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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아침을 먹고 서둘러 우도로 들어가기 위해 성산항으로 차를 몬다.
20여분을 달려 9시에 도착한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우도로 들어가기 위해 발권을 하고 있었다.
성산포항에서 배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우도를 가기위한 요금은 왕복기준 성인 5,500원, 소인 1,700원.
운항시간은 성산기준 7:30부터 19:00까지 매 1시간 간격으로 있다고 하였으나 휴가철 성수기라 수시로 운항을 하고 있었다.
우도를 관광하는 방법은 차를 가져가는 것과 우도내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차를 가져갈 경우 중, 소형차 기준으로 왕복 25,000원이다.
우도내 순환버스(약 2시간 소요) 는 고딩이상 5,000원, 초중딩 3,000원으로 승,하차가 자유롭고 기사님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구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유로운 관광을 위하여 차를 가지고 갔다.
차를 배에 싣고 덥다는 아이들은 자판기를 찾고...
진해 속천항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직접 후진하여 차를 선적하는 모습
제주도를 몇번 찾았지만 그 때마다 나와는 인연이 없었던 우도! 드디어 출항이다.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우도는 보통 반시계 방향으로 코스를 잡는다고 하는데 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왜? 운전석쪽이 항상 해안선을 끼고 도니까! ㅎㅎㅎ
주간명월, 천진관산,지두청사,후해석벽, 동안경굴, 야항어범, 하고백사, 서빈백사 우도 8경을 이르는 말인데 오늘 모두 보고 갈 작정이다.
서빈백사가 눈 앞에 펼쳐지는데 해무로 인해 시야가 좋지 못하다.
우도에 도착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조금 달리자 해녀(해남도 있었다.)들이 물질하는 모습이 보이고 접근하기 쉬운 해안에 내려 고동을 한가득 주웠다.
고동을 줍고 나오는 처제와 조카!!
해안가 절경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하고수동해수욕장!
휴가철 성수기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한산한 모습이다.
백사장으로 내려가 본다. 여름 햇살에 적당히 달궈진 모래가 발을 간지럽힌다.
멀리서 볼 땐 새하얗던 모래가 가까이서 보니 검붉은 빛을 띄고 있다.
상크미는 신고온 신을 벗어둔 체 바다에 발을 담근다.
잠시 하고수동의 물놀이를 마치고
오랜만에 찍어보는 공중부양 샷!!
우도의 동쪽에 자리잡은 하고수동해수욕장은 경사도 완만하여 우도에서 해수욕을 즐기기엔 가장 좋을 것 같다. 사진에는 없으나 해수욕장 오른편 주차장 근처에서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몇 팀 보이던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우도에서의 캠핑도 머리속에 그려본다.
우도는 차량총량제를 실시한다. 1일 입도 가능한 차량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스쿠터와 위와 같은 전기차가 많이 보인다.
우도 바로 앞에 있는 비양도로 들어가는 다리에 놓인 푯말을 소라로 장식한 모습이 이채롭다.
멀리 우도 등대가 보이고 가운데 보이는 버스가 우도관관용 순환버스
이곳은 검멀레해안이다. 다른 해변이 하얀 모래로 빛나는 반면 이곳은 검은 모래로 이루어져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검멀레라는 이름 자체가 검은 모래에서 유래한다고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우도의 해안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보트를 타는 곳이 있다.
성인 10,000원, 소인 5,000원
잠시후 타게 될 보트가 여행객에게 마지막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선회하고 있다.
절경에 눈이 호강을 하는구나~~~
우도 8경중 제7경에 해당하는 동안경굴을 설명하는 비석
계단을 따라 검멀레해안을 내려간다.
동안경굴의 입구!
일명 고래콧구멍동굴이라고도 하는데, 고래가 이 곳에서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안으로 들어가서 왼편 조그만 틈을 나가면 커다란 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2007년 8월 동굴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단다.
모터보트를 타고 해안으로 나가자 제법 물살이 거칠다.
위의 사진은 길이가 약 90미터되는 동굴입구인데 파도가 들락날락하며 마치 고래가 쉼쉬기를 하듯 물을 뿜어내는 곳이다.
우도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위가 우도등대가 있는 소머리 오름이다.
우도 잠수함을 타기 위한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이고...
사람의 얼굴을 한 바위 밑에서 낚시하는 조사도 보이고...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모습의 기암괴석
이곳이 우도 제1경인 주간명월입구이다. 광대코지 암벽 밑에 파도에 의해 생긴 해식동굴인데
맑은날 오전 10시~11시 사이에 쪽빛 투명한 동굴 바다위로 햇살이 비추어지면 바다위에 반사되어 동굴 천정에 하얀 달모양의 바위와 만나 둥근 보름달이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주간명월이라고 한다. 이 곳 주민들은 이곳을 예로부터 달그리안이라 부르기도 한다.
동굴천정을 찍었으나 배가 흔들리고 후레쉬 거리 밖이라 사진이 엉망으로 나와 아쉽다.
대신 단체 기념사진 한장
우도는 하늘에서 보면 소가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여 우도라 불리는데 위의 사진은 소 뒷다리쪽 되시겠다.
우도 잠수함 선착장 뒤로 지두청사가 보일락 말락~~~~
후해석벽! 우도팔경 중 제6경으로 높이 20여미터, 폭 30여미터의 절벽이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 듯 단층을 이루는 모습에 자연이 빚어 놓은 예술작품에 신비감을 넘어 경외감마저 드는 건 단지 내 생각일까?
후해석벽 오른편 틈사이로 보트가 들어가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저곳이 동안경굴로 동굴음악회가 열린 곳인데 최대 4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우도 보트관광을 마치고 신발에 들어간 검은 모래도 정리하고 계단을 따라 다시 올라온다.
시원한 삼다수 한병 마시고 차에 올라 다음 행선지로 GO~GO~
뒤어 보다시피 1박2일에서 허당승기가 말을 탔던 우도팔경 중 제4경인 지두청사이다.
우도봉에 올라 우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한쪽에선 한가로이 말이 풀을 뜯고 있지만 눈썰미 있으신 분은 알겠지만 공동묘지다. ㅠ,.ㅠ
저 멀리 왼쪽에 보이는 곳이 등대박물관, 가운데 보이는 곳은 군사시설물이고 그 아래 파랗게 펼쳐진 지두청사의 모습
우도봉에서 바라본 일출봉의 모습인데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겨우 성산일출봉만 ㅠ.ㅠ
아래엔 우도 잠수함도 보이고...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곳곳에 지뢰같은 말X가...
성산일출봉이 손에 잡힐듯 하다...
드디어 우도봉 정상! 드넓게 펼쳐진 지두청사가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조근놈이라고 불렀다고 삐진 둘째와 단체 기념 사진 찰칵!
우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배도 고프고 슬슬 식사를 하러 가볼까~~~
우도의 맛집 소선반점이다. 전도연, 박해일 등 유명배우도 다녀간 곳으로 해물자장면과 오분재기가 들어간 해물짬뽕으로 유명한 곳으로 우도박물관 바로 앞에 있다. 안에 들어가니 점심시간과 맞물려 발디딜 틈이 없다. 대기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나와야 했다. ㅠ.ㅠ
일단 점심은 성산포로 나와서 먹기로 하고 우도항 근처의 서빈백사를 찾았다.
우도팔경 중 제8경으로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 산호모래사장이다. 아이들 성화에 밟아보지도 못하고 차를 돌린다. ㅠ.ㅠ
일정에 차질이 생겨 성산포로 돌아오는 배안에서 아이폰으로 인근 맛집을 검색하다 나온 '옛날옛적' 돔베고기가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SBS 맛대맛에도 나왔다길래 들러본다.
돔베고기를 정식으로 해물뚝배기, 꽁치김치찌개, 옥돔구이, 갈치구이를 선택 메뉴로 할 수 있는데 해물뚝배기 하나, 갈치구이 하나를 주문하고 맥주도 2병 주문했다. 2인상 30,000원 우린 6명이라 4인상으로...
요렇게 도마에 올려진 삽겹수욕이 돔베고기인데 뭐 그닥 특별한 게 없어 보이는데 종업원이 테이블마다 돌며 먹는 법을 알려준다.
먼저 상추를 깔고 돔베고기를 자리젓에 찍어 쌈을 싸서 먹는데 상추외에도 다시마, 묵은지 씻은 것도 쌈으로 쌀 수 있다. 짭쪼름하면서도 달큰한 자리젓이 수육과 만나니 입안에서 바다와 육지가 만나 춤을 추는 듯 하다.
해물뚝배기와 갈치구이는 제주 여느 식당과 별반 차이는 없어 보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크마~~~ 아~~~~~
식사를 마치고 중문으로 달린다. 바로 내국인 면세점을 가기 위해서다. 작년 봄 제주 왔을 때 이번 캠핑에 따라왔던 큰처제 선물만 샀다고 항의하는 막내처제와 처형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하고 인원파악을 하니 둘째가 안보인다. 혹시 성산포에 흘리고 왔나?
보시다시피 차 트렁크에서 오침중이다. ㅠ,.ㅠ
안지기와 처제의 편안한 샤~~~핑을 위해 애들은 3층 공짜 인터넷 되는 곳으로 보내고...
내국인 면세점의 구매한도는 인당 40만원, 연간 6회 이용 가능하다. 여기서 구입한 물건은 바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를 떠날 때 제주공항이나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내에 있는 인도장에서 교환권과 교환한다. 특히 선박을 이용하는 경우 추가 10% DC가 된단다. 흐흐흐~~ 아마도 공항면세점과 달리 제주항에서는 물건도 적고 쇼핑시간도 적다보니 배려하는 것 같다.
나는 쇼핑이 끝났지만 여자들은 아직 쇼핑중...
아이들 불러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리고 여자들을 기다린다.
중문에 있는 이마트 들러 장을 좀 본 다음 다시 숙소를 향해 가는 도중 창밖으로 펼쳐지는 모습에서 이국적인 제주의 모습을 실감한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은 보면 볼수록 조형미가 뛰어나다.
일몰을 감상하는 사이 야영장에 도착!!
저녁 준비하는 사이 또 카메라질 중!!
코발드빛으로 물든 밤하늘이 어느때보다 가슴에 여운을 준다.
옆집 장원아빠님은 아직 안오셨네~~~
조카! 오늘 재미있었어?
내일은 마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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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실수로 봤네...내일부턴 진짜 안봐야지...재미없고 사진도 저질이고...특히 가끔 나오는 주황색 옷입은 이상한 아저씨는 눈에 거슬리고...암튼 무지 재미없네...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오늘이시니 콩밥 드시면 되겠습니다.
면세점에서 지갑 좀 털리셨나요?.............ㅋㅋ
개인적으로 면세점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일인입니다.
사탕이랑 면세점 한번 들리면 후덜덜................^&^
다음, 마라도편을 기다립니다
그나마 한도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1人
예전에 장모님 살아계실때 가족끼리 딱 한번가본 우도네요....그때 비가엄청와서리 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 빅스타님사진보고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도 가족들에게 좀더 신경쓸려고 캠핑을 시작했지만 빅스타님 반의반도 못따라가겠네요..... 고생하셨고 ... 담에 자식들한테 효도받으시면서 사실겁니다..
효도 생각도 안합니다. 걍 늙으막에 부부가 조용히 캠핑할 수 있기만 바랄 뿐이죠. ^^;
오침 중인 아드님 성격 아주 좋아 보이네요.. 우도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어서 참 좋네요..
정망 제주의 바닷빛깔 아름답네요 잠시 빅스타님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언젠간 함께 캠핑할 날이 있을까요
아이들 별로 안좋아합니다. 주말이면 친구와 놀아야 되는데 편안한 집 놔두고 밖에서 잔다고... ㅎㅎ
예전 촬영차 우도를 갈수있었는데, 기상 악화로 접었을때의 아쉬움이 생각나네요 나중에 꼭 가야쥐
혹시 화보촬영? =3=3=3
흐미...나두 다음엔 마라도 가봐야겠구만...^^
비추입니다. 마라도가 가지는 상징성외엔 별루...
우도 산호모래사장에서 몇일 보냈던 옛날이 생각나네요... 울 남편더러 내년엔 우리도 제주로 다시 함 가자 꼬셔봐야겠네요.. 아참, 내년에 삼척으로 간다 카긴 하던데...ㅎㅎ
내년에 삼척가시고 후내년에 제주도 가시면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