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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ノ제주해외방 스크랩 이탈리아-태권도를 사랑하는 가족
michele 추천 0 조회 45 12.11.30 00: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 체육관에는 가족 연인 형제 자매로 이루어진 인연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유독 태권도를 사랑하는  두가족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 ; 렌디나 가족.

 

아들인  미켈이 2004년경 4월말 첫등록을 했는데,

6월에 문을 닫는 체육관의 시스템 관계로 등록을 거의 하지 않는철이라

유독 기억에 남는다.주먹을 야무지게 질줄도 몰랐고,어설프기 그지 없는

아이였던걸로 기억한다.

부모의 시선도 이 난폭한 운동을 왜 배우려 하는지 그냥 아이가 좋아 한다니

보내는 눈치였고,고등학교 영어 선생인 엄마 죠반나는 이것이 아주 난폭한 운동이라고 생각했다한다.

9월 체육관이 다시 시작되면 제일 첫날 등록을 했고, 2년후 아버지인  사베리오가

아들과 함께 하는취미를 ?다가 등록을 하게 되었다.벌써 40이 넘은 나이였다.

그리고 또 다시 2년후 미켈과 3살 터울인 인고로나타라는 여동생까지 합류해

아주 열심히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햇수로 8년이나 배웠지만 ,우리 체육관에서 2단 보유자로 남아 있는사람중의 하나지만

발차기, 주먹지르기,품새,겨루기 무엇하나 잘하는게 없는 아이지만

가족이 태권도로 하나되고 체육관에서 무슨일이 있다고 하면 온가족이 나서서

자기 일인양 도와주곤해서 항상 고마움도 갖고 있는 가족이다.

그런 사베리오가 1단을 따던날. (참고로 이태리에선 1단을 딸때까지 3-4년이란 시간이 걸린다.

급 심사를 한국처럼 매달 보지 않기 때문에)

50을 훌쩍 넘겨 발이 높이 올라가진 않지만 모든 동작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 열심히 하는 모습에

모든 학부모와 동료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그와 그의 아내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과 남편의 심사때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지켜보는  죠반나는

아직 아이들과 남편의 격파 모습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

무서워서, 조마조마해서, 심장이 터질것 같아 항상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런 가족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딸아이의 1단 심사를 남겨놓고 있다.

부부도 아이들도 목소리 한번 높여 말하는걸 본적이 없고,

늘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가족 .

이 가족을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따뜻해진다.

 

             두번째 ; 사싸노 가족

이 가족이 태권도를 시작한지는  그리 오랜 세월이 흐르진 않았다.

젊은 부부이고 아이들도 아직 어리다.

2년전 아빠와 아들이 함께 등록을 했다.

아이는 유치부 시간에 오고 아빤 성인부 시간에 오는데,

프란체스코란 아이가 만 6세인데도 수업 시간동안 엄마를 집에 가지 못하게 하고,

자기를 지켜보게 하는 것이다.잠시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기겁을 하고 뛰쳐나가

엄마를 ?는 아이 .엄마 말로는 아이가 다른 사람을 신뢰할때까지는 이런 증상을 보인단다.

그후 엄마 말대로 안정을 ?아가면서 엄마는 데려다만 주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1년후 2살터울인 여동생 이레네가 등록 하게 됐는데 이아이는 어른과는

말을 하지 않는단다.부모님과 또래의 아이들과는 말을 하는데 ...

엄마의 말로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떠들다가 선생님이 벌로 컴컴한 창고 안에 가둔이후로

어른을 무서워하고 말문을 닫아 버렸단다.그후 유치원도 바꾸고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는게 마음이 아파 체육관에 데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1년이 지난 지금  아주 수다스럽진 않지만 묻는 말에 대답도 하고 웃는 모습도 볼수 있어 뿌듯해진다.

근데 저번 6월말 급심사에 아버지인 미켈이 불참을 했었는데,

며칠전 프란체스코가 아빠가 불참한 이유를 알려주는데

다시 한번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인즉 아들이  아파서 출석미달로 한번의 급심사를 빼먹었기에

아빠가 먼저 1단 심사를 보게 되는게 싫어  같이 1단 심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부러 급심사에 오지 않은 것이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우리남편 좀 생각이 많아지나 보나.

아이들을 키우며 정작 자신은  아이들의 어릴때가 어땟는지 잘 떠오르지가 않는단다.

그냥 사업한다고,일때문에 살다보니

아이들이 다커 있었다고 한다.

그때 그들처럼 자식들과 뭔가 같이 한일이 없다는게 마음이 아파온단다.

그러나 이제라도 늦진 않은것 같다.

아니 벌써 많은걸 같이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태권도로 머리 맞대고 이야기 하는날이 많은걸 보면 ..

일이긴 하지만 우리도 태권도 가족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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