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조한 4분기 영업실적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8.0% 증가한 2조 3,314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870억원을 발표했다. 영업이익률 8.0%로 수익성은 전분기 및 전년비 하락해 저조했다. 임단협 타결에 따른 임금소급분과 현대차향 부품/ 기아차향 부품/ 카스코로 나뉘어져 있던 노동조건 통합에 따른 일시적 비용 약250억원이 발생했다고 사측은 발표했으나 이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9.0%에 그쳐 예상치를 하회했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2008년 예상 P/E 7.9x로 저평가 매력이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나, 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0만원(08년 P/E 10.2x)으로 하향 조정한다.
■ A/S사업부문 수익성 지속될 전망이나 모듈부문 수익성 저조 예상
사업부문별로는 A/S부품사업의 경우, 매출액 6,763억원, 영업이익 1,354억원으로 전분기비 각각 3.9%, 9.2%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20.0%로 1.2%p 하락했다. 모듈사업은 매출액 1조 6,550억원으로 전분기비 33.1% 증가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오히려 7.9%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3.1%로 수익성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2008년에는 A/S사업부분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예상이다. 그러나, 높은 매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OEM 매출처인 기아차 수익성 저조가 지속되고 있어 모듈사업부분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기아차 최대협력업체 중 하나인 만도를 한라건설이 인수함에 따라 만도의 경영정상화가 예상된다. 특히, CBS, ABS 등 브레이크시스템은 현대모비스의 부품제조부문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바, 만도의 경영정상화는 현대모비스 부품제조부문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