질 축복(요삼 1:2b)
3. 강건하기를 - 강건, 건강(요삼 1:2c)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내년 한해는 건강한 신앙인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건강한 신앙인은 성숙한 신앙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니
신명기 18:13에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하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4:13에 보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러” 즉 그리스도의 분량까지 성장하고 발전하라는 말씀입니다.
건강한 신앙인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첫째로 건강한 신앙인은, 믿음의 언어를 사용하는 성도입니다(12절).
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받음을 면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산상 보훈의 주님의 말씀과 흡사합니다. 마 5:33-37에 “또 옛 사람에게 말한바 헛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나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맹세란 예부터 어느 사회에서도 볼 수 있었으나 유대인에게서는 심하였습니다. 구약에서도 맹세 자체는 허용했으나 거짓맹세는 금하였습니다. 민 30:2의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거하기로 서약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고 할 것이나 신 23:21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죄라”한 것이 그것 입니다. 유대인들은 맹세를 하되 대상에 따라 등급을 정했고 어떤 것은 지키고 어떤 것은 저버려도 좋다(마 23:16-18)고 생각했습니다. 맹세란 진실이 없는데서 생기는 것이고 맹세 자체가 허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약의 교훈은 맹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전능자가 아니기 때문에 맹세를 지킬 능력이 없고, 인간은 연약한 피조물이기 때문에 맹세의 대상도 정할 수 없습니다. 즉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이요 땅은 그의 발등상이요 예루살렘은 큰 임금의 성이요 자신의 머리는 스스로 검게도 희게도 못하기 때문에 맹세의 대상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모든 시대에 있어서 이유 없이 무분별하게 맹세하는 것은 공통된 죄악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것은 큰 죄악으로 생각하나 하나님의 이름을 인용하는 것은 큰 죄악으로 여기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남용하여 맹세로 자기기만을 채웠던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남용하면서 하늘을 두고 땅을 두고 맹세하는 것은 죄가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십계명 중 삼계명에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구약 성서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도록 함은 개인이나 국가에 대한 중대한 사건에 국한되어야 함을 제한한 것입니다. 그러니 백성들은 하찮은 일에도 곧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사소한 문제는 맹세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맹세는 지극히 엄숙한 하나님의 면전에서 하는 약속입니다.
참맹세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굳게 잡을 때 가능합니다.
죽기까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맹세했다가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처럼 우리는 헛된 맹세를 하곤 합니다.
우리 인간은 잠간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기 때문에 무엇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 우리는 100% 죄인이기 때문에 맹세가 거짓의 수단으로, 사기의 수단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신앙인이 되려면 ‘주의 뜻이면’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 말은 신앙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의 뜻이면, 주께서 역사하시면’이라는 전제가 늘 깔려있어야 헛된 맹세, 거짓 맹세를 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내년에 열두광주리 헌금을 마무리 하겠다는 목표도 ‘주의 뜻이면’ ‘주께서 역사하시면’이라고 하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내년에 계획하시는 일도 ‘주의 뜻이면’ ‘주께서 역사하시면’이라는 전제 속에 계획하시고 말씀하시는 것이 건강한 신앙인의 표지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건강한 신앙인은, 믿음의 기도를 드리는 성도입니다(13~18절).
건강한 신앙인의 특징은 기도생활을 꾸준히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교계 신문에 보도되었던 내용입니다. 어느 기관에서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 생활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하루에 얼마나 기도하고 있느냐?” 하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 한국교회 성도들의 하루 기도 시간은 24분 25초였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한번 각자의 기도 생활을 잠시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매일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있는가? 나는 하루 평균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가? 나는 과거에 비해 기도 시간이 늘었는가? 아니면 줄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내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는가? 그것이 곧 내 신앙생활의 성적표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겁니다. 흔히 기도를 뭐라고 말합니까? “기도는 영혼의 호흡!”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 기도는 우리 영혼이 호흡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으면 영혼이 지쳐버립니다. 죽어갑니다. 그러면 아무리 육신적으로 건강하고 환경 조건이 좋아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결국 무기력해지고 실패하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영혼에 만족이 없고 삶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병자가 되고, 시체가 되는 겁니다.
오늘 본문 13~18절까지를 읽어보시면 ‘기도’라고 하는 단어가 몇 번 등장하고 계시는 지 아십니까? 세어보시면, 6번이 등장하구요. 16절의 ‘의인의 간구’를 기도의 다른 표현으로 치면 무려 7번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13절의 ‘찬송’을 곡조있는 기도로 치면 무려 8번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기도는 그냥 기도가 아니라 ‘믿음의 기도’라는 것입니다.
13절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라고 하면서 뭐라고 합니까? ‘기도할 것이요’라고 말합니다. 또한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라고 하면서 ‘찬송’하라고 합니다. 찬송을 곡조있는 기도로 의역할 때 이 말씀 역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신앙인은 고난의 때에도 기도하고, 즐거울 때에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17절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도는 성도의 영적생필품인데, 쉬지 않고 고난의 때나 즐거울 때조차도 찬송으로 기도하는 성도가 바로 건강한 신앙인임을 믿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나면, 응답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숨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얻을 것이요 두드려라 열리 것이니” “아무것도 염려 하지 말고 기도와간구로 너희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 복음서에 바울서신에 수없는 말씀들은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많은 사건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는 이야기들입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요. 모세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요. 다윗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더, 그 사건들을 다 말할 수가 없어요. 우리하나님은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러기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올해 2023년도 다니엘 기도회 강사이셨던 ‘스티븐 오’ XM2 그룹 대표님의 고백을 따라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티븐 오, 할리우드 특수(드론, 항공 등)촬영 감독님의 간증을 듣고 그 고백을 잊어버릴까봐 책상 앞 종이에 적어놓고 수시로 그 분이 했던 기도를 따라 합니다. 매일 5번~10번 이상은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잘 기억나지도 않고, 순서도 뒤죽박죽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제대로 합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도, 어떤 일을 앞두고도 이 기도를 합니다. 그 내용 여러분 기억나시나요? “주님, 사랑합니다. 부탁합니다. 맡기겠습니다” 저의 이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간섭하시는 체험을 순간 순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주님, 사랑합니다. 부탁합니다. 맡기겠습니다”
특별히 믿음의 기도는 ‘병낫기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서로 서로 자신의 병을 나누고 이 병의 치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2011년 학위논문을 쓰면서 과로했더니 급성 당뇨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약을 먹고 있는데, 여러분이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실 때마다 당뇨병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구체적으로는 당화혈색소수치가 5점대로 떨어지고, 계속 유지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소그룹 모임에서도 병낫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병낫기를 위해서 기도하기 전에 먼저 16절에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죄를 고백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며, 병이 낫도록 기도하는 것은 그 다음 일입니다.
세째로, 건강한 신앙인은, 죄인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성도입니다(19~20절).
19절에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20절에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의 마지막에 문안인사를 하기보다 ‘미혹에 빠진 형제’를 구하라고 당부합니다. 미혹한 길로 떠난 형제를 바로 잡는 일은 하나님 보시기에 지극히 선한 일입니다. 그런데 반대입장에서 그 충고를 받아들여서 주께로 돌아서는 일도 선한 일입니다. 미혹된 길에서 진리로 돌이키기 위해서는 상호 복종이 필요합니다. 충고할 때에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은 신앙공동체의 특징입니다. 바른 말이 수긍이 되고 그 말을 따라서 결정 될 수 있는 것이 건강한 신앙공동체의 특징입니다. 뭐든지 지적하면 듣고, 옳으면 ‘그렇네’하고 인정할 수 있는 그 사람이 지혜의 사람입니다. 건강한 신앙인은 그렇게 합니다.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것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떻게 쉽게 되겠습니까? 쉽지 않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 교회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형제들에게 한 통의 전화만 한다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을 위한 간구가 필요한 것입니다. 마치 내 목숨을 내어놓고 기도하는 것처럼 기도해야 사람들이 돌아섭니다. 누군가 다시금 해산하는 수고를 해야 신앙의 길에서 떠난 사람들을 다시 돌이킬 수 있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은 ‘건강한 신앙인이 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이 건강한 신앙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신앙인이 될 때, 우리 교회도 더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가 될 줄로 믿습니다. 믿음의 언어, 믿음의 기도를 통해 미혹된 길에서 서 있는 자를 돌아서게 하는 하나님 기뻐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